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알레르기 반응…2명 나타나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알레르기 반응 사례가 영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알래스카주의 한 병원에서 의료 종사자 2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중년 여성으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여성의 알레르기 반응은 같은 백신을 맞은 영국 의료 종사자가 보인 것과 유사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은 남성으로 백신 접종 10분 만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한 시간 뒤 퇴원했습니다.

지난 13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16세 이상 미국인에게 화이자 백신 접종을 승인했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겐 접종 뒤 30분 동안 의료진의 관찰을 권고하며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제이 버틀러 CDC 감염병 담당 부국장은 이처럼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고 해도 백신 접종을 반드시 보류해야 하는 근거는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