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선별검사소 긴급지원, 3차 유행 이겨낸 뒤 정부에 목소리 낼 것”

입력 2020.12.17 (17:00) 수정 2020.12.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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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가 서울시의 요청에 따라 선별검사소에 의료인력을 긴급 지원한다며 방역 당국과 지방자치단체들의 지원 요청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협은 오늘(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가 오늘부터 운영하는 시청 앞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의 의료지원 업무에 의협 재난의료지원팀 지원 의사 24명이 자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3주 동안 오전과 오후로 나눠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를 수행합니다.

의협이 코로나19 위기 등 공중보건의료지원을 위해 모집한 재난의료지원팀에는 개원의, 봉직의, 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내과, 병리과, 응급의학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과목의 전문의들이 지원했습니다.

의협 부회장과 공중보건의료지원단장을 맡고 있는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은 "지난 위기에서 의사들이 최전선에서 헌신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과연 의료계가 또 이렇게 나서야 하는가 하는 회의가 드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환자가 피해를 입는 이 때에 결국 우리가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회장은 그러면서 "지난 여름 대정부 투쟁에서 코로나19에 맞선 의료인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큰 힘이 됐다"며 "3차 유행 역시 의료계가 앞장서 이겨내고 난 후에 정부의 잘못된 정책 방향에 대해 당당하게 지적하고 의료계 뜻을 관철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선별검사소 운영을 위해 의협에 긴급히 도움을 요청한 결과 1시간 만에 지원자가 모두 와서 필요 인원이 금세 충원됐다며 의료진과 의사협회에 깊이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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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협회 “선별검사소 긴급지원, 3차 유행 이겨낸 뒤 정부에 목소리 낼 것”
    • 입력 2020-12-17 17:00:47
    • 수정2020-12-17 17:03:51
    사회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서울시의 요청에 따라 선별검사소에 의료인력을 긴급 지원한다며 방역 당국과 지방자치단체들의 지원 요청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협은 오늘(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가 오늘부터 운영하는 시청 앞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의 의료지원 업무에 의협 재난의료지원팀 지원 의사 24명이 자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3주 동안 오전과 오후로 나눠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를 수행합니다.

의협이 코로나19 위기 등 공중보건의료지원을 위해 모집한 재난의료지원팀에는 개원의, 봉직의, 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내과, 병리과, 응급의학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과목의 전문의들이 지원했습니다.

의협 부회장과 공중보건의료지원단장을 맡고 있는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은 "지난 위기에서 의사들이 최전선에서 헌신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과연 의료계가 또 이렇게 나서야 하는가 하는 회의가 드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환자가 피해를 입는 이 때에 결국 우리가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회장은 그러면서 "지난 여름 대정부 투쟁에서 코로나19에 맞선 의료인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큰 힘이 됐다"며 "3차 유행 역시 의료계가 앞장서 이겨내고 난 후에 정부의 잘못된 정책 방향에 대해 당당하게 지적하고 의료계 뜻을 관철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선별검사소 운영을 위해 의협에 긴급히 도움을 요청한 결과 1시간 만에 지원자가 모두 와서 필요 인원이 금세 충원됐다며 의료진과 의사협회에 깊이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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