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 브리핑] “3단계 보다 더 강화된 방역조치로 3차 유행 기세 꺾을 것”

입력 2020.12.22 (14:13) 수정 2020.12.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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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KBS 충북 뉴스특보입니다.

충북의 코로나19확진자 수가 887명,청주만 325명에 이릅니다.

연쇄 감염과 확산세가계속되고 있는데요.

청주시가 긴급 방역 대책안을 발표합니다.

청주시청 연결해 한범덕 시장의 관련 브리핑, 들어보시겠습니다.

[한범덕 청주시장 브리핑]

사랑하는 청주시민 여러분! 청주시장 한범덕입니다.

연일 수신되는 확진자 발생 문자 알림에 시민 여러분 모두 불안하고 두려운 날들을 보내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청주시의 최고 방역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일주일 가까이 천 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 중인 데다가,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됐던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퍼져가고 있는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우리시도 최근 연쇄적인 감염확산이 불안한 수준입니다.

서원구 요양원의 확진자는 오늘 아침 기준으로 80명까지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그 중 네 분은 안타깝게도 병상에서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가족 등 N차 감염으로 이어진 것은 6명 정도이고 그나마도 3차 이상의 감염은 없어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요양원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추가확산 방지 노력은 물론이고 중증의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병상 확보와 지원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2단계 조치에 따른 무상검진과 요양원의 대규모 감염으로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으시는 분들이 많아진 까닭입니다.

이중 지난 토요일 확진 판정을 받은 289번 확진자의 경우 맨 먼저 지인으로, 그 다음 지인의 직장동료로, 그리고 직장동료의 가족으로까지 4차 감염이 연쇄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와 그로 인한 N차 감염이 일주일 새 16명이 늘었습니다.

그만큼 숨은 감염자들이 생활 곳곳에 잠복해 있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추가적인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방역조치가 필요합니다.

바이러스의 전파속도보다 더 신속하게 감염자를 찾아내고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장 확진자 숫자는 늘 수 있어도 고위험 시설을 선제적으로 전수 검사하는 이유입니다.

지난 토요일부터 시작된 신속항원검사는 전체 검사 대상 38,678명의 50%인 19,424명이 검사를 완료했고 양성판정은 한 건도 없었습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주간보호센터 등 검사를 거의 마친 시설 외에 3밀 업종, 합숙‧교정시설, 대중교통 등에 대해서는 금주 중에 모든 검사를 완료하여 취약시설부터 선제적으로 지켜내겠습니다.

거리두기의 단계를 올리는 일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감염 확산을 실질적으로 차단하는 것입니다.

오늘 아침 중대본에서 발표한 대책과 발을 맞춰 우리 시도 성탄절과 연말‧연시가 포함된, 12월 24일 0시부터 1월 3일 24까지,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시행합니다.

3단계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3단계보다도 더 강화된 방역조치의 시행으로 3차 유행의 기세를 확실하게 꺾겠습니다.

5인 이상의 사적 모임은 모두 멈춰주시기 바랍니다.

식당 등에서는 5인 이상의 예약 및 동반 입장을 금지하고 파티룸의 집합도 하실 수 없습니다.

종교행사는 비대면을 원칙으로 하고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과 식사도 금지합니다.

영화관은 밤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하는 등 2.5단계에 해당하는 조치를 적용합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는 시식, 시음, 견본품 사용, 집객행사는 물론 이용객 휴식공간의 이용도 금지합니다.

위험도가 높은 요양시설 등에 대해서는 앞서 말씀드린 선제적 검사 외에도 담당 공무원을 배정하여 출퇴근 종사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지도 및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위험시설의 종사자분들께서는 사적 모임을 자제하고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호소드립니다.

아울러 모든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이번 성탄절 및 연말‧연시에는 모든 모임과 여행을 취소하시고 집에 머물러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년여의 노력과 수고를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이번이 마지막 고비라는 각오로 다시 함께 해주셔야 합니다.

거리두기 단계가 단지 숫자로만 남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를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함께 지켜냅시다.

감사합니다.

2020년 12월 22일 청 주 시 장

한 범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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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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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시청 브리핑] “3단계 보다 더 강화된 방역조치로 3차 유행 기세 꺾을 것”
    • 입력 2020-12-22 14:13:58
    • 수정2020-12-22 14:26:05
    기타(청주)
[앵커]

안녕하십니까?

KBS 충북 뉴스특보입니다.

충북의 코로나19확진자 수가 887명,청주만 325명에 이릅니다.

연쇄 감염과 확산세가계속되고 있는데요.

청주시가 긴급 방역 대책안을 발표합니다.

청주시청 연결해 한범덕 시장의 관련 브리핑, 들어보시겠습니다.

[한범덕 청주시장 브리핑]

사랑하는 청주시민 여러분! 청주시장 한범덕입니다.

연일 수신되는 확진자 발생 문자 알림에 시민 여러분 모두 불안하고 두려운 날들을 보내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청주시의 최고 방역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일주일 가까이 천 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 중인 데다가,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됐던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퍼져가고 있는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우리시도 최근 연쇄적인 감염확산이 불안한 수준입니다.

서원구 요양원의 확진자는 오늘 아침 기준으로 80명까지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그 중 네 분은 안타깝게도 병상에서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가족 등 N차 감염으로 이어진 것은 6명 정도이고 그나마도 3차 이상의 감염은 없어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요양원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추가확산 방지 노력은 물론이고 중증의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병상 확보와 지원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2단계 조치에 따른 무상검진과 요양원의 대규모 감염으로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으시는 분들이 많아진 까닭입니다.

이중 지난 토요일 확진 판정을 받은 289번 확진자의 경우 맨 먼저 지인으로, 그 다음 지인의 직장동료로, 그리고 직장동료의 가족으로까지 4차 감염이 연쇄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와 그로 인한 N차 감염이 일주일 새 16명이 늘었습니다.

그만큼 숨은 감염자들이 생활 곳곳에 잠복해 있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추가적인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방역조치가 필요합니다.

바이러스의 전파속도보다 더 신속하게 감염자를 찾아내고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장 확진자 숫자는 늘 수 있어도 고위험 시설을 선제적으로 전수 검사하는 이유입니다.

지난 토요일부터 시작된 신속항원검사는 전체 검사 대상 38,678명의 50%인 19,424명이 검사를 완료했고 양성판정은 한 건도 없었습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주간보호센터 등 검사를 거의 마친 시설 외에 3밀 업종, 합숙‧교정시설, 대중교통 등에 대해서는 금주 중에 모든 검사를 완료하여 취약시설부터 선제적으로 지켜내겠습니다.

거리두기의 단계를 올리는 일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감염 확산을 실질적으로 차단하는 것입니다.

오늘 아침 중대본에서 발표한 대책과 발을 맞춰 우리 시도 성탄절과 연말‧연시가 포함된, 12월 24일 0시부터 1월 3일 24까지,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시행합니다.

3단계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3단계보다도 더 강화된 방역조치의 시행으로 3차 유행의 기세를 확실하게 꺾겠습니다.

5인 이상의 사적 모임은 모두 멈춰주시기 바랍니다.

식당 등에서는 5인 이상의 예약 및 동반 입장을 금지하고 파티룸의 집합도 하실 수 없습니다.

종교행사는 비대면을 원칙으로 하고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과 식사도 금지합니다.

영화관은 밤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하는 등 2.5단계에 해당하는 조치를 적용합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는 시식, 시음, 견본품 사용, 집객행사는 물론 이용객 휴식공간의 이용도 금지합니다.

위험도가 높은 요양시설 등에 대해서는 앞서 말씀드린 선제적 검사 외에도 담당 공무원을 배정하여 출퇴근 종사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지도 및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위험시설의 종사자분들께서는 사적 모임을 자제하고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호소드립니다.

아울러 모든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이번 성탄절 및 연말‧연시에는 모든 모임과 여행을 취소하시고 집에 머물러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년여의 노력과 수고를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이번이 마지막 고비라는 각오로 다시 함께 해주셔야 합니다.

거리두기 단계가 단지 숫자로만 남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를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함께 지켜냅시다.

감사합니다.

2020년 12월 22일 청 주 시 장

한 범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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