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QR코드로 전하는 온정…이색 ‘언택트 기부’

입력 2020.12.16 (18:11) 수정 2020.12.1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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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2월16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신주리 빅디퍼 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1216&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국내 한 대기업 명예회장이 인공지능 AI 분야 인재 육성에 써달라며 카이스트에 사재 5백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원로 기업인의 통 큰 기부에 흐뭇해지기도 하지만, 코로나에 진짜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겐 기부의 손길이 어떻게 다가가고 있는지 걱정이 되는 때이기도 합니다. 특히 언택트 추세에 따라서 기부에도 또 다른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빅데이터 전문가 빅디퍼 신주리 팀장과 함께 달라진 기부 트렌드 살펴보겠습니다. 팀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추위를 뚫고 오셨어요.

[답변]
네. 택시 타고 왔는데 잠깐 이 앞에서 걸었는데 칼바람이 정말 매섭더라고요.

[앵커]
요즘같이 이렇게 추위가 닥칠 때면 항상 거리에 등장하는 게 이런 빨간 구세군 냄비잖아요. 모금 시작했나요?

[답변]
해마다 12월이면 자선냄비에 모금을 시작하는 종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하는데요. 올해는 시종식이 비대면으로 진행이 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

[앵커]
보시는 것처럼요.

[답변]
네, 시종식이 진행됐고요. 여기에서는 달라진 기부 방식 등을 설명하는 자리가 벌어졌다고 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코로나19로 거리에 유동 인구가 줄어서 모금액이 많이 줄지 않을까 싶은데 달라진 기부 방식이라면 어떤 형태예요?

[답변]
올해 구세군 자선냄비는 전국에 328개가 설치가 됐는데요. 아무래도 오프라인으로 기부는 조금 어려운 상황이죠. 그러다 보니 비대면, 디지털 방식의 자선냄비가 등장을 했는데요. 후불 교통카드, 제로페이, 모바일 앱을 통해서 기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온라인 모금을 통해서 기부를 안전하게 하실 수 있는 거죠. 구세군 자선냄비 QR코드를 기억하시면 좋은데요. 요즘 페이 어플 많이 이용하시죠?

[앵커]
지금 보시는 거요.

[답변]
네, 현장 결제하기 들어가셔서 구세군 자선냄비 QR코드를 찍고 기부하고 싶은 금액을 입력하면 자선냄비에 기부가 되는 시스템입니다.

[앵커]
저렇게 되면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는 거죠?

[답변]
네. 국세청에서 바로 확인하실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
결국 코로나가 기부의 풍경까지 바꿔놓은 건데. 빅데이터에 나타난 기부 트렌드들, 어떤 변화가 있어요?

[답변]
현금 없는 시대에는 신용카드, 체크카드로 기부까지 하게 됐는데요. 코로나19 때문에 혹시 기부금액이 줄어들지 않았을까 생각했었는데 저희 분석 결과를 보시면 생각보다는 큰 폭의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앵커]
다행이네요.

[답변]
오히려 오프라인에서 기부를 하실 수가 있죠. 절 같은 종교기관에 가셔서 결제하는 경우는 금액은 약간 줄었습니다. 보시면 0.9배로 하락을 했는데요. 온라인을 통한 결제의 경우에는 그 금액이 1.19배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신용카드 같은 거로도 기부를 많이 한다는 얘기예요.

[답변]
네 맞습니다. 이렇게 전체 금액이 성장했는데요. 다음으로 보시면 1인당 그러면 개인이 결제하는 금액도 늘었을까 저희가 함께 보았는데 보시는 것처럼 작년보다 몇천 원씩은 줄긴 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다들 힘드니까요.

[답변]
네 맞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여기서 또 재밌게 볼 수 있는 부분은 1인당 평균 금액은 줄었지만 회원 수의 경우에는 작년에 비해서 온라인 경우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늘었어요?

[답변]
네, 온라인 기부를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1.2배나 작년보다 늘어난 거죠. 그러니까 개인이 기부하는 금액은 약간 감소 폭이 있지만 다양해진 사람들, 그 저변이 넓어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맘때가 되면 또 항상 들리는 소식이 연예인들의 기부 소식. 오늘은 누가 좀 훈훈한 소식을 전해 줄까요?

[답변]
대세 트로트 가수죠. 임영웅 팬클럽에서 한국백혈병환우에 4천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앵커]
영웅시대.

[답변]
네 그렇습니다. 임영웅의 생일이나 음반 발매에 맞춰서 의미 있는 이벤트를 기획하는 차원에서 이번에 기부를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장민호 팬클럽에서도 복지시설에 피자를 기부했고요.

[앵커]
아, 장민호 씨. 임영웅 씨와 늘 같이 다니는. 스포츠 스타들도 기부를 많이 하는데 이분들은 주로 재능 기부 형태예요. 영상 좀 보면서 이야기 나눠볼까요?

[답변]
발차기로 촛불을 끄는 지금 태권도 이대원 선수가 보이죠. 그리고 테니스공으로

[앵커]
이형택 선수?

[답변]
이형택 선수가 풍선 터뜨렸고요. 또 축구공을 진열하는데 조원희 선수까지 등장하는데요. 여기에 나오는 스포츠 스타들이 대형마트 차기 점장을 놓고 경쟁하는 스토리

[앵커]
그런 설정이에요?

[답변]
네. 영상입니다. 그래서 이 영상의 조회 수를 집계해서 한 건당 100원씩 최대 1억 원을 모아서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기부했다고 합니다.

[앵커]
그럼 저 기부금은 누가 내는 건가요?

[답변]
대형마트 관련 업체에서 진행하는 거고요. 또 다른 한 금융 그룹에서는 국가대표급 K리그 인기 스타들이 본인의 축구 재능을 보여주고

[앵커]
누구일까요, 저분?

[답변]
보시면

[앵커]
이동국 선수인 것 같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이동국 선수입니다. 축구 기부 콘텐츠를 올려서 조회수당 마찬가지로 기부가 되는데요. 미션 성공 금액에다가 추가 기부금까지 해서 총 1억 원을 기부했다고 합니다.

[앵커]
많이 모았네요. 기부도 이왕이면 좀 재밌게 즐겁게 하자, 이런 분위기인 것 같은데 일반인들의 기부 풍경은 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답변]
기부런이라고 들어보셨을까요?

[앵커]
런. 달리다?

[답변]
네 맞습니다. 몇 년 전부터 뛰는 게 유행이었잖아요.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같이 뛸 수는 없다 보니까 참가자들이 한 곳에 모이지는 않고 각자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일정 거리를 달리게 되면 기부가 되는 방식인데요. 스마트폰에 달리기 측정 앱을 통해서 기록이 남게 되고요. 참가비를 내게 되는데 이 참가비가 기부되는 방식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요즘에 일반인들 보면 음식 기부도 많이 하던데 최근에 무료급식소 돕겠다는 그런 기부자들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들었어요. 그렇게 된 계기를 들어보니까 조금 당황스럽더라고요.

[답변]
경기 성남시에서 노숙인을 위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시는 김하종 신부가 올린 사연이었는데 화나고 어이없는 일이었다면서 최근에 화제가 되었죠. 흰색 외제차에서 할머니, 아주머니가 내리더니 도시락을 받아 가려고 했던 거죠. 고급 외제 승용차까지 타면서 몇 푼 아끼려고 하나, 이런 비난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이 이후에 이 급식소에 돕겠다는 문의가 많았다고 합니다.

[앵커]
얼굴 없는 천사 익명의 기부자들, 올해는 소식 없나요?

[답변]
최근 제천 사회복지과에 모 연탄 판매점에 연탄 보관증이 팩스로 전달됐다고 합니다. 금액은 1,420만 원어치 연탄 2만 장의 구매 영수증인데요. 익명의 독지가가 연탄을 구매하고 받은 보관증을 업체 측이 대신 시청에 전달한 겁니다.

[앵커]
저분 18년째 계속하시는 분이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왜냐면 보관증을 전달하는 방식이라든지 금액이 계속 똑같다 보니까 시에서는 아마 계속 한 분이, 익명의 독지가가 얼굴 없는 천사로 계속해서 도와주는 거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대구의 키다리 아저씨도 생각나는데 그분은 올해 나타날지 모르겠네요. 금융권에서도 요즘 비대면 바자회 이런 거 많이 한다고 들었어요.

[답변]
한 회사에서는 직원들이 물건을 내놓고 경매를 하는 언택트 자선 바자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낙찰 금액 일부나 전액을 기부하는 방식인데요. 가방, 신발, 에어프라이어 등이 나왔는데 무선이어폰이 가장 인기가 좋았다고 합니다. 어렵게 기부하지 않고 생활 속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부 방식이 등장한 거죠.

[앵커]
바깥 날씨는 춥지만 오늘 이렇게 따뜻한 기부 이야기 나누다 보니까 마음의 온도는 한층 올라간 듯한 그런 느낌이 드는데요.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빅디퍼 신주리 팀장과 함께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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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16 18:11:33
    • 수정2020-12-16 19: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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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자 : 신주리 빅디퍼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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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국내 한 대기업 명예회장이 인공지능 AI 분야 인재 육성에 써달라며 카이스트에 사재 5백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원로 기업인의 통 큰 기부에 흐뭇해지기도 하지만, 코로나에 진짜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겐 기부의 손길이 어떻게 다가가고 있는지 걱정이 되는 때이기도 합니다. 특히 언택트 추세에 따라서 기부에도 또 다른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빅데이터 전문가 빅디퍼 신주리 팀장과 함께 달라진 기부 트렌드 살펴보겠습니다. 팀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추위를 뚫고 오셨어요.

[답변]
네. 택시 타고 왔는데 잠깐 이 앞에서 걸었는데 칼바람이 정말 매섭더라고요.

[앵커]
요즘같이 이렇게 추위가 닥칠 때면 항상 거리에 등장하는 게 이런 빨간 구세군 냄비잖아요. 모금 시작했나요?

[답변]
해마다 12월이면 자선냄비에 모금을 시작하는 종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하는데요. 올해는 시종식이 비대면으로 진행이 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

[앵커]
보시는 것처럼요.

[답변]
네, 시종식이 진행됐고요. 여기에서는 달라진 기부 방식 등을 설명하는 자리가 벌어졌다고 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코로나19로 거리에 유동 인구가 줄어서 모금액이 많이 줄지 않을까 싶은데 달라진 기부 방식이라면 어떤 형태예요?

[답변]
올해 구세군 자선냄비는 전국에 328개가 설치가 됐는데요. 아무래도 오프라인으로 기부는 조금 어려운 상황이죠. 그러다 보니 비대면, 디지털 방식의 자선냄비가 등장을 했는데요. 후불 교통카드, 제로페이, 모바일 앱을 통해서 기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온라인 모금을 통해서 기부를 안전하게 하실 수 있는 거죠. 구세군 자선냄비 QR코드를 기억하시면 좋은데요. 요즘 페이 어플 많이 이용하시죠?

[앵커]
지금 보시는 거요.

[답변]
네, 현장 결제하기 들어가셔서 구세군 자선냄비 QR코드를 찍고 기부하고 싶은 금액을 입력하면 자선냄비에 기부가 되는 시스템입니다.

[앵커]
저렇게 되면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는 거죠?

[답변]
네. 국세청에서 바로 확인하실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
결국 코로나가 기부의 풍경까지 바꿔놓은 건데. 빅데이터에 나타난 기부 트렌드들, 어떤 변화가 있어요?

[답변]
현금 없는 시대에는 신용카드, 체크카드로 기부까지 하게 됐는데요. 코로나19 때문에 혹시 기부금액이 줄어들지 않았을까 생각했었는데 저희 분석 결과를 보시면 생각보다는 큰 폭의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앵커]
다행이네요.

[답변]
오히려 오프라인에서 기부를 하실 수가 있죠. 절 같은 종교기관에 가셔서 결제하는 경우는 금액은 약간 줄었습니다. 보시면 0.9배로 하락을 했는데요. 온라인을 통한 결제의 경우에는 그 금액이 1.19배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신용카드 같은 거로도 기부를 많이 한다는 얘기예요.

[답변]
네 맞습니다. 이렇게 전체 금액이 성장했는데요. 다음으로 보시면 1인당 그러면 개인이 결제하는 금액도 늘었을까 저희가 함께 보았는데 보시는 것처럼 작년보다 몇천 원씩은 줄긴 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다들 힘드니까요.

[답변]
네 맞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여기서 또 재밌게 볼 수 있는 부분은 1인당 평균 금액은 줄었지만 회원 수의 경우에는 작년에 비해서 온라인 경우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늘었어요?

[답변]
네, 온라인 기부를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1.2배나 작년보다 늘어난 거죠. 그러니까 개인이 기부하는 금액은 약간 감소 폭이 있지만 다양해진 사람들, 그 저변이 넓어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맘때가 되면 또 항상 들리는 소식이 연예인들의 기부 소식. 오늘은 누가 좀 훈훈한 소식을 전해 줄까요?

[답변]
대세 트로트 가수죠. 임영웅 팬클럽에서 한국백혈병환우에 4천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앵커]
영웅시대.

[답변]
네 그렇습니다. 임영웅의 생일이나 음반 발매에 맞춰서 의미 있는 이벤트를 기획하는 차원에서 이번에 기부를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장민호 팬클럽에서도 복지시설에 피자를 기부했고요.

[앵커]
아, 장민호 씨. 임영웅 씨와 늘 같이 다니는. 스포츠 스타들도 기부를 많이 하는데 이분들은 주로 재능 기부 형태예요. 영상 좀 보면서 이야기 나눠볼까요?

[답변]
발차기로 촛불을 끄는 지금 태권도 이대원 선수가 보이죠. 그리고 테니스공으로

[앵커]
이형택 선수?

[답변]
이형택 선수가 풍선 터뜨렸고요. 또 축구공을 진열하는데 조원희 선수까지 등장하는데요. 여기에 나오는 스포츠 스타들이 대형마트 차기 점장을 놓고 경쟁하는 스토리

[앵커]
그런 설정이에요?

[답변]
네. 영상입니다. 그래서 이 영상의 조회 수를 집계해서 한 건당 100원씩 최대 1억 원을 모아서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기부했다고 합니다.

[앵커]
그럼 저 기부금은 누가 내는 건가요?

[답변]
대형마트 관련 업체에서 진행하는 거고요. 또 다른 한 금융 그룹에서는 국가대표급 K리그 인기 스타들이 본인의 축구 재능을 보여주고

[앵커]
누구일까요, 저분?

[답변]
보시면

[앵커]
이동국 선수인 것 같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이동국 선수입니다. 축구 기부 콘텐츠를 올려서 조회수당 마찬가지로 기부가 되는데요. 미션 성공 금액에다가 추가 기부금까지 해서 총 1억 원을 기부했다고 합니다.

[앵커]
많이 모았네요. 기부도 이왕이면 좀 재밌게 즐겁게 하자, 이런 분위기인 것 같은데 일반인들의 기부 풍경은 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답변]
기부런이라고 들어보셨을까요?

[앵커]
런. 달리다?

[답변]
네 맞습니다. 몇 년 전부터 뛰는 게 유행이었잖아요.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같이 뛸 수는 없다 보니까 참가자들이 한 곳에 모이지는 않고 각자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일정 거리를 달리게 되면 기부가 되는 방식인데요. 스마트폰에 달리기 측정 앱을 통해서 기록이 남게 되고요. 참가비를 내게 되는데 이 참가비가 기부되는 방식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요즘에 일반인들 보면 음식 기부도 많이 하던데 최근에 무료급식소 돕겠다는 그런 기부자들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들었어요. 그렇게 된 계기를 들어보니까 조금 당황스럽더라고요.

[답변]
경기 성남시에서 노숙인을 위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시는 김하종 신부가 올린 사연이었는데 화나고 어이없는 일이었다면서 최근에 화제가 되었죠. 흰색 외제차에서 할머니, 아주머니가 내리더니 도시락을 받아 가려고 했던 거죠. 고급 외제 승용차까지 타면서 몇 푼 아끼려고 하나, 이런 비난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이 이후에 이 급식소에 돕겠다는 문의가 많았다고 합니다.

[앵커]
얼굴 없는 천사 익명의 기부자들, 올해는 소식 없나요?

[답변]
최근 제천 사회복지과에 모 연탄 판매점에 연탄 보관증이 팩스로 전달됐다고 합니다. 금액은 1,420만 원어치 연탄 2만 장의 구매 영수증인데요. 익명의 독지가가 연탄을 구매하고 받은 보관증을 업체 측이 대신 시청에 전달한 겁니다.

[앵커]
저분 18년째 계속하시는 분이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왜냐면 보관증을 전달하는 방식이라든지 금액이 계속 똑같다 보니까 시에서는 아마 계속 한 분이, 익명의 독지가가 얼굴 없는 천사로 계속해서 도와주는 거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대구의 키다리 아저씨도 생각나는데 그분은 올해 나타날지 모르겠네요. 금융권에서도 요즘 비대면 바자회 이런 거 많이 한다고 들었어요.

[답변]
한 회사에서는 직원들이 물건을 내놓고 경매를 하는 언택트 자선 바자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낙찰 금액 일부나 전액을 기부하는 방식인데요. 가방, 신발, 에어프라이어 등이 나왔는데 무선이어폰이 가장 인기가 좋았다고 합니다. 어렵게 기부하지 않고 생활 속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부 방식이 등장한 거죠.

[앵커]
바깥 날씨는 춥지만 오늘 이렇게 따뜻한 기부 이야기 나누다 보니까 마음의 온도는 한층 올라간 듯한 그런 느낌이 드는데요.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빅디퍼 신주리 팀장과 함께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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