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확산세 지속…“차단 위해 잠시 멈춰야”

입력 2020.12.11 (21:33) 수정 2020.12.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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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84만 명의 청주시도 비상입니다.

불과 한 달여 만에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요.

확진자의 이동 경로상, 접촉자를 파악할 수 없으면 동선을 공개하겠단 강경책을 내놨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00명대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2월 말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열 달만으로, 절반 이상이 지난달부터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서울 광화문 집회 집단 감염 직후보다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청주 오창의 한 당구장과 기업체 등 소규모 집단 감염 여파가 가족, 동료, 지인, 제3자까지 이어져 섭니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 그리고 서울, 부산, 제천 등 다른 지역에서 시작된 연쇄 감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혜련/청주 상당보건소장 : "업무 공간이라든지 그런 부분에선 방역 수칙을 잘 이행하시다가, 휴게 공간이라든지 탈의실이라든지 그런 공간에서 자칫 방심했을 때 거기에서 확산하는 양상이 많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한범덕 청주시장은 긴급 담화문을 통해 '잠시 멈춤'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러스가 옮겨 다닐 수 없게 하는 것이, 확산을 무력하게 하는 가장 확실한 원칙이라는 겁니다.

발열, 호흡기 질환 등 이상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나면 활동을 멈추고 보건소에 문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범덕/청주시장 : "확진자의 이동 경로상 확인할 수 없는 밀접 접촉자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되면 (확진자) 동선의 공개도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청주시는 성탄절과 연말연시 해돋이 등을 확산세 차단의 고비로 보고, 이동 자제 등의 방역 수칙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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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확산세 지속…“차단 위해 잠시 멈춰야”
    • 입력 2020-12-11 21:33:49
    • 수정2020-12-11 21:40:52
    뉴스9(청주)
[앵커]

인구 84만 명의 청주시도 비상입니다.

불과 한 달여 만에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요.

확진자의 이동 경로상, 접촉자를 파악할 수 없으면 동선을 공개하겠단 강경책을 내놨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00명대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2월 말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열 달만으로, 절반 이상이 지난달부터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서울 광화문 집회 집단 감염 직후보다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청주 오창의 한 당구장과 기업체 등 소규모 집단 감염 여파가 가족, 동료, 지인, 제3자까지 이어져 섭니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 그리고 서울, 부산, 제천 등 다른 지역에서 시작된 연쇄 감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혜련/청주 상당보건소장 : "업무 공간이라든지 그런 부분에선 방역 수칙을 잘 이행하시다가, 휴게 공간이라든지 탈의실이라든지 그런 공간에서 자칫 방심했을 때 거기에서 확산하는 양상이 많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한범덕 청주시장은 긴급 담화문을 통해 '잠시 멈춤'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러스가 옮겨 다닐 수 없게 하는 것이, 확산을 무력하게 하는 가장 확실한 원칙이라는 겁니다.

발열, 호흡기 질환 등 이상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나면 활동을 멈추고 보건소에 문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범덕/청주시장 : "확진자의 이동 경로상 확인할 수 없는 밀접 접촉자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되면 (확진자) 동선의 공개도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청주시는 성탄절과 연말연시 해돋이 등을 확산세 차단의 고비로 보고, 이동 자제 등의 방역 수칙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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