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되면 대형마트 어떻게?…정부 “생필품 판매 검토”

입력 2020.12.17 (19:17) 수정 2020.12.1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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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현재 거리두기 단계에서 최대한 확산을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확산세가 여전해 거리두기 3단계 상향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3단계에선 대형마트도 원칙적으로 문을 닫게 돼 있어서 생필품에 대한 걱정이 적지 않습니다.

정부가 이에 대해 제한적인 영업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타가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지난 주말부터 대형마트 매출은 식료품 위주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라면이나 컵밥, 화장지 등의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임순택/서울 용산구 : "그래서 (확진자가 늘어서) 나왔어요. 물건 떨어지면 주부들은 뭐 사야 되니까, 구입해야 되니까."]

만일 거리두기가 3단계가 되면 지침에 따라 면적 3천㎡ 이상의 대형마트는 영업을 할 수 없습니다.

대형마트 3사는 협회를 통해 '3단계에도 영업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대형마트가 문을 닫으면 사재기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재난 상황에서는 원활한 생필품 보급을 위해 유통 기능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동네 슈퍼나 온라인 몰, 전통시장 등 대체할 곳이 있는데 대형마트만 예외로 둘 이유가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시민들의 생각도 엇갈립니다.

[신정환/서울 중구 : "코로나가 확산되는 심각한 단계니까 안정화를 위해서 대형마트 문을 닫아도 크게 생활하는 데 불편함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용길/서울 서초구 : "많이 불편하죠. 동네 마트도 있는데, 좀 물건이 여기보다는 다양하지가 않아서 이렇게 큰 마트는 문 안 닫았으면 좋겠어요."]

정부는 일단 생필품을 파는 마트 업종의 특성상 일괄적인 면적 기준 적용보다는 제한적인 영업을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식료품 등 생필품만 판매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불안감 때문에 생길지 모를 사재기는 막겠다는 뜻입니다.

정부는 각 부처의 의견을 모아 질병청과 방역에 미칠 영향을 검토하면서 구체적인 지침을 정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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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단계 되면 대형마트 어떻게?…정부 “생필품 판매 검토”
    • 입력 2020-12-17 19:17:24
    • 수정2020-12-17 19:31:37
    뉴스7(청주)
[앵커]

정부는 현재 거리두기 단계에서 최대한 확산을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확산세가 여전해 거리두기 3단계 상향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3단계에선 대형마트도 원칙적으로 문을 닫게 돼 있어서 생필품에 대한 걱정이 적지 않습니다.

정부가 이에 대해 제한적인 영업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타가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지난 주말부터 대형마트 매출은 식료품 위주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라면이나 컵밥, 화장지 등의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임순택/서울 용산구 : "그래서 (확진자가 늘어서) 나왔어요. 물건 떨어지면 주부들은 뭐 사야 되니까, 구입해야 되니까."]

만일 거리두기가 3단계가 되면 지침에 따라 면적 3천㎡ 이상의 대형마트는 영업을 할 수 없습니다.

대형마트 3사는 협회를 통해 '3단계에도 영업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대형마트가 문을 닫으면 사재기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재난 상황에서는 원활한 생필품 보급을 위해 유통 기능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동네 슈퍼나 온라인 몰, 전통시장 등 대체할 곳이 있는데 대형마트만 예외로 둘 이유가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시민들의 생각도 엇갈립니다.

[신정환/서울 중구 : "코로나가 확산되는 심각한 단계니까 안정화를 위해서 대형마트 문을 닫아도 크게 생활하는 데 불편함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용길/서울 서초구 : "많이 불편하죠. 동네 마트도 있는데, 좀 물건이 여기보다는 다양하지가 않아서 이렇게 큰 마트는 문 안 닫았으면 좋겠어요."]

정부는 일단 생필품을 파는 마트 업종의 특성상 일괄적인 면적 기준 적용보다는 제한적인 영업을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식료품 등 생필품만 판매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불안감 때문에 생길지 모를 사재기는 막겠다는 뜻입니다.

정부는 각 부처의 의견을 모아 질병청과 방역에 미칠 영향을 검토하면서 구체적인 지침을 정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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