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파는 외국인, 사는 개인…삼성전자 살까? 말까?

입력 2020.12.21 (17:52) 수정 2020.12.2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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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2월21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차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12.21

[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 풀어보는 ET WHY 시작합니다. 주식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쯤 생각해 보셨을 겁니다. 나도 삼성전자 사볼까. 이른바 ‘칠만 전자’ 고지를 뚫은 삼성전자 주식 이야기인데요. 한국의 개인 투자자들과는 달리 외국인들, 이달 들어서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고 있습니다. 이거 어떻게 봐야 할까요?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차장과 알아보겠습니다. 차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직장인들 요즘 만나면 안부 대신 삼전 잘 있냐? 이런 인사말을 먼저 건넨다고요? 더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답변]
삼전에 대한 안부로 시작을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요새 워낙 삼성전자 주가가 핫하다 보니까, 주식도 주식이지만 그 안에서도 삼성전자에 대한 열기가 워낙 뜨거우니까 그거로 인사를 시작하는 것 같더라고요, 최근 분위기들이.

[앵커]
보시는 것처럼 오늘은 7만 3,000원, 한 주당. 7만 고지를 뚫고 8만 고지를 향해서 질주하던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들어서 며칠 동안 조금 주춤한 것 같습니다. 이유가 있나요?

[답변]
일단 11월에 삼성전자를 6만 원부터 사서 7만 원까지 올렸던 주역은 외국인 투자자거든요? 외국인 투자자들이 엄청난 매수를 통해서 삼성전자 주가를 7만 원 이상으로 안착을 시켜놨는데 12월 들어서 원·달러 환율이 11월 초에 1,130원에서 12월 4일 기준으로 1,080원까지 급락했어요. 외국인들 입장에선 환율이 떨어지면 당연히 수익이 많이 나겠죠. 삼성전자 주가 올라가면서 당연히 수익도 나고, 양쪽에서 다 수익이 나는 구조인데, 환율이 어느 정도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을 한 것 같습니다. 1,080원 정도면. 그래서 거기를 기점으로 12월 7일부터 순매도로 전환이 돼서 공교롭게도 외국인이 파는 것과 환율이 똑같이 올라갔어요. 최근에 올라갔는데. 오늘도 역시 외국인들이 매도를 좀 했는데 결국 그렇게 보면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환차익에서 충분한 수익을 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매도가 환율 영향으로 많이 11월과 12월에 엇박자를 보이면서 외국인 매도가 반대로 나오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지난 한 주간을 들여다보니까요, 외국인들의 가장 많이 판 주식이 삼성전자 우선주, 그러니까 의결권은 없지만, 배당금은 많이 받는 주식이죠. 그리고 그냥 삼성전자 주식, 1, 2위가 다 삼성전자 주식이었단 말이죠? 물론 환차익도 말씀하셨지만, 연말 되니까 뭔가 차익을 실현하려는 그런 움직임도 있는 거 아니에요?

[답변]
차익 실현 욕구도 있습니다. 분명히 11월에 들어갔던 외국인계 자금을 보면 유럽계 자금이 되게 많거든요? 유럽계 자금은 미국계 자금과 다르게 굉장히 헤지 펀드들이 많습니다. 뭐냐면 조세회피 지역 같은 데 있잖아요? 룩셈부르크 같은데. 그런 쪽에 본사를 두고 상당히 공격적으로 매매하는데 굉장히 짧게 매매하기로 유명합니다.

[앵커]
네, 단타.

[답변]
그러다 보니까 11월에 그 자금들이 많이 들어왔는데 결국 그 단기 성향의 그 자금들이 충분한 수익을 냈던 거죠. 본인들이 생각했을 때. 환율도 마찬가지지만. 그러다 보니까 삼성전자 12월 들어서 어느 정도 수익을 챙기고 다음 국면을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게 단기적인 차익 실현 때문이라면, 그러면 조금 있으면 다시 돌아오나요? 언제쯤으로 보세요?

[답변]
다시 돌아온다고 보는 게 결국 달러와 방향이 중요한 것 같아요. 최근에 달러가 오르고 있잖아요. 원·달러 환율이. 그런데 1월 되면 바이든 행정부가 또 새롭게 시작을 하게 될 텐데, 바이든 행정부가 이번에 부양책이 통과됐거든요. 1월부터 대규모 부양책이 시작되면 달러를 역시 공급을 늘리겠죠. 당연히 돈을 푸니까 달러화가 시중에 풀리면 달러 약세 요인이 될 거고, 그러면 당연히 원화는 강해지니까 원·달러 환율이 떨어질 수가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연초 이후에는 다시 한번 달러가 약해지면서 외국인들이 거기에 발맞춰서 다시 삼성전자를 매수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외국인들이 그동안 그렇게 팔아도 오롯이 그거를 다 개인들이 받아주면서 어느 정도 주가는 떠받치는 양상이었잖아요. 우리 한국의 개인 투자자들은 왜 이렇게 계속 사들이고 있는 걸까요?

[답변]
일단 11월에는 팔았거든요? 11월에는 사실 개인 투자자분들이 삼성전자도 많이 팔고 그전에 샀던 물량도 많이 정리했는데, 생각보다 삼성전자가 너무 강하게 움직이니까 다시 생각을 좀 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다시 사고 있다?

[답변]
왜냐하면 지난번에 6만 전자라는 오명을 쓸 정도로 너무나 장기간 주가가 부진했다 보니까 삼성전자 투자해서는 수익 못 내겠다, 재미가 없다, 이런 인식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외국인들이 촉매제 역할을 했지만, 삼성전자가 저렇게 급등하는 경우를 본 적이 거의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부터라도 사도 삼성전자에서 수익을 내가 내겠구나, 이런 자신감이 생겼고, 또 최근에 워낙 반도체 가격이라든가 슈퍼사이클 얘기도 좀 나오더라고요.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도 좋다는 분위기가 나오니까 삼성전자 사면 내가 10만 원까지도 한 번 노려볼 수 있겠구나 이런 인식들이 주변에 확산이 되는 것 같아요. 거기다 배당 기대까지. 그러다 보니까 개인 투자자분들이 주저하지 않고 굉장히 공격적으로 삼성전자부터 매수하는 그런 현상들이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앵커]
개인들이 매수세로 돌아선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보셨어요. 반도체 시장이 계속 좋을 것이다. 그리고 연말 배당금에 대한 기대감. 실제로 최근에 D램, 메모리 반도체 D램 가격을 보면 계속 오르고 있거든요. 그동안 한 2~3년 동안 부진했다가 지금 다시 오르는 장이 펼쳐지고 있는 건데, 이게 내년까지 계속 갈 거다?

[답변]
이제 시작이라고 봅니다. 보통 반도체 경기가 한 번 꺾이면 굉장히 오래 가는데, 마이크론이란 경쟁사가 대만에 공장이 있는데, 그게 정전 사고가 발생하면서 그때를 기점으로 하면서 D램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는데, 이게 한 번 방향을 틀면 추세적으로 계속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아시겠지만, 스마트폰 경기는 올해보다 당연히 더 늘어날 거고, PC용 수요도 좋고 그다음에 미국의 빅테크라고 하죠. 애플이나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회사들이 데이터 센터 투자를 많이 합니다. 서버요. 그쪽에도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엄청나게 많거든요. 그런 것들이 내년에 설비 투자가 재개되면 반도체 수요는 더 늘어나겠죠. 그렇게 되면 반도체 가격 자체는 계속 구조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데 이제 좀 초기 국면이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래서 2022년 최대 호황, 슈퍼 사이클 이야기가 그래서 나온 거군요. 조금 전에 배당금 이야기하셨는데 연말에 투자자들이 어느 정도의 배당금 예상하는 거예요?

[답변]
일단 보통 주당 350원 정도 예상, 그러니까 분기마다 345원을 줘요. 주고 이번에 특별 배당을 1,000원 정도 예상합니다. 왜냐하면, 2017년에 주주 환원 정책 약속을 한 게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그래서 아직 결정은 안 됐는데 1월 말에 발표하기로 약속했어요. 그래서 지금 증권가에서 예상하기로는 1,000원 정도 예상하기 때문에 주당 1,350원 정도. 그러니까 한 주당 1,350원의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이라도 사면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건가요?

[답변]
그럼요. 12월 28일까지만 가지고 계시면 배당금을 수치화할 수 있습니다.

[앵커]
장기적으로 투자를 고려하시는 분들은 대장주는 반드시 오른다, 이런 믿음이 있잖아요. 지금 이런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뭔가 투자를 한다면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주의점 같은 게 있다면 말씀해 주시고요.

[답변]
삼성전자를 볼 때 두 가지 주의할 게 있는데, 첫 번째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달러가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많이 받아요. 그렇게 보면 달러가 만약에 예상과 다르게 연초에 너무나 위로 크게 오른다, 달러 강세 기조로 하면 삼성전자는 외국인들이 계속 팔 수밖에 없겠죠. 달러 흐름을 체크하시면 좋을 것 같고,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반도체 가격입니다. 지금 제가 좋다고 말씀드렸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전망치지, 내년에 예상보다 스마트폰 수요가 안 좋거나 예를 들면 데이터 센터 투자가 생각보다 지연이 된다거나 이러면 가격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주의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반도체는 변동성이 큰 시장이라는 점. 달러 추세도 같이 보면서 접근해라,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염승환 차장 함께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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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21 17:52:31
    • 수정2020-12-21 21: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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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자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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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12.21

[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 풀어보는 ET WHY 시작합니다. 주식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쯤 생각해 보셨을 겁니다. 나도 삼성전자 사볼까. 이른바 ‘칠만 전자’ 고지를 뚫은 삼성전자 주식 이야기인데요. 한국의 개인 투자자들과는 달리 외국인들, 이달 들어서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고 있습니다. 이거 어떻게 봐야 할까요?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차장과 알아보겠습니다. 차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직장인들 요즘 만나면 안부 대신 삼전 잘 있냐? 이런 인사말을 먼저 건넨다고요? 더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답변]
삼전에 대한 안부로 시작을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요새 워낙 삼성전자 주가가 핫하다 보니까, 주식도 주식이지만 그 안에서도 삼성전자에 대한 열기가 워낙 뜨거우니까 그거로 인사를 시작하는 것 같더라고요, 최근 분위기들이.

[앵커]
보시는 것처럼 오늘은 7만 3,000원, 한 주당. 7만 고지를 뚫고 8만 고지를 향해서 질주하던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들어서 며칠 동안 조금 주춤한 것 같습니다. 이유가 있나요?

[답변]
일단 11월에 삼성전자를 6만 원부터 사서 7만 원까지 올렸던 주역은 외국인 투자자거든요? 외국인 투자자들이 엄청난 매수를 통해서 삼성전자 주가를 7만 원 이상으로 안착을 시켜놨는데 12월 들어서 원·달러 환율이 11월 초에 1,130원에서 12월 4일 기준으로 1,080원까지 급락했어요. 외국인들 입장에선 환율이 떨어지면 당연히 수익이 많이 나겠죠. 삼성전자 주가 올라가면서 당연히 수익도 나고, 양쪽에서 다 수익이 나는 구조인데, 환율이 어느 정도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을 한 것 같습니다. 1,080원 정도면. 그래서 거기를 기점으로 12월 7일부터 순매도로 전환이 돼서 공교롭게도 외국인이 파는 것과 환율이 똑같이 올라갔어요. 최근에 올라갔는데. 오늘도 역시 외국인들이 매도를 좀 했는데 결국 그렇게 보면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환차익에서 충분한 수익을 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매도가 환율 영향으로 많이 11월과 12월에 엇박자를 보이면서 외국인 매도가 반대로 나오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지난 한 주간을 들여다보니까요, 외국인들의 가장 많이 판 주식이 삼성전자 우선주, 그러니까 의결권은 없지만, 배당금은 많이 받는 주식이죠. 그리고 그냥 삼성전자 주식, 1, 2위가 다 삼성전자 주식이었단 말이죠? 물론 환차익도 말씀하셨지만, 연말 되니까 뭔가 차익을 실현하려는 그런 움직임도 있는 거 아니에요?

[답변]
차익 실현 욕구도 있습니다. 분명히 11월에 들어갔던 외국인계 자금을 보면 유럽계 자금이 되게 많거든요? 유럽계 자금은 미국계 자금과 다르게 굉장히 헤지 펀드들이 많습니다. 뭐냐면 조세회피 지역 같은 데 있잖아요? 룩셈부르크 같은데. 그런 쪽에 본사를 두고 상당히 공격적으로 매매하는데 굉장히 짧게 매매하기로 유명합니다.

[앵커]
네, 단타.

[답변]
그러다 보니까 11월에 그 자금들이 많이 들어왔는데 결국 그 단기 성향의 그 자금들이 충분한 수익을 냈던 거죠. 본인들이 생각했을 때. 환율도 마찬가지지만. 그러다 보니까 삼성전자 12월 들어서 어느 정도 수익을 챙기고 다음 국면을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게 단기적인 차익 실현 때문이라면, 그러면 조금 있으면 다시 돌아오나요? 언제쯤으로 보세요?

[답변]
다시 돌아온다고 보는 게 결국 달러와 방향이 중요한 것 같아요. 최근에 달러가 오르고 있잖아요. 원·달러 환율이. 그런데 1월 되면 바이든 행정부가 또 새롭게 시작을 하게 될 텐데, 바이든 행정부가 이번에 부양책이 통과됐거든요. 1월부터 대규모 부양책이 시작되면 달러를 역시 공급을 늘리겠죠. 당연히 돈을 푸니까 달러화가 시중에 풀리면 달러 약세 요인이 될 거고, 그러면 당연히 원화는 강해지니까 원·달러 환율이 떨어질 수가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연초 이후에는 다시 한번 달러가 약해지면서 외국인들이 거기에 발맞춰서 다시 삼성전자를 매수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외국인들이 그동안 그렇게 팔아도 오롯이 그거를 다 개인들이 받아주면서 어느 정도 주가는 떠받치는 양상이었잖아요. 우리 한국의 개인 투자자들은 왜 이렇게 계속 사들이고 있는 걸까요?

[답변]
일단 11월에는 팔았거든요? 11월에는 사실 개인 투자자분들이 삼성전자도 많이 팔고 그전에 샀던 물량도 많이 정리했는데, 생각보다 삼성전자가 너무 강하게 움직이니까 다시 생각을 좀 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다시 사고 있다?

[답변]
왜냐하면 지난번에 6만 전자라는 오명을 쓸 정도로 너무나 장기간 주가가 부진했다 보니까 삼성전자 투자해서는 수익 못 내겠다, 재미가 없다, 이런 인식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외국인들이 촉매제 역할을 했지만, 삼성전자가 저렇게 급등하는 경우를 본 적이 거의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부터라도 사도 삼성전자에서 수익을 내가 내겠구나, 이런 자신감이 생겼고, 또 최근에 워낙 반도체 가격이라든가 슈퍼사이클 얘기도 좀 나오더라고요.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도 좋다는 분위기가 나오니까 삼성전자 사면 내가 10만 원까지도 한 번 노려볼 수 있겠구나 이런 인식들이 주변에 확산이 되는 것 같아요. 거기다 배당 기대까지. 그러다 보니까 개인 투자자분들이 주저하지 않고 굉장히 공격적으로 삼성전자부터 매수하는 그런 현상들이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앵커]
개인들이 매수세로 돌아선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보셨어요. 반도체 시장이 계속 좋을 것이다. 그리고 연말 배당금에 대한 기대감. 실제로 최근에 D램, 메모리 반도체 D램 가격을 보면 계속 오르고 있거든요. 그동안 한 2~3년 동안 부진했다가 지금 다시 오르는 장이 펼쳐지고 있는 건데, 이게 내년까지 계속 갈 거다?

[답변]
이제 시작이라고 봅니다. 보통 반도체 경기가 한 번 꺾이면 굉장히 오래 가는데, 마이크론이란 경쟁사가 대만에 공장이 있는데, 그게 정전 사고가 발생하면서 그때를 기점으로 하면서 D램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는데, 이게 한 번 방향을 틀면 추세적으로 계속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아시겠지만, 스마트폰 경기는 올해보다 당연히 더 늘어날 거고, PC용 수요도 좋고 그다음에 미국의 빅테크라고 하죠. 애플이나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회사들이 데이터 센터 투자를 많이 합니다. 서버요. 그쪽에도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엄청나게 많거든요. 그런 것들이 내년에 설비 투자가 재개되면 반도체 수요는 더 늘어나겠죠. 그렇게 되면 반도체 가격 자체는 계속 구조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데 이제 좀 초기 국면이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래서 2022년 최대 호황, 슈퍼 사이클 이야기가 그래서 나온 거군요. 조금 전에 배당금 이야기하셨는데 연말에 투자자들이 어느 정도의 배당금 예상하는 거예요?

[답변]
일단 보통 주당 350원 정도 예상, 그러니까 분기마다 345원을 줘요. 주고 이번에 특별 배당을 1,000원 정도 예상합니다. 왜냐하면, 2017년에 주주 환원 정책 약속을 한 게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그래서 아직 결정은 안 됐는데 1월 말에 발표하기로 약속했어요. 그래서 지금 증권가에서 예상하기로는 1,000원 정도 예상하기 때문에 주당 1,350원 정도. 그러니까 한 주당 1,350원의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이라도 사면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건가요?

[답변]
그럼요. 12월 28일까지만 가지고 계시면 배당금을 수치화할 수 있습니다.

[앵커]
장기적으로 투자를 고려하시는 분들은 대장주는 반드시 오른다, 이런 믿음이 있잖아요. 지금 이런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뭔가 투자를 한다면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주의점 같은 게 있다면 말씀해 주시고요.

[답변]
삼성전자를 볼 때 두 가지 주의할 게 있는데, 첫 번째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달러가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많이 받아요. 그렇게 보면 달러가 만약에 예상과 다르게 연초에 너무나 위로 크게 오른다, 달러 강세 기조로 하면 삼성전자는 외국인들이 계속 팔 수밖에 없겠죠. 달러 흐름을 체크하시면 좋을 것 같고,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반도체 가격입니다. 지금 제가 좋다고 말씀드렸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전망치지, 내년에 예상보다 스마트폰 수요가 안 좋거나 예를 들면 데이터 센터 투자가 생각보다 지연이 된다거나 이러면 가격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주의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반도체는 변동성이 큰 시장이라는 점. 달러 추세도 같이 보면서 접근해라,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염승환 차장 함께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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