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충북 국민의힘…‘인적쇄신’ 영향 촉각

입력 2020.12.17 (21:43) 수정 2020.12.1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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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국민의힘 안팎에서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검찰 수사와 당무 감사 결과 등으로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는 충북도당 지도부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직 대통령 2명의 구속과 연이은 선거 패배에 대해 대국민 사과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정당의 뿌리부터 다시 만들겠다면서, '인적 쇄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어제 : "도저히 이런 사람들 가지고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면 그런 사람들은 당에서 용인할 수 없다는 (취지입니다)."]

충북에서는 8개 당협 가운데 5곳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청주 흥덕의 정우택, 청주 서원의 최현호, 중부 3군의 경대수 전 의원은 최근 당무 감사에서 '교체'를 권고받아 비대위의 최종 의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충북도당 한 관계자는 "당무 감사위의 의견일 뿐, 비대위의 공식 입장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라임 로비' 연루 의혹으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윤갑근 충북도당위원장도 임기 5개월 만에 위기를 맞았습니다.

재판에 넘겨지면 당원권이 정지돼, 충북도당위원장을 새로 선출해야 합니다.

여기에 피감기관 수주 논란 등으로 탈당한 박덕흠 의원 대신, 동남4군 당협을 이끌 새 위원장도 이르면 다음 주 결정될 전망입니다.

[엄태석/서원대학교 교수 : "인적 쇄신에 대한 국가적인, 지역적인 바람이 있습니다만 과연 그렇게 쇄신할 만큼의 충분한 인적 자원이 준비돼 있고 대기하고 있느냐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내년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쇄신 카드를 꺼낸 국민의힘.

곳곳에서 관측되는 인물 교체 움직임이 지지층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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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충북 국민의힘…‘인적쇄신’ 영향 촉각
    • 입력 2020-12-17 21:43:36
    • 수정2020-12-17 21:52:33
    뉴스9(청주)
[앵커]

최근, 국민의힘 안팎에서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검찰 수사와 당무 감사 결과 등으로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는 충북도당 지도부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직 대통령 2명의 구속과 연이은 선거 패배에 대해 대국민 사과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정당의 뿌리부터 다시 만들겠다면서, '인적 쇄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어제 : "도저히 이런 사람들 가지고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면 그런 사람들은 당에서 용인할 수 없다는 (취지입니다)."]

충북에서는 8개 당협 가운데 5곳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청주 흥덕의 정우택, 청주 서원의 최현호, 중부 3군의 경대수 전 의원은 최근 당무 감사에서 '교체'를 권고받아 비대위의 최종 의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충북도당 한 관계자는 "당무 감사위의 의견일 뿐, 비대위의 공식 입장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라임 로비' 연루 의혹으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윤갑근 충북도당위원장도 임기 5개월 만에 위기를 맞았습니다.

재판에 넘겨지면 당원권이 정지돼, 충북도당위원장을 새로 선출해야 합니다.

여기에 피감기관 수주 논란 등으로 탈당한 박덕흠 의원 대신, 동남4군 당협을 이끌 새 위원장도 이르면 다음 주 결정될 전망입니다.

[엄태석/서원대학교 교수 : "인적 쇄신에 대한 국가적인, 지역적인 바람이 있습니다만 과연 그렇게 쇄신할 만큼의 충분한 인적 자원이 준비돼 있고 대기하고 있느냐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내년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쇄신 카드를 꺼낸 국민의힘.

곳곳에서 관측되는 인물 교체 움직임이 지지층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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