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성추행?…오거돈 전 부산시장 구속 ‘기로’

입력 2020.12.17 (21:41) 수정 2020.12.1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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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내일 법원에서 구속영장 심사가 열리는데요,

검찰은 오 전 시장이 인정한 강제추행 외에 다른 성추행 혐의도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원을 강제 추행한 사실을 인정하며 사퇴한 뒤 경찰 조사를 받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

지난해 불거진 다른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오거돈/전 부산시장/지난 5월 : “(추가 성추행 의혹도 있는데 한 말씀 해주시죠.) 그런 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도 추가 성추행 피해자의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지난 8월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부산시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보강 수사에 나선 검찰은 오 전 시장을 소환 조사한 지 하루만인 지난 15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6월 오 전 시장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만으로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바 있어 이번엔 다른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검찰은 강제추행 외에 시청의 다른 직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무혐의로 결론 내린 직권남용 혐의를 추가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오 전 시장이 채용을 조건으로 성추행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입니다.

강제추행으로 사퇴할 당시 총선 이후로 시기를 조율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산지법은 내일 오전 오 전 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심사를 진행합니다.

강제추행 이외 혐의를 부인해온 오 전 시장의 변호인 측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 전 시장의 구속 여부는 내일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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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가 성추행?…오거돈 전 부산시장 구속 ‘기로’
    • 입력 2020-12-17 21:41:12
    • 수정2020-12-17 22:40:12
    뉴스9(부산)
[앵커]

검찰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내일 법원에서 구속영장 심사가 열리는데요,

검찰은 오 전 시장이 인정한 강제추행 외에 다른 성추행 혐의도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원을 강제 추행한 사실을 인정하며 사퇴한 뒤 경찰 조사를 받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

지난해 불거진 다른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오거돈/전 부산시장/지난 5월 : “(추가 성추행 의혹도 있는데 한 말씀 해주시죠.) 그런 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도 추가 성추행 피해자의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지난 8월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부산시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보강 수사에 나선 검찰은 오 전 시장을 소환 조사한 지 하루만인 지난 15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6월 오 전 시장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만으로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바 있어 이번엔 다른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검찰은 강제추행 외에 시청의 다른 직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무혐의로 결론 내린 직권남용 혐의를 추가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오 전 시장이 채용을 조건으로 성추행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입니다.

강제추행으로 사퇴할 당시 총선 이후로 시기를 조율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산지법은 내일 오전 오 전 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심사를 진행합니다.

강제추행 이외 혐의를 부인해온 오 전 시장의 변호인 측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 전 시장의 구속 여부는 내일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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