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중기부 세종 이전 공청회 ‘인구 유출’ vs ‘효율성’ 충돌
입력 2020.12.17 (19:14) 수정 2020.12.17 (19:44) 뉴스7(대전)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중소벤처기업부 세종시 이전 관련 공청회가 오늘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로 제한된 인원만 참석했는데, 찬반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로 대전과 세종 시민 각각 서른 명씩만 참석한 중기부 세종시 이전 관련 공청회.

찬반 양측 패널의 발표가 끝나기도 전에 방청석에서는 고성이 오갑니다.

["바로 옆에 있는 기관을 가져간다는 건 정말 잘못된 겁니다."]

이전 반대 측은 대전이 벤처 창업 메카인 만큼 중기부는 그 현장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그동안 세종으로 경제 인구가 유출돼 왔는데 중기부마저 이전하면 대전은 고령화 도시가 될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장수찬/대전참여자치연대 고문 : "어떻게 대전이 지속 발전 가능한 도시로 남아 있을 수 있습니까?"]

반면 찬성 측은 행정의 효율성을 강조했습니다.

중기부가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상대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관련 부처들과 동시에 협의해야 해 20개 부처가 함께 모여 있는 세종으로 가야 한다는 겁니다.

[조판기/국토연구원 연구위원 : "길과장, 길국장 얘기 많이 하지 않습니까? 정책 개발하는데 충분한 시간이 없어요."]

공청회는 예정 시간인 2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대전 시민들이 먼저 퇴장하면서 끝났습니다

[배석효/대전시 괴정동 : "정부의 각본 그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진행중이더라도 자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최병조/세종시 대평동 : "국가적인 차원에서 봤을 때 중기부는 세종으로 오고 다른 청이 그 곳을 메꿔가면서 함께 가면 될 것 같습니다."]

공청회에 앞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국회의원 등 20여 명은 공청회가 이전 명분 쌓기용 형식 절차가 아니냐며 중기부 이전 관련 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팽팽한 찬반 논란 속에 행정안전부는 공청회 내용을 검토한 뒤 이달 말까지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이전에 대한 타당성이 인정되면 다음 달 대통령 승인을 거쳐 이전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 중기부 세종 이전 공청회 ‘인구 유출’ vs ‘효율성’ 충돌
    • 입력 2020-12-17 19:14:20
    • 수정2020-12-17 19:44:04
    뉴스7(대전)
[앵커]

중소벤처기업부 세종시 이전 관련 공청회가 오늘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로 제한된 인원만 참석했는데, 찬반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로 대전과 세종 시민 각각 서른 명씩만 참석한 중기부 세종시 이전 관련 공청회.

찬반 양측 패널의 발표가 끝나기도 전에 방청석에서는 고성이 오갑니다.

["바로 옆에 있는 기관을 가져간다는 건 정말 잘못된 겁니다."]

이전 반대 측은 대전이 벤처 창업 메카인 만큼 중기부는 그 현장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그동안 세종으로 경제 인구가 유출돼 왔는데 중기부마저 이전하면 대전은 고령화 도시가 될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장수찬/대전참여자치연대 고문 : "어떻게 대전이 지속 발전 가능한 도시로 남아 있을 수 있습니까?"]

반면 찬성 측은 행정의 효율성을 강조했습니다.

중기부가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상대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관련 부처들과 동시에 협의해야 해 20개 부처가 함께 모여 있는 세종으로 가야 한다는 겁니다.

[조판기/국토연구원 연구위원 : "길과장, 길국장 얘기 많이 하지 않습니까? 정책 개발하는데 충분한 시간이 없어요."]

공청회는 예정 시간인 2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대전 시민들이 먼저 퇴장하면서 끝났습니다

[배석효/대전시 괴정동 : "정부의 각본 그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진행중이더라도 자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최병조/세종시 대평동 : "국가적인 차원에서 봤을 때 중기부는 세종으로 오고 다른 청이 그 곳을 메꿔가면서 함께 가면 될 것 같습니다."]

공청회에 앞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국회의원 등 20여 명은 공청회가 이전 명분 쌓기용 형식 절차가 아니냐며 중기부 이전 관련 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팽팽한 찬반 논란 속에 행정안전부는 공청회 내용을 검토한 뒤 이달 말까지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이전에 대한 타당성이 인정되면 다음 달 대통령 승인을 거쳐 이전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7(대전)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