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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19’ 팬데믹
3단계 가도 식당은 한다는데…“장사 말라는 얘기” vs “포장·배달만 해야”
입력 2020.12.17 (21:14) 수정 2020.12.17 (22:14)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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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달 반 동안 유지해 온 이동제한조치 2단계를 해제한 지 채 이틀이 안 되서인데요.

지난 봄 봉쇄령까지 내렸던 프랑스, 이 때도 문을 연 곳은 바로 와인 가겝니다.

벨기에 역시​ 예외를 두기도 했습니다.

감자튀김 가게입니다.

감자튀김 가게를 닫는 건 나라의 영혼을 닫는 거란 말까지 나올 정도로 감자튀김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는 신문 가판대를 열게 했습니다.

종이신문을 즐겨 읽는 노인들을 위한 배려 차원입니다.

거리두기 3단계로 올리면 어디를 열고 닫아야 할지. 고민해야 할 상황인데요.

3단계에선 대부분 시설에서 모이는 게 금지됩니다.

하지만 식당은 8제곱미터에 한 명씩은 손님을 받을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상인들은 장사하지 말란 얘기라며 반발하고 있는데 상황이 이 정도 심각하면 이젠 식당도 포장과 배달만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식사하러 나오는 직장인들이 이전보단 확실히 줄었습니다.

재택근무가 늘기도 했고, 가급적 사람 많은 곳을 꺼리기도 합니다.

[최준혁/경기 과천시 : "식당 이용이 어려워지다 보니까 사무실 내에서 주로 도시락으로 해결하는 것 같고요."]

3단계가 되면 노래연습장과 영화관, PC방 등은 문을 닫아도 식당은 밤 9시까지 영업할 수 있습니다.

단, 손님은 8㎡당 한 명씩만 받을 수 있습니다.

3단계가 되면, 이 순댓국집은 손님을 10명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메뉴 특성상 포장과 배달도 사실상 어렵습니다.

[이만종/서울 영등포구 식당 운영 : "10명 받으려고 그러면 장사하지 말라는 얘기죠 솔직히. 가게 문 닫고 정부가 보상해주는 게 훨씬 낫죠."]

바로 옆 분식집은 포장과 배달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지만, 재택근무 확대가 걱정입니다.

[노방란/서울 영등포구 식당 운영 : "만약에 재택근무를 하면 사람이 있어야 포장을 해가든지 말든지 하지."]

골목 상권은 어떨까.

이 식당은 이번 주 나흘 동안 딱 20인분을 팔았는데, 차라리 3단계로 올렸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합니다.

[김영진/서울 영등포구 식당 운영 : "(3단계가 되면) 저희는 정확히 3명~4명 정도? (영업을) 안 하는 게 맞는데, 또 하자니 그렇고."]

8㎡를 조금 넘는 작은 식당은 아예 손님을 못 받을 상황입니다.

[식당 주인/서울 영등포구 : "저희 가게는 5평이니까 한 분밖에 못 드시죠? 두 분이 만약에 오시면 한 분은 못 받고..."]

가게 위치와 임대료, 인건비에 따라 자영업자끼리도 의견이 갈리는 겁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집단감염을 제외하면, 식당과 카페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식당도 포장과 배달만 허용해야 사람들이 몰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3단계로 올리기 전 식당 영업 방식에 대해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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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3단계 가도 식당은 한다는데…“장사 말라는 얘기” vs “포장·배달만 해야”
    • 입력 2020-12-17 21:14:24
    • 수정2020-12-17 22:14:08
    뉴스 9
[앵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달 반 동안 유지해 온 이동제한조치 2단계를 해제한 지 채 이틀이 안 되서인데요.

지난 봄 봉쇄령까지 내렸던 프랑스, 이 때도 문을 연 곳은 바로 와인 가겝니다.

벨기에 역시​ 예외를 두기도 했습니다.

감자튀김 가게입니다.

감자튀김 가게를 닫는 건 나라의 영혼을 닫는 거란 말까지 나올 정도로 감자튀김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는 신문 가판대를 열게 했습니다.

종이신문을 즐겨 읽는 노인들을 위한 배려 차원입니다.

거리두기 3단계로 올리면 어디를 열고 닫아야 할지. 고민해야 할 상황인데요.

3단계에선 대부분 시설에서 모이는 게 금지됩니다.

하지만 식당은 8제곱미터에 한 명씩은 손님을 받을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상인들은 장사하지 말란 얘기라며 반발하고 있는데 상황이 이 정도 심각하면 이젠 식당도 포장과 배달만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식사하러 나오는 직장인들이 이전보단 확실히 줄었습니다.

재택근무가 늘기도 했고, 가급적 사람 많은 곳을 꺼리기도 합니다.

[최준혁/경기 과천시 : "식당 이용이 어려워지다 보니까 사무실 내에서 주로 도시락으로 해결하는 것 같고요."]

3단계가 되면 노래연습장과 영화관, PC방 등은 문을 닫아도 식당은 밤 9시까지 영업할 수 있습니다.

단, 손님은 8㎡당 한 명씩만 받을 수 있습니다.

3단계가 되면, 이 순댓국집은 손님을 10명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메뉴 특성상 포장과 배달도 사실상 어렵습니다.

[이만종/서울 영등포구 식당 운영 : "10명 받으려고 그러면 장사하지 말라는 얘기죠 솔직히. 가게 문 닫고 정부가 보상해주는 게 훨씬 낫죠."]

바로 옆 분식집은 포장과 배달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지만, 재택근무 확대가 걱정입니다.

[노방란/서울 영등포구 식당 운영 : "만약에 재택근무를 하면 사람이 있어야 포장을 해가든지 말든지 하지."]

골목 상권은 어떨까.

이 식당은 이번 주 나흘 동안 딱 20인분을 팔았는데, 차라리 3단계로 올렸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합니다.

[김영진/서울 영등포구 식당 운영 : "(3단계가 되면) 저희는 정확히 3명~4명 정도? (영업을) 안 하는 게 맞는데, 또 하자니 그렇고."]

8㎡를 조금 넘는 작은 식당은 아예 손님을 못 받을 상황입니다.

[식당 주인/서울 영등포구 : "저희 가게는 5평이니까 한 분밖에 못 드시죠? 두 분이 만약에 오시면 한 분은 못 받고..."]

가게 위치와 임대료, 인건비에 따라 자영업자끼리도 의견이 갈리는 겁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집단감염을 제외하면, 식당과 카페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식당도 포장과 배달만 허용해야 사람들이 몰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3단계로 올리기 전 식당 영업 방식에 대해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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