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내각 인선 박차…트럼프, 여전히 “인정 못해”

입력 2020.12.17 (07:19) 수정 2020.12.1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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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성소수자인 부티지지 전 사우스밴드 시장을 교통부 장관에 지명하는 등 내각 인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대표 등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공화당 내에서도 점차 확산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 사우스밴드 시장이 차기 바이든 행정부의 교통부 장관에 지명됐습니다.

[바이든/대통령 당선인 : "그는 차세대 리더의 비전을 갖고 있으며 오늘날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경험과 자질을 갖추고 있습니다."]

스스로 성소수자임을 밝혔던 부티지지 전 시장은 올해 38살로 첫 대선후보 경선 무대인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일약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습니다.

부티지지 전 시장이 상원 인준을 거쳐 입각하게 되면 성소수자로서는 미 행정부 내 첫 장관이 됩니다.

[부티지지/교통부 장관 지명자 : "이번 지명이 역사상 큰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LGBTQ(성소수자) 각료의 상원 인준 통과를 요청한다는 것을요."]

바이든 당선인은 이와 함께 제니퍼 그랜홀름 전 미시간 주지사를 에너지 장관에, 또 연방정부의 기후변화정책 조율을 위해 신설되는 이른바 '기후 차르'직에는 지나 매카시 전 환경보호청장을 각각 내정했습니다.

이로써 기후변화 특사로 내정된 존 케리 전 국무장관과 함께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변화정책을 이끌 핵심인사들의 면모가 모두 드러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의회 연설을 통해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하고 싶다"며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 당선자에 대해서도 "미국인들이 처음으로 여성 부통령을 갖게 돼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미 대통령은 "공화당은 싸우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사람들은 화가 나 있다"며, 공화당 내 바이든 당선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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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17 07:19:15
    • 수정2020-12-17 07: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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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성소수자인 부티지지 전 사우스밴드 시장을 교통부 장관에 지명하는 등 내각 인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대표 등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공화당 내에서도 점차 확산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 사우스밴드 시장이 차기 바이든 행정부의 교통부 장관에 지명됐습니다.

[바이든/대통령 당선인 : "그는 차세대 리더의 비전을 갖고 있으며 오늘날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경험과 자질을 갖추고 있습니다."]

스스로 성소수자임을 밝혔던 부티지지 전 시장은 올해 38살로 첫 대선후보 경선 무대인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일약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습니다.

부티지지 전 시장이 상원 인준을 거쳐 입각하게 되면 성소수자로서는 미 행정부 내 첫 장관이 됩니다.

[부티지지/교통부 장관 지명자 : "이번 지명이 역사상 큰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LGBTQ(성소수자) 각료의 상원 인준 통과를 요청한다는 것을요."]

바이든 당선인은 이와 함께 제니퍼 그랜홀름 전 미시간 주지사를 에너지 장관에, 또 연방정부의 기후변화정책 조율을 위해 신설되는 이른바 '기후 차르'직에는 지나 매카시 전 환경보호청장을 각각 내정했습니다.

이로써 기후변화 특사로 내정된 존 케리 전 국무장관과 함께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변화정책을 이끌 핵심인사들의 면모가 모두 드러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의회 연설을 통해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하고 싶다"며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 당선자에 대해서도 "미국인들이 처음으로 여성 부통령을 갖게 돼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미 대통령은 "공화당은 싸우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사람들은 화가 나 있다"며, 공화당 내 바이든 당선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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