국민의힘 정찬민, ‘때밀이’ 발언 논란…“사과해야” vs “유족 향한 말 아냐”

입력 2020.12.1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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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막말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에 대해 발언의 진위를 밝히고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오늘(11일) 논평을 통해, “정찬민 의원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촉구 농성을 하고 있던 고 김용균 어머님과 중대재해 유가족들에게 막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대변인은 “보도된 영상을 보면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구호를 외치고 있던 중대재해 유가족들을 보며 정찬민 의원이 나서 ”누구야, 왜 때밀이들하고 싸워“ 라며 유가족들을 때밀이들이라고 지칭하고 있다”면서 “정 의원의 망언은 중대재해 유가족은 물론 정의당과 중대재해법을 열망하는 시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 당시 황교안, 민경욱, 차명진 등의 막말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대국민 사과까지 하고 총선에 참패한 바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이런 망언이 반복되는 것은 그동안의 망언 논란에 대해 전혀 반성과 성찰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찬민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어제(10일) 국회 로텐더 홀에서 피켓 시위를 할 당시 일부 민주당 의원들과 언쟁이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여야를 떠나 정치적인 싸움은 지양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동료 의원에게 개인적인 차원에서 발언을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시 본 의원은 故 김용균 노동자 유족분들 측과 50M 이상 떨어진 3층에 있었고, 유족분들은 로텐어홀 계단 밑 국회 본청 입구(2층)에 계셨기 때문에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그분들께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만 일부 부적절한 용어 사용으로 오해를 불러온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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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정찬민, ‘때밀이’ 발언 논란…“사과해야” vs “유족 향한 말 아냐”
    • 입력 2020-12-11 19:22:06
    정치
정의당이 막말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에 대해 발언의 진위를 밝히고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오늘(11일) 논평을 통해, “정찬민 의원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촉구 농성을 하고 있던 고 김용균 어머님과 중대재해 유가족들에게 막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대변인은 “보도된 영상을 보면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구호를 외치고 있던 중대재해 유가족들을 보며 정찬민 의원이 나서 ”누구야, 왜 때밀이들하고 싸워“ 라며 유가족들을 때밀이들이라고 지칭하고 있다”면서 “정 의원의 망언은 중대재해 유가족은 물론 정의당과 중대재해법을 열망하는 시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 당시 황교안, 민경욱, 차명진 등의 막말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대국민 사과까지 하고 총선에 참패한 바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이런 망언이 반복되는 것은 그동안의 망언 논란에 대해 전혀 반성과 성찰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찬민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어제(10일) 국회 로텐더 홀에서 피켓 시위를 할 당시 일부 민주당 의원들과 언쟁이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여야를 떠나 정치적인 싸움은 지양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동료 의원에게 개인적인 차원에서 발언을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시 본 의원은 故 김용균 노동자 유족분들 측과 50M 이상 떨어진 3층에 있었고, 유족분들은 로텐어홀 계단 밑 국회 본청 입구(2층)에 계셨기 때문에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그분들께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만 일부 부적절한 용어 사용으로 오해를 불러온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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