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트럼프 ‘충복’ 바 법무 “대선조작 특검 불필요”

입력 2020.12.22 (08:19) 수정 2020.12.2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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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을 이틀 앞둔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이 대선조작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차남에 대한 특검 임명이 불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바 장관은 현지시간 21일 1988년 발생한 팬암기 폭파사건 용의자 기소와 관련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23일 장관직에서 물러나는 바 장관은 현직으로서 마지막 공개 석상에서 대선 조작 의혹 특검과 관련한 질문에 대선 결과를 뒤바꿀 정도로 구조적이거나 광범위한 선거사기 증거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 특검이 올바른 수단이고 적절하다고 생각했다면 임명을 할 텐데 그러지 않았고,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차남 헌터 바이든의 탈세 의혹과 관련한 특검 임명 여부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특검을 임명할 이유를 보지 못했고, 떠나기 전에 그럴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바 장관은 연방검찰이 헌터에 대한 조사를 책임감 있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도 수사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퇴임을 앞 둔 바 장관의 발언은 특검 임명을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타격을 주는 발언입니다. 특검 임명 권한이 있는 법무장관이 증거가 없다고 선을 그은 것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트윗으로 바 장관의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바 장관은 이달 초 AP통신 인터뷰에서 대선조작 의혹을 부정하는 발언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샀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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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22 08:19:44
    • 수정2020-12-22 08:32:26
    국제
퇴임을 이틀 앞둔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이 대선조작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차남에 대한 특검 임명이 불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바 장관은 현지시간 21일 1988년 발생한 팬암기 폭파사건 용의자 기소와 관련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23일 장관직에서 물러나는 바 장관은 현직으로서 마지막 공개 석상에서 대선 조작 의혹 특검과 관련한 질문에 대선 결과를 뒤바꿀 정도로 구조적이거나 광범위한 선거사기 증거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 특검이 올바른 수단이고 적절하다고 생각했다면 임명을 할 텐데 그러지 않았고,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차남 헌터 바이든의 탈세 의혹과 관련한 특검 임명 여부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특검을 임명할 이유를 보지 못했고, 떠나기 전에 그럴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바 장관은 연방검찰이 헌터에 대한 조사를 책임감 있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도 수사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퇴임을 앞 둔 바 장관의 발언은 특검 임명을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타격을 주는 발언입니다. 특검 임명 권한이 있는 법무장관이 증거가 없다고 선을 그은 것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트윗으로 바 장관의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바 장관은 이달 초 AP통신 인터뷰에서 대선조작 의혹을 부정하는 발언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샀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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