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투기 추락 사고…생사를 가른 37초

입력 2020.12.21 (09:58) 수정 2020.12.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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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전투기 조종사 왕젠둥 씨는 여느 때처럼 비행 훈련에 나섰습니다.

한참 비행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기체에 뭔가 부딪히는 소리가 났고,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엔진이 멈춘 겁니다.

["경고! 경고! 경고!"]

왕 씨는 고도 2천m 이하에서 낙하산으로 탈출할 수 있었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당시 전투기의 위치는 주택 밀집지 상공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왕 씨는 전투기를 추락시킬 장소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왕젠둥/공군 전투기 조종사 : "건물 몇 채와 작은 마을 사이에 조그만 양어장이 보였어요. 그곳을 조준할 수밖에 없었죠."]

적당한 장소를 찾고 난 뒤 전투기를 탈출한 왕 씨.

당시 고도는 75.9m에 불과했습니다.

전투기가 새에 부딪히고 추락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37초.

왕 씨 본인은 경추와 다리 등에 골절상을 입었지만 피해를 최소화 하려 했던 그의 노력에 중국인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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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21 09:58:38
    • 수정2020-12-21 10: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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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전투기 조종사 왕젠둥 씨는 여느 때처럼 비행 훈련에 나섰습니다.

한참 비행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기체에 뭔가 부딪히는 소리가 났고,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엔진이 멈춘 겁니다.

["경고! 경고! 경고!"]

왕 씨는 고도 2천m 이하에서 낙하산으로 탈출할 수 있었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당시 전투기의 위치는 주택 밀집지 상공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왕 씨는 전투기를 추락시킬 장소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왕젠둥/공군 전투기 조종사 : "건물 몇 채와 작은 마을 사이에 조그만 양어장이 보였어요. 그곳을 조준할 수밖에 없었죠."]

적당한 장소를 찾고 난 뒤 전투기를 탈출한 왕 씨.

당시 고도는 75.9m에 불과했습니다.

전투기가 새에 부딪히고 추락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37초.

왕 씨 본인은 경추와 다리 등에 골절상을 입었지만 피해를 최소화 하려 했던 그의 노력에 중국인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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