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재 키워주세요!”…10년간 KAIST에 500억 원 기부

입력 2020.12.17 (07:46) 수정 2020.12.1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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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KAIST에 거액의 사재를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김 명예회장은 이 재원이 우리나라를 인공지능, AI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KAIST에 앞으로 10년 동안 5백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인공지능, AI 분야에서 과학 인재 양성과 연구에 써달라는 게 김 회장의 바람입니다.

거꾸로 제작된 세계지도를 집무실에 걸어 놓고 태평양을 바라보며 기업을 경영했던 김 명예회장.

원로 기업인은 이제 '데이터' 라는 새로운 바다에서 인공지능 융복합 기술을 통해 KAIST가 신대륙을 개척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재철/동원그룹 명예회장 : "우리가 국력을 모아 AI(인공지능) 개발 경쟁에 나선다면, AI 선진국이 될 수 있고 나아가 처음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사에 공헌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KAIST는 기부자의 뜻을 살려 지난해 개원한 AI 대학원을 '김재철 AI 대학원'으로 이름 지었습니다.

또 현재 13명인 AI 대학원의 전임교원을 오는 2030년까지 40명으로 확충하고, 기부금 전액을 AI 연구 분야에 투자할 예정입니다.

[신성철/KAIST 총장 : "우리나라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도국으로 견인하고, 인류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며, 존재가치를 드러내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KAIST에는 올해에만 천 474억여 원의 발전기금 약정이 이뤄지는 등 과학기술의 인재 육성을 바라는 뜻깊은 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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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인재 키워주세요!”…10년간 KAIST에 500억 원 기부
    • 입력 2020-12-17 07:46:50
    • 수정2020-12-17 0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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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KAIST에 거액의 사재를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김 명예회장은 이 재원이 우리나라를 인공지능, AI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KAIST에 앞으로 10년 동안 5백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인공지능, AI 분야에서 과학 인재 양성과 연구에 써달라는 게 김 회장의 바람입니다.

거꾸로 제작된 세계지도를 집무실에 걸어 놓고 태평양을 바라보며 기업을 경영했던 김 명예회장.

원로 기업인은 이제 '데이터' 라는 새로운 바다에서 인공지능 융복합 기술을 통해 KAIST가 신대륙을 개척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재철/동원그룹 명예회장 : "우리가 국력을 모아 AI(인공지능) 개발 경쟁에 나선다면, AI 선진국이 될 수 있고 나아가 처음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사에 공헌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KAIST는 기부자의 뜻을 살려 지난해 개원한 AI 대학원을 '김재철 AI 대학원'으로 이름 지었습니다.

또 현재 13명인 AI 대학원의 전임교원을 오는 2030년까지 40명으로 확충하고, 기부금 전액을 AI 연구 분야에 투자할 예정입니다.

[신성철/KAIST 총장 : "우리나라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도국으로 견인하고, 인류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며, 존재가치를 드러내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KAIST에는 올해에만 천 474억여 원의 발전기금 약정이 이뤄지는 등 과학기술의 인재 육성을 바라는 뜻깊은 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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