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심층 인터뷰] ‘애국 미드’ 쇼메이커! “제 이름은 허수에요”

입력 2020.12.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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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대한민국에 3년 만에 우승컵을 안긴 담원 게이밍! KBS의 독점 인터뷰 2탄으로 오늘은 팀 내 최고의 에이스 '허수(쇼메이커)' 선수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쇼메이커 선수는 화려한 플레이로 '제2의 페이커(이상혁)'라고 불리며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던 선수인데요. 담원을 세계 정상으로 이끌며 팬들의 예상이 틀리지 않았단 것을 증명했습니다.

쇼메이커 선수는 중국 게이머가 한국 서버 랭킹 1위를 차지하자, 이를 금세 탈환해 이른바 '애국 게이머'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는데요. 많은 팬이 본인의 이름을 '김허수'로 오해하지만, 자신의 이름은 '허수'라고 알아달랍니다.

쇼메이커의 재치있는 인터뷰를 KBS의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 이하 일문 일답

Q. 프로게이머가 된 계기는?
사실 공부도 못 했고요.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는 험난한 인생이었어요. 집에서 게임을 하다 운 좋게 점수가 올라서 아마추어 대회 같은 것을 나가서 자연스럽게 프로게이머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거 같아요.

Q. 게임으로 학원을 빠진 것이 게이머의 길로 이어졌다고 들었는데?
중학생 때였는데 온라인 게임 이벤트라는 게 아무 때나 오는 게 아니거든요. 학원을 빠졌었는데, 그때 반항하는 걸 시작하면서 공부와 멀어졌거든요. 만약 그때 학원에 갔으면 제가 이러고 있었을까요?

Q. 지금은 부모님도 좋아하시죠?
요새는 집에 갈 때마다 사인을 자꾸 해달라고 하세요. (웃음)

Q. 게임 솔로 랭크가 아주 높다?
솔로 랭크에서는 안 죽는 게 중요해서, 최대한 자기 안 죽는 것만 생각하면 역전 기회가 쉽게 나와서 잘 이길 수 있는 것 같아요.

Q. 91개의 챔피언(캐릭터)을 한 번씩 사용하며 챌린저(최상위 랭크)를 달성했다.
작년에 커뮤니티에서 '챔피언 폭이 좁다, 아칼리 코르키 뿐이다' 이런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약간 화가 나서 보여주기식으로 했는데 이슈가 많이 돼서 목표를 달성한 것 같아요.

Q. 한국 서버 1등 아이디가 'rk1china(중국이 1등)'였는데 이를 뺐고 'rk2china'로 바꿨다?
아니,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한국 서버 1등 닉네임이 마음에 안 들더라고요. 저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Q. 유행어 '또 너냐 김허수' 때문에 이름을 '김허수'라고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은데?
그러니까요! 제가 허씨인데…. 다들 김허수 김허수 하니까, 제 이름은 허수 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가수 선미가 쇼메이커 선수의 굉장한 팬이라고 알려졌는데?
영광이고, 앞으로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슈퍼플레이?
작년에 아칼리로 탑에서 킬 3개를 올렸는데, 똑같은 상황에서 다시 하라고 하면 실수할 거 같은 그런 플레이였어요. 100이 있으면 한 100으로 한 플레이, 99로 했으면 못하는 플레이였는데 그게 좀 기억에 남아요.

Q. 이번 롤드컵(LOL 월드 챔피언십)에선 돋보이는 역할을 맡지 않았는데 아쉽지 않은지?
저는 팀의 승리를 위해서면 동료가 와서 미니언(적)을 다 먹는다고 해도 줄 수 있어요.

Q. 중국팀을 이기고 결승전 무대(상하이)를 '도서관(조용한 장소)'처럼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그 말도 전혀 후회하지 않고요. 진짜 도서관처럼 만들고 싶어서 말했습니다.

Q. 자신에게 영향을 준 선수?
영향이 제일 컸던 선수들은 페이커 선수, 루키(송의진) 선수, 도인비(김태상) 선수입니다.

Q. 2020년은 쇼메이커가 최고의 선수라고 자부?
네, 우승했으니까요.

Q.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망하지 않고 최소한 1.5인분은 해주는 선수, 뭘 해도 항상 든든한 그런 선수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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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17 15: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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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대한민국에 3년 만에 우승컵을 안긴 담원 게이밍! KBS의 독점 인터뷰 2탄으로 오늘은 팀 내 최고의 에이스 '허수(쇼메이커)' 선수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쇼메이커 선수는 화려한 플레이로 '제2의 페이커(이상혁)'라고 불리며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던 선수인데요. 담원을 세계 정상으로 이끌며 팬들의 예상이 틀리지 않았단 것을 증명했습니다.

쇼메이커 선수는 중국 게이머가 한국 서버 랭킹 1위를 차지하자, 이를 금세 탈환해 이른바 '애국 게이머'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는데요. 많은 팬이 본인의 이름을 '김허수'로 오해하지만, 자신의 이름은 '허수'라고 알아달랍니다.

쇼메이커의 재치있는 인터뷰를 KBS의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 이하 일문 일답

Q. 프로게이머가 된 계기는?
사실 공부도 못 했고요.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는 험난한 인생이었어요. 집에서 게임을 하다 운 좋게 점수가 올라서 아마추어 대회 같은 것을 나가서 자연스럽게 프로게이머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거 같아요.

Q. 게임으로 학원을 빠진 것이 게이머의 길로 이어졌다고 들었는데?
중학생 때였는데 온라인 게임 이벤트라는 게 아무 때나 오는 게 아니거든요. 학원을 빠졌었는데, 그때 반항하는 걸 시작하면서 공부와 멀어졌거든요. 만약 그때 학원에 갔으면 제가 이러고 있었을까요?

Q. 지금은 부모님도 좋아하시죠?
요새는 집에 갈 때마다 사인을 자꾸 해달라고 하세요. (웃음)

Q. 게임 솔로 랭크가 아주 높다?
솔로 랭크에서는 안 죽는 게 중요해서, 최대한 자기 안 죽는 것만 생각하면 역전 기회가 쉽게 나와서 잘 이길 수 있는 것 같아요.

Q. 91개의 챔피언(캐릭터)을 한 번씩 사용하며 챌린저(최상위 랭크)를 달성했다.
작년에 커뮤니티에서 '챔피언 폭이 좁다, 아칼리 코르키 뿐이다' 이런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약간 화가 나서 보여주기식으로 했는데 이슈가 많이 돼서 목표를 달성한 것 같아요.

Q. 한국 서버 1등 아이디가 'rk1china(중국이 1등)'였는데 이를 뺐고 'rk2china'로 바꿨다?
아니,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한국 서버 1등 닉네임이 마음에 안 들더라고요. 저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Q. 유행어 '또 너냐 김허수' 때문에 이름을 '김허수'라고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은데?
그러니까요! 제가 허씨인데…. 다들 김허수 김허수 하니까, 제 이름은 허수 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가수 선미가 쇼메이커 선수의 굉장한 팬이라고 알려졌는데?
영광이고, 앞으로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슈퍼플레이?
작년에 아칼리로 탑에서 킬 3개를 올렸는데, 똑같은 상황에서 다시 하라고 하면 실수할 거 같은 그런 플레이였어요. 100이 있으면 한 100으로 한 플레이, 99로 했으면 못하는 플레이였는데 그게 좀 기억에 남아요.

Q. 이번 롤드컵(LOL 월드 챔피언십)에선 돋보이는 역할을 맡지 않았는데 아쉽지 않은지?
저는 팀의 승리를 위해서면 동료가 와서 미니언(적)을 다 먹는다고 해도 줄 수 있어요.

Q. 중국팀을 이기고 결승전 무대(상하이)를 '도서관(조용한 장소)'처럼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그 말도 전혀 후회하지 않고요. 진짜 도서관처럼 만들고 싶어서 말했습니다.

Q. 자신에게 영향을 준 선수?
영향이 제일 컸던 선수들은 페이커 선수, 루키(송의진) 선수, 도인비(김태상) 선수입니다.

Q. 2020년은 쇼메이커가 최고의 선수라고 자부?
네, 우승했으니까요.

Q.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망하지 않고 최소한 1.5인분은 해주는 선수, 뭘 해도 항상 든든한 그런 선수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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