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송시장 성장 둔화…IPTV 매출 지상파 앞질러

입력 2020.12.17 (12:04) 수정 2020.12.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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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방송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IPTV 등 유료방송의 매출은 늘었지만 지상파의 매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늘(17일)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방송시장 매출액은 17조 6천717억 원으로 2018년 대비 2.1%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대비 방송산업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 2010년 14.9%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상파방송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3조 5천168억 원으로 전년보다 2천797억 원, 7.4% 감소했습니다. SBS가 -16.5%로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고, KBS가 -5.2%, MBC는 -3.9%를 기록했습니다.

종합유선방송과 IP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6조 4천279억 원으로 전년보다 3천471억 원, 5.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IPTV의 매출액은 3조 8천566억 원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지상파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료방송 사업자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종합유선방송과 위성방송은 전년보다 각각 3.2%와 1.2%씩 매출이 줄었지만, IPTV는 오히려 1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종합편성 채널과 보도전문 채널 등 방송채널사용 사업자, 이른바 PP(Program Provider)의 매출액은 3조 3천8백억 원으로 2018년보다 1% 증가했습니다.

홈쇼핑 사업자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6.2% 증가한 3조 7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유료방송을 수신하는 TV수신기는 모두 3천381만 대로, 2018년보다 104만 대, 3.2% 증가했습니다.

유료방송 유형별로는 종합유선방송이 천348만 대로 전체의 39.9%를 차지했고, 위성방송이 317만 대로 9.4%였습니다. IPTV 가입자는 지난 2008년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절반을 넘는 50.6%를 기록했습니다.

방송프로그램 수출액은 3억 6천714만 달러로 전년보다 4천35만 달러, 12.3% 증가했고, 수입액은 9천7백만 달러로 0.5% 감소했습니다.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3조 2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6.5% 증가했습니다.

방송사업자의 편성 현황을 살펴보면, 지상파와 종편은 교양과 오락 분야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종합유선방송 채널은 교양 분야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본방송 비율은 지상파가 73.6%, 종편 61.7%, 종합유선방송 18.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송산업 종사자 수는 3만 8천여 명으로 지상파가 만 4천4백여 명, 유료방송이 5천8백여 명, 종편과 보도전문 채널, 일반 PP 등이 만 7천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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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17 12:04:31
    • 수정2020-12-17 16: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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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방송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IPTV 등 유료방송의 매출은 늘었지만 지상파의 매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늘(17일)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방송시장 매출액은 17조 6천717억 원으로 2018년 대비 2.1%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대비 방송산업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 2010년 14.9%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상파방송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3조 5천168억 원으로 전년보다 2천797억 원, 7.4% 감소했습니다. SBS가 -16.5%로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고, KBS가 -5.2%, MBC는 -3.9%를 기록했습니다.

종합유선방송과 IP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6조 4천279억 원으로 전년보다 3천471억 원, 5.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IPTV의 매출액은 3조 8천566억 원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지상파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료방송 사업자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종합유선방송과 위성방송은 전년보다 각각 3.2%와 1.2%씩 매출이 줄었지만, IPTV는 오히려 1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종합편성 채널과 보도전문 채널 등 방송채널사용 사업자, 이른바 PP(Program Provider)의 매출액은 3조 3천8백억 원으로 2018년보다 1% 증가했습니다.

홈쇼핑 사업자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6.2% 증가한 3조 7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유료방송을 수신하는 TV수신기는 모두 3천381만 대로, 2018년보다 104만 대, 3.2% 증가했습니다.

유료방송 유형별로는 종합유선방송이 천348만 대로 전체의 39.9%를 차지했고, 위성방송이 317만 대로 9.4%였습니다. IPTV 가입자는 지난 2008년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절반을 넘는 50.6%를 기록했습니다.

방송프로그램 수출액은 3억 6천714만 달러로 전년보다 4천35만 달러, 12.3% 증가했고, 수입액은 9천7백만 달러로 0.5% 감소했습니다.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3조 2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6.5% 증가했습니다.

방송사업자의 편성 현황을 살펴보면, 지상파와 종편은 교양과 오락 분야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종합유선방송 채널은 교양 분야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본방송 비율은 지상파가 73.6%, 종편 61.7%, 종합유선방송 18.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송산업 종사자 수는 3만 8천여 명으로 지상파가 만 4천4백여 명, 유료방송이 5천8백여 명, 종편과 보도전문 채널, 일반 PP 등이 만 7천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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