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울산 1시간대…지리산, 더 가까워진다

입력 2020.12.17 (21:46) 수정 2020.12.1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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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의 동과 서를 잇는 함양-울산 고속도로도 2024년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고속도로가 열리면 한해 경제적 효과가 8천억 원이 넘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교통 오지로 꼽히던 지리산권 개발이 고속도로와 함께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윤현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함양 분기점의 함양-울산 고속도로 교량 공사가 한창입니다.

2년 전부터 공사를 시작한 함양-창녕 구간은 현재 15.6% 공정으로, 2024년 개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총 길이 144.6km의 왕복 4차로로, 함양과 거창에서 합천, 창녕, 밀양을 가로질러 울산까지 거의 직선으로 잇습니다.

함양에서 울산까지 63.7Km의 거리가 단축돼 기존 2시간 15분에서 1시간 30분으로 이동시간이 45분가량 줄어듭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개통으로 한해 8천225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호/국토교통부 도로정책과 사무관 : "경남 내륙 쪽에 낙후되었던 지역들이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리산권 자치단체들은 '고속도로 효과'를 기대하며 저마다 대응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함양-울산 고속도로의 교차점에 위치한 함양군은 미래 100년 핵심 전략인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섰습니다.

또, 66,000㎡ 규모의 전자상거래 기업의 첨단 물류센터 건립을 유치하는 등 남부내륙교통의 중심지로 거듭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조무숙/함양군 기획담당 : "대규모 물류센터와 기업 우량기업 유치가 가능할 것입니다. 국내 전자상거래 최대기업인 쿠팡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거창군도 고속도로와 연계된 지방도 확장으로 일반산단과 승강기 농공단지의 접근성 강화를 앞세워 기업 유치에 나설 전략입니다.

또, 산업단지 인근 창포원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 순천만 국가정원에 버금가는 정원을 꾸밀 예정입니다.

[권해도/거창군 기획예산담당관 : "남거창 IC 주변에 감악산 항노화 힐링휴양 체험지구를 조성하고 있거든요. 그런 쪽에도 젊은 층들이 좋아하는 비박이나 차박 이런 관광인프라를 조성하고 있고요."]

영호남의 산업과 관광을 연결하는 국가동맥이 될 함양-울산 고속도로, 경남 서북부의 낙후지역 개발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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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양-울산 1시간대…지리산, 더 가까워진다
    • 입력 2020-12-17 21:46:07
    • 수정2020-12-17 21:54:37
    뉴스9(창원)
[앵커]

한반도의 동과 서를 잇는 함양-울산 고속도로도 2024년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고속도로가 열리면 한해 경제적 효과가 8천억 원이 넘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교통 오지로 꼽히던 지리산권 개발이 고속도로와 함께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윤현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함양 분기점의 함양-울산 고속도로 교량 공사가 한창입니다.

2년 전부터 공사를 시작한 함양-창녕 구간은 현재 15.6% 공정으로, 2024년 개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총 길이 144.6km의 왕복 4차로로, 함양과 거창에서 합천, 창녕, 밀양을 가로질러 울산까지 거의 직선으로 잇습니다.

함양에서 울산까지 63.7Km의 거리가 단축돼 기존 2시간 15분에서 1시간 30분으로 이동시간이 45분가량 줄어듭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개통으로 한해 8천225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호/국토교통부 도로정책과 사무관 : "경남 내륙 쪽에 낙후되었던 지역들이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리산권 자치단체들은 '고속도로 효과'를 기대하며 저마다 대응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함양-울산 고속도로의 교차점에 위치한 함양군은 미래 100년 핵심 전략인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섰습니다.

또, 66,000㎡ 규모의 전자상거래 기업의 첨단 물류센터 건립을 유치하는 등 남부내륙교통의 중심지로 거듭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조무숙/함양군 기획담당 : "대규모 물류센터와 기업 우량기업 유치가 가능할 것입니다. 국내 전자상거래 최대기업인 쿠팡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거창군도 고속도로와 연계된 지방도 확장으로 일반산단과 승강기 농공단지의 접근성 강화를 앞세워 기업 유치에 나설 전략입니다.

또, 산업단지 인근 창포원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 순천만 국가정원에 버금가는 정원을 꾸밀 예정입니다.

[권해도/거창군 기획예산담당관 : "남거창 IC 주변에 감악산 항노화 힐링휴양 체험지구를 조성하고 있거든요. 그런 쪽에도 젊은 층들이 좋아하는 비박이나 차박 이런 관광인프라를 조성하고 있고요."]

영호남의 산업과 관광을 연결하는 국가동맥이 될 함양-울산 고속도로, 경남 서북부의 낙후지역 개발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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