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북방농공단지 ‘답보’…용도 변경 추진

입력 2020.12.14 (21:49) 수정 2020.12.1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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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억 원을 투자하는 홍천 북방면 농공단지 조성 사업이 진척되지 않고 있습니다.

홍천군은 기업 유치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사실상 사업 재설계에 들어가 준공까지 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구장 2개 넓이의 빈 땅에 성토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200억 원이 투자되는 홍천북방농공단지 조성 예정지입니다.

2018년 1월 신규 농공단지로 지정됐지만, 조성 사업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당초에는 기업을 20개 이상 유치할 계획이었는데, 주변 입지 여건 등을 감안해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입니다.

[이원이/홍천군 기업지원담당 : "군비 예산을 200억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인근 지자체라든지, 다른 농공단지, 산업단지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계획을 더 세워야 하는 입장입니다."]

이미 토지 보상비로 72억 원이 들어간 상황.

홍천군은 농공단지 용도 변경을 추진하는 등 사업 재설계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일반 공업지역을 특화산업지역으로 변경해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정부의 뉴딜 사업의 하나인 바이오 산업 관련 기업 유치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계획으로, 구체적 방안이 없습니다.

올해 1월 초, 토지 활용 방안 용역까지 했는데도 정책적 결정을 내리지 못해 공사 실시 계획 고시를 내년 말까지 연장할 예정입니다.

[방정기/홍천군의원 : "시책으로 결정됐으면 강하게 추진하고, 여러 가지 공단에 입주할 수 있는 업체들 홍보도 하고 끌어들이는 노력이 좀 더 적극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원도 내 농공단지 45곳 가운데 공단 조성 공사를 시작하지 못한 곳은 홍천 북방농공단지가 유일합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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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천북방농공단지 ‘답보’…용도 변경 추진
    • 입력 2020-12-14 21:49:43
    • 수정2020-12-14 21:53:36
    뉴스9(춘천)
[앵커]

200억 원을 투자하는 홍천 북방면 농공단지 조성 사업이 진척되지 않고 있습니다.

홍천군은 기업 유치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사실상 사업 재설계에 들어가 준공까지 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구장 2개 넓이의 빈 땅에 성토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200억 원이 투자되는 홍천북방농공단지 조성 예정지입니다.

2018년 1월 신규 농공단지로 지정됐지만, 조성 사업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당초에는 기업을 20개 이상 유치할 계획이었는데, 주변 입지 여건 등을 감안해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입니다.

[이원이/홍천군 기업지원담당 : "군비 예산을 200억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인근 지자체라든지, 다른 농공단지, 산업단지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계획을 더 세워야 하는 입장입니다."]

이미 토지 보상비로 72억 원이 들어간 상황.

홍천군은 농공단지 용도 변경을 추진하는 등 사업 재설계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일반 공업지역을 특화산업지역으로 변경해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정부의 뉴딜 사업의 하나인 바이오 산업 관련 기업 유치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계획으로, 구체적 방안이 없습니다.

올해 1월 초, 토지 활용 방안 용역까지 했는데도 정책적 결정을 내리지 못해 공사 실시 계획 고시를 내년 말까지 연장할 예정입니다.

[방정기/홍천군의원 : "시책으로 결정됐으면 강하게 추진하고, 여러 가지 공단에 입주할 수 있는 업체들 홍보도 하고 끌어들이는 노력이 좀 더 적극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원도 내 농공단지 45곳 가운데 공단 조성 공사를 시작하지 못한 곳은 홍천 북방농공단지가 유일합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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