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중심지 서울 몰아주기…“지역 균형발전 외면”

입력 2020.12.11 (21:41) 수정 2020.12.1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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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여의도를 홍콩에 버금가는 국제 금융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는데 부산 금융중심지의 청사진과 상당히 겹칩니다.

공공기관 이전도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지역 균형발전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을 국제금융수도로 발전시키겠다."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 행정수도추진단이 내놓은 계획입니다.

여의도를 4차 산업혁명 관련 과학·창업 클러스터, 세계적인 금융허브로 조성한다는 겁니다.

특히 블록체인과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규제도 완화합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추진단장 : "여의도를 홍콩을 대체할 동북아 금융 허브도시로 육성하겠습니다. 여의도를 글로벌 금융특구로 지정하여 아시아 금융허브로 조성하겠습니다.”]

대부분 부산금융중심지 발전 전략과 겹칩니다.

11년 만에 간신히 외국금융기업 6곳을 유치한 부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같은 조건이라면 해외 금융사가 서울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박수영/국민의 힘 국회의원 : "부산이 금융 중심도시로 커나가야 서울 중심의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국토 전체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겁니다. 물류 중심의 남부권 경제를 이끌어가야 되는데 여기에 지금 제동을 걸고 있는 것이거든요."]

정부 여당이 올해 초부터 약속했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도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

정세균 총리는 지난달 준비 기간이 상당히 걸린다며 사실상 현 정권 내 공공기관 추가 이전 방안은 힘들다고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국회 세종 이전을 명분으로 지역을 들러리로 삼는 상황에 부산 여당 의원들의 책임론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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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중심지 서울 몰아주기…“지역 균형발전 외면”
    • 입력 2020-12-11 21:41:51
    • 수정2020-12-11 22:15:58
    뉴스9(부산)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여의도를 홍콩에 버금가는 국제 금융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는데 부산 금융중심지의 청사진과 상당히 겹칩니다.

공공기관 이전도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지역 균형발전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을 국제금융수도로 발전시키겠다."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 행정수도추진단이 내놓은 계획입니다.

여의도를 4차 산업혁명 관련 과학·창업 클러스터, 세계적인 금융허브로 조성한다는 겁니다.

특히 블록체인과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규제도 완화합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추진단장 : "여의도를 홍콩을 대체할 동북아 금융 허브도시로 육성하겠습니다. 여의도를 글로벌 금융특구로 지정하여 아시아 금융허브로 조성하겠습니다.”]

대부분 부산금융중심지 발전 전략과 겹칩니다.

11년 만에 간신히 외국금융기업 6곳을 유치한 부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같은 조건이라면 해외 금융사가 서울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박수영/국민의 힘 국회의원 : "부산이 금융 중심도시로 커나가야 서울 중심의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국토 전체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겁니다. 물류 중심의 남부권 경제를 이끌어가야 되는데 여기에 지금 제동을 걸고 있는 것이거든요."]

정부 여당이 올해 초부터 약속했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도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

정세균 총리는 지난달 준비 기간이 상당히 걸린다며 사실상 현 정권 내 공공기관 추가 이전 방안은 힘들다고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국회 세종 이전을 명분으로 지역을 들러리로 삼는 상황에 부산 여당 의원들의 책임론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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