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현장 추락사 언제까지”…평택 물류창고 작업 중 추락, 사상자 5명

입력 2020.12.21 (19:28) 수정 2020.12.2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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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경기도 평택시의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3명이 추락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천장 상판을 덮는 과정에서 근로자들이 추락한 건데요, 최근 5년간 건설 현장에서 추락해 숨지는 근로자가 천 명이 넘어 확실한 안전 관리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의 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 콘크리트 골격 부분이 부서져 아슬아슬하게 걸려있습니다.

천장 상판을 덮는 부분은 뜯겨져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제 오전 7시 반쯤, 천장 작업 도중 콘크리트 골격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6층에 있던 근로자 5명이 10m 아래 5층으로 떨어졌습니다.

50살 A씨 등 3명이 숨지고 2명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중국 국적의 근로자로 화물차가 5층에서 6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현장 관리 소장 등 시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 관리 의무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시공사, 하청 (업체) 지금 조사 시작했고요. 안전 관리띠는 해야 되는 게 맞는 거에요. 아직은 정확하게 확인은 못해서 (조사 중입니다)."]

공사 현장 추락 사고는 끊이지 않는 상황, 올해 상반기 건설업 사고 사망자(254명) 가운데 추락 사고 사망이 가장 많은 비중(126명)을 차지했습니다.

5년 동안 추락 사망 근로자는 매년 평균 270여명이 발생해 모두 1천3백여명이 숨졌습니다.

[이송규/안전전문 기술사 : "위험한 작업인데 안전 관리자나 작업하는 사람들이 안전 절차에 맞춰서 아주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실수로 잘못되니깐..."]

경찰은 오는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 감식을 벌일 계획입니다.

이후 감식 결과를 토대로 시공사 관계자 등 관련 책임자에 대한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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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 현장 추락사 언제까지”…평택 물류창고 작업 중 추락, 사상자 5명
    • 입력 2020-12-21 19:28:05
    • 수정2020-12-21 19: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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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경기도 평택시의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3명이 추락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천장 상판을 덮는 과정에서 근로자들이 추락한 건데요, 최근 5년간 건설 현장에서 추락해 숨지는 근로자가 천 명이 넘어 확실한 안전 관리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의 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 콘크리트 골격 부분이 부서져 아슬아슬하게 걸려있습니다.

천장 상판을 덮는 부분은 뜯겨져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제 오전 7시 반쯤, 천장 작업 도중 콘크리트 골격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6층에 있던 근로자 5명이 10m 아래 5층으로 떨어졌습니다.

50살 A씨 등 3명이 숨지고 2명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중국 국적의 근로자로 화물차가 5층에서 6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현장 관리 소장 등 시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 관리 의무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시공사, 하청 (업체) 지금 조사 시작했고요. 안전 관리띠는 해야 되는 게 맞는 거에요. 아직은 정확하게 확인은 못해서 (조사 중입니다)."]

공사 현장 추락 사고는 끊이지 않는 상황, 올해 상반기 건설업 사고 사망자(254명) 가운데 추락 사고 사망이 가장 많은 비중(126명)을 차지했습니다.

5년 동안 추락 사망 근로자는 매년 평균 270여명이 발생해 모두 1천3백여명이 숨졌습니다.

[이송규/안전전문 기술사 : "위험한 작업인데 안전 관리자나 작업하는 사람들이 안전 절차에 맞춰서 아주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실수로 잘못되니깐..."]

경찰은 오는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 감식을 벌일 계획입니다.

이후 감식 결과를 토대로 시공사 관계자 등 관련 책임자에 대한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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