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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들고 밟히고…도로 위의 흉기 ‘낙하물’
입력 2020.12.11 (19:39) 수정 2020.12.11 (19:50)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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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판스프링'으로 불리는 차량 충격 흡수장치가 도로에 떨어져 종종 교통사고까지 일으키면서 운전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는데요.

앞서가던 차에서 물건이 떨어져 뒤차에 날아드는 사고도 최근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화물차가 문젭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물차 아래에서 기다란 물체가 튀어 오르더니, 뒤따라가던 차에 날아듭니다.

화물차의 충격 흡수장치 일부가 떨어져 나온 겁니다.

어둠이 깔린 도로.

갑자기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차량이 심하게 떨립니다.

["쿵!!! 뭐야~~!!!"]

갓길에는 먼저 사고를 당한 차 7대가 늘어서 있습니다.

[이건율/사고차량 운전자 : "너무 놀랐거든요. 그래서 갓길에 세웠어요. 차를. 차에 불도 들어오고 그래 가지고."]

사고 원인은 화물차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녹슨 고철 덩어리 때문이었습니다.

사고 차량 중 한 대입니다.

당시 쇳덩이를 밟고 지나간 차량 옆 부분은 도색이 벗겨지고 너덜너덜해졌습니다.

전국 고속도로에서 수거된 낙하물만 매년 평균 25만 개.

이로 인한 교통사고는 연평균 40건 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상도, 예방도 쉽지 않습니다.

도로관리청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피해 운전자가 배상을 받는 비율은 채 10%도 안 됩니다.

또, 한 해 전국 도로에서 낙하물 방지 단속 건수는 18,000건 정도로 연평균 고속도로 낙하물 수거 건수의 7%에 불과합니다.

[심기원/고속도로순찰대 7지구대 부대장 : "(부품을) 떨어뜨리고 가게 되면은 어느 차에서 떨어졌는지 상당히 추적하기가 곤란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사건 처리할 때 상당히 애를 먹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도로 낙하물 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화물차에 대한 안전점검은 물론 차량 부실 관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 날아들고 밟히고…도로 위의 흉기 ‘낙하물’
    • 입력 2020-12-11 19:39:07
    • 수정2020-12-11 19:50:46
    뉴스 7
[앵커]

이른바 '판스프링'으로 불리는 차량 충격 흡수장치가 도로에 떨어져 종종 교통사고까지 일으키면서 운전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는데요.

앞서가던 차에서 물건이 떨어져 뒤차에 날아드는 사고도 최근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화물차가 문젭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물차 아래에서 기다란 물체가 튀어 오르더니, 뒤따라가던 차에 날아듭니다.

화물차의 충격 흡수장치 일부가 떨어져 나온 겁니다.

어둠이 깔린 도로.

갑자기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차량이 심하게 떨립니다.

["쿵!!! 뭐야~~!!!"]

갓길에는 먼저 사고를 당한 차 7대가 늘어서 있습니다.

[이건율/사고차량 운전자 : "너무 놀랐거든요. 그래서 갓길에 세웠어요. 차를. 차에 불도 들어오고 그래 가지고."]

사고 원인은 화물차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녹슨 고철 덩어리 때문이었습니다.

사고 차량 중 한 대입니다.

당시 쇳덩이를 밟고 지나간 차량 옆 부분은 도색이 벗겨지고 너덜너덜해졌습니다.

전국 고속도로에서 수거된 낙하물만 매년 평균 25만 개.

이로 인한 교통사고는 연평균 40건 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상도, 예방도 쉽지 않습니다.

도로관리청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피해 운전자가 배상을 받는 비율은 채 10%도 안 됩니다.

또, 한 해 전국 도로에서 낙하물 방지 단속 건수는 18,000건 정도로 연평균 고속도로 낙하물 수거 건수의 7%에 불과합니다.

[심기원/고속도로순찰대 7지구대 부대장 : "(부품을) 떨어뜨리고 가게 되면은 어느 차에서 떨어졌는지 상당히 추적하기가 곤란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사건 처리할 때 상당히 애를 먹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도로 낙하물 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화물차에 대한 안전점검은 물론 차량 부실 관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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