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92도 운반’ 화이자 백신 수천회분 반납

입력 2020.12.17 (09:41) 수정 2020.12.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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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가 출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이 본격화한 미국에서 수송용 상자의 온도가 과도하게 떨어지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됐습니다.

적정 수준 이하로 온도가 내려가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너무 낮은 온도에서 보관된 백신이 안전 여부도 규명되지 않았지만, 미 당국은 일단 문제의 상자에 담긴 백신 수천 회 분을 제조사에 반납했다고 C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의 최고운영책임자(COO) 구스타브 퍼나 육군 대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캘리포니아주 2곳에 도착한 백신 제품 중 일부를 제조사에 반납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운송용 상자의 온도가 적정 수준인 섭씨 영하 70도보다 훨씬 낮은 영하 92도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스타브 퍼나 육군 대장은 “해당 백신을 트럭에서 내리지 않고 화이자에 반납했으며 곧바로 대체 물량을 보냈다”며 “식품의약국(FDA)과 함께 이 일을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퍼나 대장은 앨라배마에서도 2개의 수송 상자 온도가 영하 92도까지 떨어지는 일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FDA가 이런 불안정한 온도에서 보관된 백신인 안전한지 여부를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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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서 ‘-92도 운반’ 화이자 백신 수천회분 반납
    • 입력 2020-12-17 09:41:57
    • 수정2020-12-17 09:48:51
    국제
화이자가 출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이 본격화한 미국에서 수송용 상자의 온도가 과도하게 떨어지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됐습니다.

적정 수준 이하로 온도가 내려가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너무 낮은 온도에서 보관된 백신이 안전 여부도 규명되지 않았지만, 미 당국은 일단 문제의 상자에 담긴 백신 수천 회 분을 제조사에 반납했다고 C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의 최고운영책임자(COO) 구스타브 퍼나 육군 대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캘리포니아주 2곳에 도착한 백신 제품 중 일부를 제조사에 반납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운송용 상자의 온도가 적정 수준인 섭씨 영하 70도보다 훨씬 낮은 영하 92도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스타브 퍼나 육군 대장은 “해당 백신을 트럭에서 내리지 않고 화이자에 반납했으며 곧바로 대체 물량을 보냈다”며 “식품의약국(FDA)과 함께 이 일을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퍼나 대장은 앨라배마에서도 2개의 수송 상자 온도가 영하 92도까지 떨어지는 일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FDA가 이런 불안정한 온도에서 보관된 백신인 안전한지 여부를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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