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신양파크호텔, 공유화해야”…“팔 생각 있다”

입력 2020.12.17 (19:22) 수정 2020.12.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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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등산 자락 신양파크호텔 자리에 연립주택 건축이 추진되면서 난개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무등산 보호단체가 이 부지를 사들여 공유화하는 논의를 해보자고 나섰습니다.

개발 추진 업체도 광주시가 사겠다면 팔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영업난으로 폐업한 뒤 연립주택 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옛 신양파크호텔 부지입니다.

무등산 보호단체와 환경단체는 이 일대의 난개발을 부채질할 수 있다며 반대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무등산보호단체는 오늘 시의회 정책토론회에서 광주시와 동구청이 연립주택 건축을 허가할지 말지 정확한 입장을 정하고, 이를 사들여 공유화하는 방안도 공개적으로 논의해보자고 말했습니다.

[이재창/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본부장 : "공유화로 갈 수가 있다고 하면, 개인의 사유재산에 대한 보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동의는 시민에 의해서…."]

토론회에 참석한 신양파크호텔 부지 개발업체는 행정 지연으로 인해 손해가 크다며 불법이 없으면 연립주택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사업은 계속 추진하겠지만 광주시가 사들일 의사가 있다면 팔 의향이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김형국/신양파크호텔 개발업체 이사 : "광주시에서 이걸 매수할 의향이 있으면 저희가 오늘이라도 당장 사업을 포기하고 사업계획 취하 신청을 내겠습니다."]

이상배 광주시 도시재생국장은 신양파크호텔 부지 공유화는 한정된 예산과 시민 합의 등의 문제로 자체적으로 판단하기 매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신양파크호텔 일대에 80세대 규모의 연립주택을 짓는 사업 계획이 제출된 것은 지난해 9월.

개발행위 심의 신청을 받은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는 4차례에 걸쳐 보완 요구를 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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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신양파크호텔, 공유화해야”…“팔 생각 있다”
    • 입력 2020-12-17 19:22:00
    • 수정2020-12-17 20:06:48
    뉴스7(광주)
[앵커]

무등산 자락 신양파크호텔 자리에 연립주택 건축이 추진되면서 난개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무등산 보호단체가 이 부지를 사들여 공유화하는 논의를 해보자고 나섰습니다.

개발 추진 업체도 광주시가 사겠다면 팔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영업난으로 폐업한 뒤 연립주택 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옛 신양파크호텔 부지입니다.

무등산 보호단체와 환경단체는 이 일대의 난개발을 부채질할 수 있다며 반대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무등산보호단체는 오늘 시의회 정책토론회에서 광주시와 동구청이 연립주택 건축을 허가할지 말지 정확한 입장을 정하고, 이를 사들여 공유화하는 방안도 공개적으로 논의해보자고 말했습니다.

[이재창/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본부장 : "공유화로 갈 수가 있다고 하면, 개인의 사유재산에 대한 보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동의는 시민에 의해서…."]

토론회에 참석한 신양파크호텔 부지 개발업체는 행정 지연으로 인해 손해가 크다며 불법이 없으면 연립주택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사업은 계속 추진하겠지만 광주시가 사들일 의사가 있다면 팔 의향이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김형국/신양파크호텔 개발업체 이사 : "광주시에서 이걸 매수할 의향이 있으면 저희가 오늘이라도 당장 사업을 포기하고 사업계획 취하 신청을 내겠습니다."]

이상배 광주시 도시재생국장은 신양파크호텔 부지 공유화는 한정된 예산과 시민 합의 등의 문제로 자체적으로 판단하기 매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신양파크호텔 일대에 80세대 규모의 연립주택을 짓는 사업 계획이 제출된 것은 지난해 9월.

개발행위 심의 신청을 받은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는 4차례에 걸쳐 보완 요구를 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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