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면역’ 실패한 스웨덴, 의료진 사임 급증

입력 2020.12.15 (00:02) 수정 2020.12.15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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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유럽 소식입니다.

지난 봄, 유럽 각국 정부들이 고강도 봉쇄령을 내렸었을 때 스웨덴에서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시민들 자율에 맡겼었습니다.

집단면역을 기대했기 때문이었는데요.

이렇게 느슨하게 대응한 결과, 스웨덴 누적 확진자는 32만 명을 넘었고, 최근 한 달 동안에만 1,40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웃나라 노르웨이가 100명, 핀란드에서 80명이 숨진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인데요.

여기에 코로나 대응에 지친 의료진이 병원을 떠나는 사례마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웨덴의 수도는 스톡홀름인데요. 이곳에서만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일을 관둔 의료진이 약 3,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백 명이나 늘었습니다.

교대근무로 지칠 대로 지쳤는데, 인력 부족으로 휴가마저 쓰기 힘들어지면서 ‘사임’만이 유일한 탈출구라고 여기기 떄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웨덴 의료인 조합은 심각한 의료진 부족에 직면했다고 전했는데요.

스톡홀름의 중환자 병상은 이미 포화 상태이고 보건 당국은 군에 보건인력 추가 지원을 요청한 상탭니다.

스웨덴 정부는 지난달 24일 뒤늦게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내리고, 공공장소에서 8명 이상 모일 수 없도록 했는데요.

[스테판 뢰벤/스웨덴 총리 :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크리스마스와 새해까지 제한령을 계속 적용할 겁니다."]

제한 조치 이후 술집 영업은 밤 10까지로 제한됐고 영화관 등 오락시설도 문을 닫은 상탭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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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면역’ 실패한 스웨덴, 의료진 사임 급증
    • 입력 2020-12-15 00:02:34
    • 수정2020-12-15 0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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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유럽 소식입니다.

지난 봄, 유럽 각국 정부들이 고강도 봉쇄령을 내렸었을 때 스웨덴에서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시민들 자율에 맡겼었습니다.

집단면역을 기대했기 때문이었는데요.

이렇게 느슨하게 대응한 결과, 스웨덴 누적 확진자는 32만 명을 넘었고, 최근 한 달 동안에만 1,40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웃나라 노르웨이가 100명, 핀란드에서 80명이 숨진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인데요.

여기에 코로나 대응에 지친 의료진이 병원을 떠나는 사례마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웨덴의 수도는 스톡홀름인데요. 이곳에서만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일을 관둔 의료진이 약 3,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백 명이나 늘었습니다.

교대근무로 지칠 대로 지쳤는데, 인력 부족으로 휴가마저 쓰기 힘들어지면서 ‘사임’만이 유일한 탈출구라고 여기기 떄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웨덴 의료인 조합은 심각한 의료진 부족에 직면했다고 전했는데요.

스톡홀름의 중환자 병상은 이미 포화 상태이고 보건 당국은 군에 보건인력 추가 지원을 요청한 상탭니다.

스웨덴 정부는 지난달 24일 뒤늦게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내리고, 공공장소에서 8명 이상 모일 수 없도록 했는데요.

[스테판 뢰벤/스웨덴 총리 :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크리스마스와 새해까지 제한령을 계속 적용할 겁니다."]

제한 조치 이후 술집 영업은 밤 10까지로 제한됐고 영화관 등 오락시설도 문을 닫은 상탭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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