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이어 환율 하락…수출기업 이중고
입력 2020.12.21 (09:55)
수정 2020.12.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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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지역 수출기업들이 이번에는 환율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천 9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섬유 수출 업체,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지난해보다 40% 넘게 줄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근 원-달러 환율이 천 90원대까지 내려가며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올 초만 하더라도 1달러를 팔면 천 2백원 이상 벌었지만 지금은 백원 넘게 수입이 준 겁니다.
[섬유업체 대표 : "환율이 80원에서 100원 정도 내려가면 우리가 원가 계산할 때 손익분기점 이하로 떨어진다. 자금 돌리는데 굉장히 애로점이 많습니다."]
환율 하락은 미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시중에 달러 공급을 확대하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이기 때문.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월 천 280원에서 지난달 천 백원 초반 대로, 이번 달에는 천 9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2018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 대부분의 수출대금을 달러로 받고 있는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의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업들은 손익분기점으로 보는 환율이 달러당 1118원인데, 이미 천 백원선이 무너져 수출할수록 손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하지만 지역 기업들은 이렇다할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환차손을 보상해주는 환변동보험이 있지만, 대구경북 2천 6백여 개 수출기업 중 가입업체는 단 37개, 2%에 불과합니다.
[김승욱/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장 : "지자체에서 수출실적 천만 달러 이하 업체 대상으로 환변동보험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제도를 잘 활용해서..."]
지역 수출기업들은 정부에 안정적인 환율 운용과 함께 수출관련 금융, 보증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지현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지역 수출기업들이 이번에는 환율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천 9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섬유 수출 업체,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지난해보다 40% 넘게 줄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근 원-달러 환율이 천 90원대까지 내려가며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올 초만 하더라도 1달러를 팔면 천 2백원 이상 벌었지만 지금은 백원 넘게 수입이 준 겁니다.
[섬유업체 대표 : "환율이 80원에서 100원 정도 내려가면 우리가 원가 계산할 때 손익분기점 이하로 떨어진다. 자금 돌리는데 굉장히 애로점이 많습니다."]
환율 하락은 미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시중에 달러 공급을 확대하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이기 때문.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월 천 280원에서 지난달 천 백원 초반 대로, 이번 달에는 천 9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2018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 대부분의 수출대금을 달러로 받고 있는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의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업들은 손익분기점으로 보는 환율이 달러당 1118원인데, 이미 천 백원선이 무너져 수출할수록 손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하지만 지역 기업들은 이렇다할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환차손을 보상해주는 환변동보험이 있지만, 대구경북 2천 6백여 개 수출기업 중 가입업체는 단 37개, 2%에 불과합니다.
[김승욱/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장 : "지자체에서 수출실적 천만 달러 이하 업체 대상으로 환변동보험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제도를 잘 활용해서..."]
지역 수출기업들은 정부에 안정적인 환율 운용과 함께 수출관련 금융, 보증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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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2-21 09:55:35
- 수정2020-12-21 10: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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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지역 수출기업들이 이번에는 환율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천 9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섬유 수출 업체,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지난해보다 40% 넘게 줄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근 원-달러 환율이 천 90원대까지 내려가며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올 초만 하더라도 1달러를 팔면 천 2백원 이상 벌었지만 지금은 백원 넘게 수입이 준 겁니다.
[섬유업체 대표 : "환율이 80원에서 100원 정도 내려가면 우리가 원가 계산할 때 손익분기점 이하로 떨어진다. 자금 돌리는데 굉장히 애로점이 많습니다."]
환율 하락은 미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시중에 달러 공급을 확대하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이기 때문.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월 천 280원에서 지난달 천 백원 초반 대로, 이번 달에는 천 9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2018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 대부분의 수출대금을 달러로 받고 있는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의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업들은 손익분기점으로 보는 환율이 달러당 1118원인데, 이미 천 백원선이 무너져 수출할수록 손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하지만 지역 기업들은 이렇다할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환차손을 보상해주는 환변동보험이 있지만, 대구경북 2천 6백여 개 수출기업 중 가입업체는 단 37개, 2%에 불과합니다.
[김승욱/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장 : "지자체에서 수출실적 천만 달러 이하 업체 대상으로 환변동보험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제도를 잘 활용해서..."]
지역 수출기업들은 정부에 안정적인 환율 운용과 함께 수출관련 금융, 보증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지현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지역 수출기업들이 이번에는 환율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천 9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섬유 수출 업체,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지난해보다 40% 넘게 줄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근 원-달러 환율이 천 90원대까지 내려가며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올 초만 하더라도 1달러를 팔면 천 2백원 이상 벌었지만 지금은 백원 넘게 수입이 준 겁니다.
[섬유업체 대표 : "환율이 80원에서 100원 정도 내려가면 우리가 원가 계산할 때 손익분기점 이하로 떨어진다. 자금 돌리는데 굉장히 애로점이 많습니다."]
환율 하락은 미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시중에 달러 공급을 확대하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이기 때문.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월 천 280원에서 지난달 천 백원 초반 대로, 이번 달에는 천 9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2018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 대부분의 수출대금을 달러로 받고 있는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의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업들은 손익분기점으로 보는 환율이 달러당 1118원인데, 이미 천 백원선이 무너져 수출할수록 손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하지만 지역 기업들은 이렇다할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환차손을 보상해주는 환변동보험이 있지만, 대구경북 2천 6백여 개 수출기업 중 가입업체는 단 37개, 2%에 불과합니다.
[김승욱/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장 : "지자체에서 수출실적 천만 달러 이하 업체 대상으로 환변동보험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제도를 잘 활용해서..."]
지역 수출기업들은 정부에 안정적인 환율 운용과 함께 수출관련 금융, 보증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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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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