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비정규 교육시설 연쇄 감염…진원지는 학원·문화원

[앵커]

강원도에서 오늘(11일) 하루에만 코로나19 양성 확진자가 30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갑작스런 이번 확산세의 진원지는 학원과 문화원같은 정규 학교 외의 교육시설입니다.

박성은 기자, 먼저, 오늘 강원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몇 명이나 나왔는지 정리해 주시죠.

[리포트]

오늘(11일) 오후 8시 반을 기준으로 강원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개 시군, 28명입니다.

시군별로 보면 강릉이 15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이어, 춘천 7명, 속초 2명, 화천과 평창, 홍천, 원주 각 1명씩입니다.

이로써 강원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781명으로 늘었습니다.

강릉의 경우 이번에 나온 환자의 대부분이 강릉문화원 문화 강좌 관련자들입니다.

또, 강릉 확진자 가운데 3명은 강릉 옥계면의 한 목욕탕에서 기존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걸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오늘부터(11일) 이달 17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춘천의 신규 확진자는 전부 춘천시 퇴계동의 한 학원과 관련돼 있습니다.

이 학원의 강사와 그 배우자, 그리고 수강생들입니다.

이 수강생들이 다니는 성수와 유봉여고, 봉의고 등 고등학교 3곳에 대해선 등교수업 중단과 원격수업 전환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또, 해당 학교마다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학생과 교직원들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실시됐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강원도 내 학원에 대해선 운영 중단이나 집합 금지같은 별도의 조치는 내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속초 확진자는 속초의료원 근무자들이고, 화천 확진자는 경기도 가평군민입니다.

평창, 홍천, 원주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영상편집:신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