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아프면 찾아주세요, 나무의사가 갑니다!

입력 2020.12.17 (21:47) 수정 2020.12.17 (21: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나무의사'를 아십니까?

사람이 아프면 의사를 찾아가는 것처럼, 아픈 나무를 돌보는 전문의사들이 있습니다.

나무의사도 국가자격제도로 도입됐는데요,

푸른산림을 지키는 나무의사 활동현장을 박상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나무 한 그루를 두고 두 사람이 꼼꼼히 살피더니 진단장비로 나무 속까지 살핍니다.

병든 나무를 진단하고, 처방을 내리는 나무의사 이정혁 씨는 산림자원학을 전공한 이후 14년째 나무 돌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정혁/나무의사 : "죽은 부위는 잘라 주고, 약제 처리를 해서 더 부패가 확산되지 않게끔 나무를 아름답게 합니다. 동네 분들 (나무를 보고) 좋아 하시는 모습을 보면 아주 기분이 좋고, 성취감도 있고 (그렇습니다)."]

경상대학교 수목진단센터는 이정혁 씨 같은 나무의사를 길러내는 교육기관으로 경남에서 하나뿐인 산림청 지정 교육기관입니다.

[신금철/경상대학교 수목진단센터 센터장 : "산림청에서는 좀 더 전문화되고 자격을 갖춘 나무만을 진료할 수 있는 그런 자격증이 필요했기 때문에 자격제도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나무의사가 되려면 산림청 지정 교육기관에서 150시간 동안 교과목을 수강한 뒤 자격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나무의사 시험 1회 합격자인 권정화 씨는 자격증 취득이 공립나무병원 업무에 더욱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권정화/나무의사 : "현장에 나가면 현장 상황과 기본 지식이 서로 접목이 되면서 조금 더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나무의사들의 활약으로 우리 산림이 더욱 푸르고 건강해져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더욱 풍성하고 건강해지길 기대해 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나무가 아프면 찾아주세요, 나무의사가 갑니다!
    • 입력 2020-12-17 21:47:34
    • 수정2020-12-17 21:55:13
    뉴스9(창원)
[앵커]

'나무의사'를 아십니까?

사람이 아프면 의사를 찾아가는 것처럼, 아픈 나무를 돌보는 전문의사들이 있습니다.

나무의사도 국가자격제도로 도입됐는데요,

푸른산림을 지키는 나무의사 활동현장을 박상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나무 한 그루를 두고 두 사람이 꼼꼼히 살피더니 진단장비로 나무 속까지 살핍니다.

병든 나무를 진단하고, 처방을 내리는 나무의사 이정혁 씨는 산림자원학을 전공한 이후 14년째 나무 돌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정혁/나무의사 : "죽은 부위는 잘라 주고, 약제 처리를 해서 더 부패가 확산되지 않게끔 나무를 아름답게 합니다. 동네 분들 (나무를 보고) 좋아 하시는 모습을 보면 아주 기분이 좋고, 성취감도 있고 (그렇습니다)."]

경상대학교 수목진단센터는 이정혁 씨 같은 나무의사를 길러내는 교육기관으로 경남에서 하나뿐인 산림청 지정 교육기관입니다.

[신금철/경상대학교 수목진단센터 센터장 : "산림청에서는 좀 더 전문화되고 자격을 갖춘 나무만을 진료할 수 있는 그런 자격증이 필요했기 때문에 자격제도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나무의사가 되려면 산림청 지정 교육기관에서 150시간 동안 교과목을 수강한 뒤 자격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나무의사 시험 1회 합격자인 권정화 씨는 자격증 취득이 공립나무병원 업무에 더욱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권정화/나무의사 : "현장에 나가면 현장 상황과 기본 지식이 서로 접목이 되면서 조금 더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나무의사들의 활약으로 우리 산림이 더욱 푸르고 건강해져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더욱 풍성하고 건강해지길 기대해 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창원-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