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하루 새 24명 발생 ‘최다’…“다음 주도 확진자 천명 대 예상”

입력 2020.12.22 (06:31) 수정 2020.12.22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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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어제(21일)는 하루 새 사망자도 국내 유행 이후 가장 큰 규모로 확인됐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다음 주에도 신규 환자가 천명 대로 나올 거로 예측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81명입니다.

60세 이상이 전체의 95%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최근 고령에 만성질환자가 밀집한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에서 감염이 크게 확산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추정 감염경로를 보면 시설과 병원이 절반에 달합니다.

지난 4주 동안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0대 이상 환자 비율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셉니다.

문제는 확산세가 꺾이질 않아 고령 환자와 사망자가 계속 늘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한 주간 일일 평균 환자는 949명으로 한 달 전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한 상황.

방역 당국은 지금 추세대로면 다음 주에도 신규 환자가 천 명에서 1,200명 정도 발생할 거로 예측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더 이상의 급증은 어느 정도 막고 있지만 유행 정점을 꺾어서 반전을 일으킬 정도까지의 그런 억제 효과는 아니라고 판단이 돼서 좀 더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위중증 환자는 274명인데 전국에 바로 입원할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은 42개 남았습니다.

수도권에는 서울에만 6개 남았고 환자가 급증하는 경기와 인천에도 아예 없습니다.

이대서울병원, 경희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9개의 중환자 전담 병상이 추가됐지만, 인력 확보 등에 시일이 걸리는 만큼 당장은 위중증 환자 증가세를 차단하는 게 시급합니다.

따라서 정부는 우선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방역을 강화합니다.

수도권 시설은 매주, 비수도권은 2주 단위로 진단 검사 기간을 단축하고, 종사자들의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내린 겁니다.

["미이행 시에는 의료기관의 손실 보상의 제한, 건강보험 급여 삭감 또는 손해 발생에 대한 배상 청구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감염 취약시설에서 발생하는 중환자를 효율적으로 이송할 전담 병원을 마련하고 간호 인력도 확충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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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자 하루 새 24명 발생 ‘최다’…“다음 주도 확진자 천명 대 예상”
    • 입력 2020-12-22 06:31:12
    • 수정2020-12-22 06:39:10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어제(21일)는 하루 새 사망자도 국내 유행 이후 가장 큰 규모로 확인됐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다음 주에도 신규 환자가 천명 대로 나올 거로 예측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81명입니다.

60세 이상이 전체의 95%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최근 고령에 만성질환자가 밀집한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에서 감염이 크게 확산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추정 감염경로를 보면 시설과 병원이 절반에 달합니다.

지난 4주 동안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0대 이상 환자 비율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셉니다.

문제는 확산세가 꺾이질 않아 고령 환자와 사망자가 계속 늘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한 주간 일일 평균 환자는 949명으로 한 달 전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한 상황.

방역 당국은 지금 추세대로면 다음 주에도 신규 환자가 천 명에서 1,200명 정도 발생할 거로 예측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더 이상의 급증은 어느 정도 막고 있지만 유행 정점을 꺾어서 반전을 일으킬 정도까지의 그런 억제 효과는 아니라고 판단이 돼서 좀 더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위중증 환자는 274명인데 전국에 바로 입원할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은 42개 남았습니다.

수도권에는 서울에만 6개 남았고 환자가 급증하는 경기와 인천에도 아예 없습니다.

이대서울병원, 경희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9개의 중환자 전담 병상이 추가됐지만, 인력 확보 등에 시일이 걸리는 만큼 당장은 위중증 환자 증가세를 차단하는 게 시급합니다.

따라서 정부는 우선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방역을 강화합니다.

수도권 시설은 매주, 비수도권은 2주 단위로 진단 검사 기간을 단축하고, 종사자들의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내린 겁니다.

["미이행 시에는 의료기관의 손실 보상의 제한, 건강보험 급여 삭감 또는 손해 발생에 대한 배상 청구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감염 취약시설에서 발생하는 중환자를 효율적으로 이송할 전담 병원을 마련하고 간호 인력도 확충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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