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소비절벽…“사람들은 무뎌지고, 자영업자 고통은 깊어간다”
입력 2020.12.16 (21:42)
수정 2020.12.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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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로 거리두기 하면서 소비도 줄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의 2.5단계가 된 뒤에 3번째 소비 절벽이 닥쳤는데요.
빅데이터로 실시간 상황을 봤더니, 자영업 가운데서도 음식점 같은 대면 서비스업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었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코로나와 소비의 상관관계는 명확합니다.
세 번의 소비절벽 흐름을 빅데이터로 살펴보면, 코로나가 확산하면 휴대전화 이동량 데이터가 급감하고 소상공인 매출이 주는 패턴이 반복됩니다.
특히 3차 대확산으로 처음 2.5단계 방역조치가 시행된 지난주 소상공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전국 71%, 서울은 62% 수준입니다.
모두 올해 들어 최저치입니다.
연령별 특징을 보면, 코로나 고위험군인 70대 이상 이동량은 내내 크게 위축됐습니다.
학교 다니는 10대와 20대는 확산이 있을 때마다 이동량이 크게 줍니다.
반면 일하는 나이인 30~50대는 변화가 적습니다.
70대 이상과 30~50대의 차이가 확연하죠.
여기까지가 반복되는 패턴이라면, 변화도 있습니다.
우려스러운 점은 사람들의 반응속도가 느려진다는 점입니다.
1차 확산 당시 이동량은 단 2주 만에 최저치를 찍었는데, 8월 2차 확산 때는 3주, 이번 3차 때는 4주가 걸렸습니다.
매출 감소 속도 역시 비슷하게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람들이 무뎌진 것일 수도, 또 지친 것일 수도 있겠죠.
더욱 우려되는 건 사람을 직접 만나야 영업이 가능한 음식점과 스포츠, 여가 부문 자영업 상황입니다.
대면 서비스 업종인 이들 분야의 매출은 코로나 확산이 거듭될수록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영업 제한 시설의 상황이 특히 심각한데, 오락실과 노래연습장, 목욕탕, 요가강습 등은 평균 매출이 70~90% 줄었습니다.
생계 활동이 멈춘 셈이죠.
문제는 이번 3차 확산은 앞선 두 번의 확산 때보다 이미 더 길게 이어지고 있고, 확산세는 지금도 강해지고 있어서 소비절벽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그래픽:최창준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코로나로 거리두기 하면서 소비도 줄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의 2.5단계가 된 뒤에 3번째 소비 절벽이 닥쳤는데요.
빅데이터로 실시간 상황을 봤더니, 자영업 가운데서도 음식점 같은 대면 서비스업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었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코로나와 소비의 상관관계는 명확합니다.
세 번의 소비절벽 흐름을 빅데이터로 살펴보면, 코로나가 확산하면 휴대전화 이동량 데이터가 급감하고 소상공인 매출이 주는 패턴이 반복됩니다.
특히 3차 대확산으로 처음 2.5단계 방역조치가 시행된 지난주 소상공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전국 71%, 서울은 62% 수준입니다.
모두 올해 들어 최저치입니다.
연령별 특징을 보면, 코로나 고위험군인 70대 이상 이동량은 내내 크게 위축됐습니다.
학교 다니는 10대와 20대는 확산이 있을 때마다 이동량이 크게 줍니다.
반면 일하는 나이인 30~50대는 변화가 적습니다.
70대 이상과 30~50대의 차이가 확연하죠.
여기까지가 반복되는 패턴이라면, 변화도 있습니다.
우려스러운 점은 사람들의 반응속도가 느려진다는 점입니다.
1차 확산 당시 이동량은 단 2주 만에 최저치를 찍었는데, 8월 2차 확산 때는 3주, 이번 3차 때는 4주가 걸렸습니다.
매출 감소 속도 역시 비슷하게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람들이 무뎌진 것일 수도, 또 지친 것일 수도 있겠죠.
더욱 우려되는 건 사람을 직접 만나야 영업이 가능한 음식점과 스포츠, 여가 부문 자영업 상황입니다.
대면 서비스 업종인 이들 분야의 매출은 코로나 확산이 거듭될수록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영업 제한 시설의 상황이 특히 심각한데, 오락실과 노래연습장, 목욕탕, 요가강습 등은 평균 매출이 70~90% 줄었습니다.
생계 활동이 멈춘 셈이죠.
문제는 이번 3차 확산은 앞선 두 번의 확산 때보다 이미 더 길게 이어지고 있고, 확산세는 지금도 강해지고 있어서 소비절벽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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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2-16 21:42:33
- 수정2020-12-17 16: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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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거리두기 하면서 소비도 줄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의 2.5단계가 된 뒤에 3번째 소비 절벽이 닥쳤는데요.
빅데이터로 실시간 상황을 봤더니, 자영업 가운데서도 음식점 같은 대면 서비스업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었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코로나와 소비의 상관관계는 명확합니다.
세 번의 소비절벽 흐름을 빅데이터로 살펴보면, 코로나가 확산하면 휴대전화 이동량 데이터가 급감하고 소상공인 매출이 주는 패턴이 반복됩니다.
특히 3차 대확산으로 처음 2.5단계 방역조치가 시행된 지난주 소상공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전국 71%, 서울은 62% 수준입니다.
모두 올해 들어 최저치입니다.
연령별 특징을 보면, 코로나 고위험군인 70대 이상 이동량은 내내 크게 위축됐습니다.
학교 다니는 10대와 20대는 확산이 있을 때마다 이동량이 크게 줍니다.
반면 일하는 나이인 30~50대는 변화가 적습니다.
70대 이상과 30~50대의 차이가 확연하죠.
여기까지가 반복되는 패턴이라면, 변화도 있습니다.
우려스러운 점은 사람들의 반응속도가 느려진다는 점입니다.
1차 확산 당시 이동량은 단 2주 만에 최저치를 찍었는데, 8월 2차 확산 때는 3주, 이번 3차 때는 4주가 걸렸습니다.
매출 감소 속도 역시 비슷하게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람들이 무뎌진 것일 수도, 또 지친 것일 수도 있겠죠.
더욱 우려되는 건 사람을 직접 만나야 영업이 가능한 음식점과 스포츠, 여가 부문 자영업 상황입니다.
대면 서비스 업종인 이들 분야의 매출은 코로나 확산이 거듭될수록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영업 제한 시설의 상황이 특히 심각한데, 오락실과 노래연습장, 목욕탕, 요가강습 등은 평균 매출이 70~90% 줄었습니다.
생계 활동이 멈춘 셈이죠.
문제는 이번 3차 확산은 앞선 두 번의 확산 때보다 이미 더 길게 이어지고 있고, 확산세는 지금도 강해지고 있어서 소비절벽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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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거리두기 하면서 소비도 줄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의 2.5단계가 된 뒤에 3번째 소비 절벽이 닥쳤는데요.
빅데이터로 실시간 상황을 봤더니, 자영업 가운데서도 음식점 같은 대면 서비스업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었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코로나와 소비의 상관관계는 명확합니다.
세 번의 소비절벽 흐름을 빅데이터로 살펴보면, 코로나가 확산하면 휴대전화 이동량 데이터가 급감하고 소상공인 매출이 주는 패턴이 반복됩니다.
특히 3차 대확산으로 처음 2.5단계 방역조치가 시행된 지난주 소상공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전국 71%, 서울은 62% 수준입니다.
모두 올해 들어 최저치입니다.
연령별 특징을 보면, 코로나 고위험군인 70대 이상 이동량은 내내 크게 위축됐습니다.
학교 다니는 10대와 20대는 확산이 있을 때마다 이동량이 크게 줍니다.
반면 일하는 나이인 30~50대는 변화가 적습니다.
70대 이상과 30~50대의 차이가 확연하죠.
여기까지가 반복되는 패턴이라면, 변화도 있습니다.
우려스러운 점은 사람들의 반응속도가 느려진다는 점입니다.
1차 확산 당시 이동량은 단 2주 만에 최저치를 찍었는데, 8월 2차 확산 때는 3주, 이번 3차 때는 4주가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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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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