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별 분류 논란…“생활권 정보 확인해야”

입력 2020.12.17 (21:38) 수정 2020.12.1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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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내 시군별 확진자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지역 확진자 수에만 관심을 기울이다 보면, 자칫 중요한 코로나19 정보를 놓칠 수 있다고 합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창 스키장과 연관이 있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5명은 강릉에서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스키장이 있는 대관령 지역과 가까운 검사소가 강릉에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스키장에서 주로 활동한 일부 확진자는 선별 검사소 외에는 강릉지역 내 동선이 아예 없습니다.

하지만 확진자 5명은 모두 검사지 기준을 따르는 분류 원칙에 따라 강릉 확진자로 정리됐습니다.

과도한 불안감 등을 우려해 일부 확진자의 지역 분류를 평창군으로 바꾸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최종 협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김한근/강릉시장 : "강릉에서 검사를 받았으면 강릉에서 번호를 부여하고, 다만 역학조사 부분은 저희들이 모두 다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이 있습니다."]

방역 전문가들은 확진자 지역 분류와 생활권이 서로 다를 수 있는 만큼 생활권 내 확진자 상황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다른 권역을 다녀온 경우 스마트폰 앱 안전디딤돌 등을 통해 해당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을 재난문자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박원섭/강원도 감염병관리과장 : "(지역별 분류 번호는) 통계상의 문제이고, 감염병 관리 차원에서 볼 때, 어느 지역에서 발생하든 우리의 목적은 조기에 환자를 발견하고, 조기에 확산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원도 내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8백 명을 넘어섰지만, 이미 6백여 명이 완치된 상황.

꼭 필요한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선별적으로 취득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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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지역별 분류 논란…“생활권 정보 확인해야”
    • 입력 2020-12-17 21:38:30
    • 수정2020-12-17 21:49:17
    뉴스9(춘천)
[앵커]

코로나19 확진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내 시군별 확진자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지역 확진자 수에만 관심을 기울이다 보면, 자칫 중요한 코로나19 정보를 놓칠 수 있다고 합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창 스키장과 연관이 있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5명은 강릉에서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스키장이 있는 대관령 지역과 가까운 검사소가 강릉에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스키장에서 주로 활동한 일부 확진자는 선별 검사소 외에는 강릉지역 내 동선이 아예 없습니다.

하지만 확진자 5명은 모두 검사지 기준을 따르는 분류 원칙에 따라 강릉 확진자로 정리됐습니다.

과도한 불안감 등을 우려해 일부 확진자의 지역 분류를 평창군으로 바꾸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최종 협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김한근/강릉시장 : "강릉에서 검사를 받았으면 강릉에서 번호를 부여하고, 다만 역학조사 부분은 저희들이 모두 다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이 있습니다."]

방역 전문가들은 확진자 지역 분류와 생활권이 서로 다를 수 있는 만큼 생활권 내 확진자 상황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다른 권역을 다녀온 경우 스마트폰 앱 안전디딤돌 등을 통해 해당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을 재난문자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박원섭/강원도 감염병관리과장 : "(지역별 분류 번호는) 통계상의 문제이고, 감염병 관리 차원에서 볼 때, 어느 지역에서 발생하든 우리의 목적은 조기에 환자를 발견하고, 조기에 확산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원도 내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8백 명을 넘어섰지만, 이미 6백여 명이 완치된 상황.

꼭 필요한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선별적으로 취득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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