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국경 싱카이호 결빙 장관

[앵커]

기온이 크게 내려가면서 중국과 러시아 국경에 위치한 싱카이 호수가 모두 얼어붙는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리포트]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헤이룽장 성 미산 시의 싱카이 호수입니다.

중국 동북 지역 최대의 담수호로 면적이 4,380㎢나 됩니다.

기온이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꽁꽁 얼어붙은 호수 표면이 햇볕을 받아 마치 푸른 보석처럼 빛납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호수 위를 걷다 보면 대자연의 장엄함이 느껴지는데요.

싱카이 호는 결빙기에 강풍이 불면 얼음층이 호숫가로 밀려와 쌓이면서 수 미터 높이의 빙산을 만들기도 합니다.

[어민/스화펑 : "올해는 예년처럼 큰 빙산은 볼 수 없지만, 어민들이 고기잡이에 나서기에는 좋습니다."]

싱카이 호의 결빙 기간은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로 연중 절반이 얼어있는 셈인데요.

올해는 추위가 다소 늦게 찾아와 결빙 시기가 예년보다 열흘 정도 늦어졌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