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써달라”했다고 편의점 점원 폭행한 50대 입건

입력 2020.12.16 (06:28) 수정 2020.12.16 (06: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산 속에도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충북 제천에선 마스크를 써달라는 편의점 점원을 폭행한 50대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쓰지 않은 50대 남성이 편의점에 들어섭니다.

점원이 출입을 제지하자 마스크를 꺼내 쓰더니 계산대 앞으로 다가가 갑자기 주먹을 휘두릅니다.

충격으로 투명 가림판이 떨어졌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계산대 안쪽으로 들어가 점원을 때립니다.

[피해 점원 : "'마스크를 쓰고 안 쓰고는 내 마음이지. 네가 뭔데 쓰라고 (하느냐)' 그러면서 다짜고짜 계산대로 바로 걸어 들어와서..."]

점원이 112에 신고하고 경찰이 출동하는 사이 편의점 밖에서도 폭행이 이어졌습니다.

10분이 넘는 폭행 장면은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피해 점원 : "얼굴을 제일 많이 맞았고요. 목 조르고 뒤로 밀어서 넘어뜨리려 하고..."]

점원을 때린 50대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처럼 취급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0월에도 청주의 한 마트에서 마스크를 써달라는 점원의 요구에 목을 조르고 달아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마스크 의무 착용 행정명령이 발령됐는데도 최근 마스크 관련 시비가 끊이지 않아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람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최승원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마스크 써달라”했다고 편의점 점원 폭행한 50대 입건
    • 입력 2020-12-16 06:28:50
    • 수정2020-12-16 06:35:24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 확산 속에도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충북 제천에선 마스크를 써달라는 편의점 점원을 폭행한 50대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쓰지 않은 50대 남성이 편의점에 들어섭니다.

점원이 출입을 제지하자 마스크를 꺼내 쓰더니 계산대 앞으로 다가가 갑자기 주먹을 휘두릅니다.

충격으로 투명 가림판이 떨어졌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계산대 안쪽으로 들어가 점원을 때립니다.

[피해 점원 : "'마스크를 쓰고 안 쓰고는 내 마음이지. 네가 뭔데 쓰라고 (하느냐)' 그러면서 다짜고짜 계산대로 바로 걸어 들어와서..."]

점원이 112에 신고하고 경찰이 출동하는 사이 편의점 밖에서도 폭행이 이어졌습니다.

10분이 넘는 폭행 장면은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피해 점원 : "얼굴을 제일 많이 맞았고요. 목 조르고 뒤로 밀어서 넘어뜨리려 하고..."]

점원을 때린 50대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처럼 취급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0월에도 청주의 한 마트에서 마스크를 써달라는 점원의 요구에 목을 조르고 달아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마스크 의무 착용 행정명령이 발령됐는데도 최근 마스크 관련 시비가 끊이지 않아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람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최승원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