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사회 전파 우려…“고교·성당발 감염 확산”

입력 2020.12.17 (10:29) 수정 2020.12.1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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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방역 당국이 비상입니다.

특히 집단 감염에 따른 지역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민소영 기자! 밤사이 추가 확진자가 나왔나요?

[기자]

제주에선 어제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오늘 오전 0시를 기준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추가 확진자는 12명인데요.

잠시 후 오전 11시쯤, 제주도의 코로나19 브리핑에서는 어제 확진자에 오늘 새벽 추가 확진자 현황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제주에선 그제 하루 동안 확진자 15명에 이어 어제(16일) 새벽에 4명이 더 나와, 신규 확진자가 19명으로 집계되기도 했는데요.

특히 대기고등학교와 김녕성당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실이 확인돼, 방역 당국이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대기고에서는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어제까지 추가 확진자 7명이 나왔는데요.

이 때문에 이틀 연속 임시선별검사소가 설치돼, 어제는 1학년 학생들까지 검사 범위를 넓혀 진단검사를 마친 상황입니다.

제주시 구좌읍 김녕성당 관련 확진자 수도 두 자릿수에 접어들어, 지역 사회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녕성당 관련 감염 역시, 제주도는 아직 뚜렷한 감염원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제주도는 김녕성당 관련 확진자 가운데 감염 시작기가 아닌, 회복기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가 있다며, 이미 지역사회에 전파됐을 가능성을 우려해, 김녕리 주민 2천여 명을 대상으로도 전수검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집단감염뿐만 아니라 아직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사례가 많은 점도 걱정스러운데요.

제주도 방역 당국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기자]

네, 우선 제주도는 앞서 집단 감염이 시작된 대기고등학교와 김녕성당 등을 중심으로는 학생과 교직원, 주민 대상 선제적 전수검사를 통해 추가 확산을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지역감염이 본격화하면서 그간 방역 수칙 준수가 다소 느슨했던 식사 모임과 경조사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지역 사회 전파가 발생할 우려도 큰데요.

특히 기말고사를 앞두고 학원과 독서실 등에서 학생들 사이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 속에, 제주도교육청도 3분의 1 등교 지침을 내고, 긴급돌봄과 기말고사 등 불가피한 일정을 제외하곤 모두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제주에서도 감염원이 뚜렷하지 않은 지역 감염이 시작되면서, 연말연시를 맞아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의 방역 수칙 준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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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지역사회 전파 우려…“고교·성당발 감염 확산”
    • 입력 2020-12-17 10:29:11
    • 수정2020-12-17 10:49:21
    930뉴스(제주)
[앵커]

제주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방역 당국이 비상입니다.

특히 집단 감염에 따른 지역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민소영 기자! 밤사이 추가 확진자가 나왔나요?

[기자]

제주에선 어제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오늘 오전 0시를 기준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추가 확진자는 12명인데요.

잠시 후 오전 11시쯤, 제주도의 코로나19 브리핑에서는 어제 확진자에 오늘 새벽 추가 확진자 현황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제주에선 그제 하루 동안 확진자 15명에 이어 어제(16일) 새벽에 4명이 더 나와, 신규 확진자가 19명으로 집계되기도 했는데요.

특히 대기고등학교와 김녕성당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실이 확인돼, 방역 당국이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대기고에서는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어제까지 추가 확진자 7명이 나왔는데요.

이 때문에 이틀 연속 임시선별검사소가 설치돼, 어제는 1학년 학생들까지 검사 범위를 넓혀 진단검사를 마친 상황입니다.

제주시 구좌읍 김녕성당 관련 확진자 수도 두 자릿수에 접어들어, 지역 사회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녕성당 관련 감염 역시, 제주도는 아직 뚜렷한 감염원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제주도는 김녕성당 관련 확진자 가운데 감염 시작기가 아닌, 회복기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가 있다며, 이미 지역사회에 전파됐을 가능성을 우려해, 김녕리 주민 2천여 명을 대상으로도 전수검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집단감염뿐만 아니라 아직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사례가 많은 점도 걱정스러운데요.

제주도 방역 당국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기자]

네, 우선 제주도는 앞서 집단 감염이 시작된 대기고등학교와 김녕성당 등을 중심으로는 학생과 교직원, 주민 대상 선제적 전수검사를 통해 추가 확산을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지역감염이 본격화하면서 그간 방역 수칙 준수가 다소 느슨했던 식사 모임과 경조사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지역 사회 전파가 발생할 우려도 큰데요.

특히 기말고사를 앞두고 학원과 독서실 등에서 학생들 사이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 속에, 제주도교육청도 3분의 1 등교 지침을 내고, 긴급돌봄과 기말고사 등 불가피한 일정을 제외하곤 모두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제주에서도 감염원이 뚜렷하지 않은 지역 감염이 시작되면서, 연말연시를 맞아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의 방역 수칙 준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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