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 3개 市 ‘부동산 규제지역’ 지정

입력 2020.12.17 (21:47) 수정 2020.12.1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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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여름부터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이 이상 급등 현상을 보였던 광주와 전남 동부권 3개 시가 부동산 규제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세제와 금융 규제 등이 강화됩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전용면적 84제곱미터의 이 아파트 3층이 9억 3백만원에 거래됐습니다.

한달 전 같은 층보다는 7천만원, 1년 전보다는 2억원 이상 껑충 뛰었습니다.

이처럼 올 하반기 들어 광주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매주 평균 0.1%씩 올랐고 여수와 순천, 광양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 같은 가격상승은 수도권 규제지역을 피해 내려온 외지 투자자들이 부추긴 측면이 있습니다.

실제로 광주의 경우 외지인 투자가 전체 매매의 20% 가량을 차지했고, 최근에는 다운 거래 의심 등 부적절한 부동산 거래 500건이 적발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처럼 주택 가격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광주 5개 구 전체와 함께 여수 순천 광양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규제지역 지정을 통해 세금회피 목적의 외지인 투자를 막고 실수요자 보호 정책과 함께 주택시장 질서를 잡겠다는 겁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세제와 대출 등 금융규제가 강화되고, 주택 구매시 자금조달계획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광주와 전남 동부권 3개시의 아파트 시장이 일단은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광희/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부장 : "거래 자체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어요. 수요 쪽에서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외지 수요도 당연히 감소가 되는데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부분이 될 수 있으니까…."]

이에 반해 일각에서는 또 다른 풍선효과가 전남 지역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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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와 전남 3개 市 ‘부동산 규제지역’ 지정
    • 입력 2020-12-17 21:47:08
    • 수정2020-12-17 22:24:56
    뉴스9(광주)
[앵커]

올 여름부터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이 이상 급등 현상을 보였던 광주와 전남 동부권 3개 시가 부동산 규제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세제와 금융 규제 등이 강화됩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전용면적 84제곱미터의 이 아파트 3층이 9억 3백만원에 거래됐습니다.

한달 전 같은 층보다는 7천만원, 1년 전보다는 2억원 이상 껑충 뛰었습니다.

이처럼 올 하반기 들어 광주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매주 평균 0.1%씩 올랐고 여수와 순천, 광양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 같은 가격상승은 수도권 규제지역을 피해 내려온 외지 투자자들이 부추긴 측면이 있습니다.

실제로 광주의 경우 외지인 투자가 전체 매매의 20% 가량을 차지했고, 최근에는 다운 거래 의심 등 부적절한 부동산 거래 500건이 적발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처럼 주택 가격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광주 5개 구 전체와 함께 여수 순천 광양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규제지역 지정을 통해 세금회피 목적의 외지인 투자를 막고 실수요자 보호 정책과 함께 주택시장 질서를 잡겠다는 겁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세제와 대출 등 금융규제가 강화되고, 주택 구매시 자금조달계획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광주와 전남 동부권 3개시의 아파트 시장이 일단은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광희/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부장 : "거래 자체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어요. 수요 쪽에서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외지 수요도 당연히 감소가 되는데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부분이 될 수 있으니까…."]

이에 반해 일각에서는 또 다른 풍선효과가 전남 지역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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