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첫 가리비 양식 성공…“어민 소득 기대”

입력 2020.12.13 (21:49) 수정 2020.12.1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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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닷물 온도가 오르면서 주로 남해에서 양식되던 가리비를 서해안에서도 양식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군산에서 처음으로 양식에 성공했는데, 어민 소득에 도움이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만금 가력선착장과 군산 비안도 사이에 있는 양식장입니다.

촘촘한 그물망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자, 싱싱한 가리비가 한가득 담겨 있습니다.

어민들은 건져낸 가리비를 손질하기 바쁩니다.

서해안에서 가리비 첫 시범양식을 시작한 지 6달만에 얻어낸 결과물입니다.

1센티미터도 안 됐던 가리비 종자가 7센티미터 크기로 성장했습니다.

[윤준식/한국수산자원공단 서해본부 자원조성팀 : "군산시의 양식 면허 어장 중 75%는 모두 김 양식 어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서 군산시와 저희가 패러다임 혁신 전환을 위해 새로운 종을 유입하였고요."]

가리비 종자 1개당 가격은 5원, 제대로 자란 가리비는 1개당 280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리비 양식은 주로 남해에서 이뤄졌지만, 최근 서해 수온 상승으로 가리비 양식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서해는 매 여름마다 태풍에 취약한 양식 환경입니다.

하지만 가리비 양식장은 닻과 밧줄로 단단히 고정했기 때문에 생육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백동현/군산시 양식산업계장 : "홍합도 시험 양식을 거친 뒤에 패류 양식어가에서 다품종을 양식할 수 있도록 다양화를 꾀하고자 하며…."]

새만금 개발로 바다가 줄고 어족 자원 고갈도 심각해지면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서해 어민들,

패류 양식으로 새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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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안 첫 가리비 양식 성공…“어민 소득 기대”
    • 입력 2020-12-13 21:49:49
    • 수정2020-12-13 22:17:44
    뉴스9(전주)
[앵커]

바닷물 온도가 오르면서 주로 남해에서 양식되던 가리비를 서해안에서도 양식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군산에서 처음으로 양식에 성공했는데, 어민 소득에 도움이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만금 가력선착장과 군산 비안도 사이에 있는 양식장입니다.

촘촘한 그물망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자, 싱싱한 가리비가 한가득 담겨 있습니다.

어민들은 건져낸 가리비를 손질하기 바쁩니다.

서해안에서 가리비 첫 시범양식을 시작한 지 6달만에 얻어낸 결과물입니다.

1센티미터도 안 됐던 가리비 종자가 7센티미터 크기로 성장했습니다.

[윤준식/한국수산자원공단 서해본부 자원조성팀 : "군산시의 양식 면허 어장 중 75%는 모두 김 양식 어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서 군산시와 저희가 패러다임 혁신 전환을 위해 새로운 종을 유입하였고요."]

가리비 종자 1개당 가격은 5원, 제대로 자란 가리비는 1개당 280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리비 양식은 주로 남해에서 이뤄졌지만, 최근 서해 수온 상승으로 가리비 양식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서해는 매 여름마다 태풍에 취약한 양식 환경입니다.

하지만 가리비 양식장은 닻과 밧줄로 단단히 고정했기 때문에 생육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백동현/군산시 양식산업계장 : "홍합도 시험 양식을 거친 뒤에 패류 양식어가에서 다품종을 양식할 수 있도록 다양화를 꾀하고자 하며…."]

새만금 개발로 바다가 줄고 어족 자원 고갈도 심각해지면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서해 어민들,

패류 양식으로 새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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