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후보자, 이사로 있는 학회가 무더기 용역 수주
입력 2020.12.17 (21:28)
수정 2020.12.1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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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변창흠 국토부장관 후보자가 LH 사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의뢰한 용역 사업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자신이 임원을 맡고 있던 학회에 거액의 연구 용역을 맡겼기 때문인데요.
변 후보자는 전문가 수천 명으로 이뤄진 학회인데다, 대형 사업이 많아져서 연구용역도 늘었다고 답했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변창흠 후보자가 지난해 3월 상임 이사를 맡은 국토도시계획학횝니다.
이 학회는 변 후보자가 LH 사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모두 20건, 79억 5천만 원 상당 LH 연구 용역을 수주했습니다.
이 가운데 수의계약 연구용역은 13건, 44억 5천만 원 상당입니다.
전임 사장 때는 수의계약으로 딴 연구용역이 3년 동안 불과 6건, 18억 4천만 원 상당에 그쳤습니다.
변 후보자 사장 시절, 2배 넘게 늘어난 겁니다.
이 학회는 SH에서도 지난 10년간 수주한 연구용역 총 4건 중 3건을 변 후보자가 사장 시절 수주했습니다.
당시 변 후보자는 해당 학회 일반 이사나 상임 이사였습니다.
공직 유관단체 임직원 행동강령은 자신이 임직원으로 재직 중인 법인이나 단체가 직무 관련자가 되면 기관장에게 신고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변 후보자는 국토도시계획학회와 관련해 아무런 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변 후보자가 교수를 겸직하고 있는 세종대학교도 용역을 수주했습니다.
SH 사장 재직 기간에 2천만 원 상당의 연구용역을 2건 수주했는데, 최근 10년간 SH가 세종대에 준 용역은 이 2건이 전부입니다.
이에 대해 변 후보자는 세종대와의 계약은 계약 담당 부서가 적법하게 진행했고, 자신이 세종대 교수라고 해서 공모를 제한할 근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토도시계획학회는 7천여 명의 전문가가 가입한 단체고, 대형 사업이 많아 연구용역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의계약 대부분은 경쟁입찰에서 유찰돼 체결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송석준/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 : "연구 용역을 대거 수의 계약 형태로 주는 것은 상당히 일감 몰아주기 또 이런 여러 가지 소지가 있다고 보입니다."]
변 후보자는 국토부 장관 후보자 지명 후 국토도시계획학회 상임이사직을 사임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강민수
변창흠 국토부장관 후보자가 LH 사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의뢰한 용역 사업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자신이 임원을 맡고 있던 학회에 거액의 연구 용역을 맡겼기 때문인데요.
변 후보자는 전문가 수천 명으로 이뤄진 학회인데다, 대형 사업이 많아져서 연구용역도 늘었다고 답했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변창흠 후보자가 지난해 3월 상임 이사를 맡은 국토도시계획학횝니다.
이 학회는 변 후보자가 LH 사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모두 20건, 79억 5천만 원 상당 LH 연구 용역을 수주했습니다.
이 가운데 수의계약 연구용역은 13건, 44억 5천만 원 상당입니다.
전임 사장 때는 수의계약으로 딴 연구용역이 3년 동안 불과 6건, 18억 4천만 원 상당에 그쳤습니다.
변 후보자 사장 시절, 2배 넘게 늘어난 겁니다.
이 학회는 SH에서도 지난 10년간 수주한 연구용역 총 4건 중 3건을 변 후보자가 사장 시절 수주했습니다.
당시 변 후보자는 해당 학회 일반 이사나 상임 이사였습니다.
공직 유관단체 임직원 행동강령은 자신이 임직원으로 재직 중인 법인이나 단체가 직무 관련자가 되면 기관장에게 신고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변 후보자는 국토도시계획학회와 관련해 아무런 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변 후보자가 교수를 겸직하고 있는 세종대학교도 용역을 수주했습니다.
SH 사장 재직 기간에 2천만 원 상당의 연구용역을 2건 수주했는데, 최근 10년간 SH가 세종대에 준 용역은 이 2건이 전부입니다.
이에 대해 변 후보자는 세종대와의 계약은 계약 담당 부서가 적법하게 진행했고, 자신이 세종대 교수라고 해서 공모를 제한할 근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토도시계획학회는 7천여 명의 전문가가 가입한 단체고, 대형 사업이 많아 연구용역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의계약 대부분은 경쟁입찰에서 유찰돼 체결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송석준/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 : "연구 용역을 대거 수의 계약 형태로 주는 것은 상당히 일감 몰아주기 또 이런 여러 가지 소지가 있다고 보입니다."]
변 후보자는 국토부 장관 후보자 지명 후 국토도시계획학회 상임이사직을 사임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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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창흠 후보자, 이사로 있는 학회가 무더기 용역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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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2-17 21:33:50
[앵커]
변창흠 국토부장관 후보자가 LH 사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의뢰한 용역 사업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자신이 임원을 맡고 있던 학회에 거액의 연구 용역을 맡겼기 때문인데요.
변 후보자는 전문가 수천 명으로 이뤄진 학회인데다, 대형 사업이 많아져서 연구용역도 늘었다고 답했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변창흠 후보자가 지난해 3월 상임 이사를 맡은 국토도시계획학횝니다.
이 학회는 변 후보자가 LH 사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모두 20건, 79억 5천만 원 상당 LH 연구 용역을 수주했습니다.
이 가운데 수의계약 연구용역은 13건, 44억 5천만 원 상당입니다.
전임 사장 때는 수의계약으로 딴 연구용역이 3년 동안 불과 6건, 18억 4천만 원 상당에 그쳤습니다.
변 후보자 사장 시절, 2배 넘게 늘어난 겁니다.
이 학회는 SH에서도 지난 10년간 수주한 연구용역 총 4건 중 3건을 변 후보자가 사장 시절 수주했습니다.
당시 변 후보자는 해당 학회 일반 이사나 상임 이사였습니다.
공직 유관단체 임직원 행동강령은 자신이 임직원으로 재직 중인 법인이나 단체가 직무 관련자가 되면 기관장에게 신고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변 후보자는 국토도시계획학회와 관련해 아무런 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변 후보자가 교수를 겸직하고 있는 세종대학교도 용역을 수주했습니다.
SH 사장 재직 기간에 2천만 원 상당의 연구용역을 2건 수주했는데, 최근 10년간 SH가 세종대에 준 용역은 이 2건이 전부입니다.
이에 대해 변 후보자는 세종대와의 계약은 계약 담당 부서가 적법하게 진행했고, 자신이 세종대 교수라고 해서 공모를 제한할 근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토도시계획학회는 7천여 명의 전문가가 가입한 단체고, 대형 사업이 많아 연구용역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의계약 대부분은 경쟁입찰에서 유찰돼 체결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송석준/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 : "연구 용역을 대거 수의 계약 형태로 주는 것은 상당히 일감 몰아주기 또 이런 여러 가지 소지가 있다고 보입니다."]
변 후보자는 국토부 장관 후보자 지명 후 국토도시계획학회 상임이사직을 사임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강민수
변창흠 국토부장관 후보자가 LH 사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의뢰한 용역 사업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자신이 임원을 맡고 있던 학회에 거액의 연구 용역을 맡겼기 때문인데요.
변 후보자는 전문가 수천 명으로 이뤄진 학회인데다, 대형 사업이 많아져서 연구용역도 늘었다고 답했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변창흠 후보자가 지난해 3월 상임 이사를 맡은 국토도시계획학횝니다.
이 학회는 변 후보자가 LH 사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모두 20건, 79억 5천만 원 상당 LH 연구 용역을 수주했습니다.
이 가운데 수의계약 연구용역은 13건, 44억 5천만 원 상당입니다.
전임 사장 때는 수의계약으로 딴 연구용역이 3년 동안 불과 6건, 18억 4천만 원 상당에 그쳤습니다.
변 후보자 사장 시절, 2배 넘게 늘어난 겁니다.
이 학회는 SH에서도 지난 10년간 수주한 연구용역 총 4건 중 3건을 변 후보자가 사장 시절 수주했습니다.
당시 변 후보자는 해당 학회 일반 이사나 상임 이사였습니다.
공직 유관단체 임직원 행동강령은 자신이 임직원으로 재직 중인 법인이나 단체가 직무 관련자가 되면 기관장에게 신고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변 후보자는 국토도시계획학회와 관련해 아무런 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변 후보자가 교수를 겸직하고 있는 세종대학교도 용역을 수주했습니다.
SH 사장 재직 기간에 2천만 원 상당의 연구용역을 2건 수주했는데, 최근 10년간 SH가 세종대에 준 용역은 이 2건이 전부입니다.
이에 대해 변 후보자는 세종대와의 계약은 계약 담당 부서가 적법하게 진행했고, 자신이 세종대 교수라고 해서 공모를 제한할 근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토도시계획학회는 7천여 명의 전문가가 가입한 단체고, 대형 사업이 많아 연구용역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의계약 대부분은 경쟁입찰에서 유찰돼 체결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송석준/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 : "연구 용역을 대거 수의 계약 형태로 주는 것은 상당히 일감 몰아주기 또 이런 여러 가지 소지가 있다고 보입니다."]
변 후보자는 국토부 장관 후보자 지명 후 국토도시계획학회 상임이사직을 사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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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진 기자 ejc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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