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중견기업 ‘3대 신산업’ 성장세…매출·수출 증가

입력 2020.12.22 (15:46) 수정 2020.12.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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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도 국내 중견기업의 3대 신산업 분야의 매출과 수출이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2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미래차·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 등 3대 신산업을 영위하는 150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3대 신산업 분야에서 발생한 평균 매출액은 천476억 7천만 원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수출액은 15.8% 늘어난 58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분야별로는 시스템반도체 부문 중견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해당 기업의 올해 평균 매출액은 2천718억 6천만 원, 평균 수출액은 천890억 8천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5.9%, 22.7% 증가했습니다.. 3대 신산업 분야 중 수출기업 비중도 시스템반도체가 84%로 가장 컸습니다.

미래차 중견기업은 올해 평균 매출액이 845억 2천만 원으로 전년 대비 10.6% 늘었고 수출액은 349억 4천만 원으로 11.8% 확대됐습니다.

바이오헬스 중견기업의 올해 평균 매출액은 천933억 6천만 원, 수출액은 259억 6천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3.8%, 1.1% 증가한 수치입니다.

신산업 부문에 대한 내년도 투자계획은 기업당 평균 144억9천만 원으로 올해 투자실적 평균인 141억9천만 원보다 3억 원 많았습니다.

미래차와 시스템반도체는 내년도 투자계획이 올해보다 1억 원가량 소폭 줄었지만, 바이오헬스가 투자를 14억 원 늘리기로 하면서 투자계획 평균치가 올랐습니다.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100억 원 이상 투자 계획을 밝힌 중견기업 비율이 60%에 달해 미래차(19.7%), 바이오헬스(47.7%)에 비해 높았습니다.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미래차 중견기업들은 리튬이온배터리, 배터리팩, 신소재 차체 등에 연구개발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바이오헬스 중견기업들은 고난도 핵심 기술 개발, 숙련된 산업인력 보유 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래차 분야 중견기업들은 가장 큰 경영 애로로 투자자금 확보(39.5%)를 꼽았습니다.

시스템반도체 중견기업은 연구개발세액공제 부족과 연구인력 확보 등 연구개발(28.0%), 바이오헬스 중견기업은 국책사업 진입 장벽과 주 52시간 근무제 등 정부 규제(20.5%)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들 기업이 공통으로 원하는 정부 지원은 세액공제 등 세제 혜택(44%), 전문기술인력 양성 및 공급(18%), 수출·공공조달 등 판로 개척(16%) 순이었습니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3대 신산업 성장에 부응한 중견기업의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가 경제 활력을 되살릴 수 있도록 분야별 특성을 반영한 효과적인 지원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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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에도 중견기업 ‘3대 신산업’ 성장세…매출·수출 증가
    • 입력 2020-12-22 15:46:22
    • 수정2020-12-22 16:03:57
    경제
코로나19 확산에도 국내 중견기업의 3대 신산업 분야의 매출과 수출이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2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미래차·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 등 3대 신산업을 영위하는 150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3대 신산업 분야에서 발생한 평균 매출액은 천476억 7천만 원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수출액은 15.8% 늘어난 58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분야별로는 시스템반도체 부문 중견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해당 기업의 올해 평균 매출액은 2천718억 6천만 원, 평균 수출액은 천890억 8천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5.9%, 22.7% 증가했습니다.. 3대 신산업 분야 중 수출기업 비중도 시스템반도체가 84%로 가장 컸습니다.

미래차 중견기업은 올해 평균 매출액이 845억 2천만 원으로 전년 대비 10.6% 늘었고 수출액은 349억 4천만 원으로 11.8% 확대됐습니다.

바이오헬스 중견기업의 올해 평균 매출액은 천933억 6천만 원, 수출액은 259억 6천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3.8%, 1.1% 증가한 수치입니다.

신산업 부문에 대한 내년도 투자계획은 기업당 평균 144억9천만 원으로 올해 투자실적 평균인 141억9천만 원보다 3억 원 많았습니다.

미래차와 시스템반도체는 내년도 투자계획이 올해보다 1억 원가량 소폭 줄었지만, 바이오헬스가 투자를 14억 원 늘리기로 하면서 투자계획 평균치가 올랐습니다.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100억 원 이상 투자 계획을 밝힌 중견기업 비율이 60%에 달해 미래차(19.7%), 바이오헬스(47.7%)에 비해 높았습니다.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미래차 중견기업들은 리튬이온배터리, 배터리팩, 신소재 차체 등에 연구개발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바이오헬스 중견기업들은 고난도 핵심 기술 개발, 숙련된 산업인력 보유 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래차 분야 중견기업들은 가장 큰 경영 애로로 투자자금 확보(39.5%)를 꼽았습니다.

시스템반도체 중견기업은 연구개발세액공제 부족과 연구인력 확보 등 연구개발(28.0%), 바이오헬스 중견기업은 국책사업 진입 장벽과 주 52시간 근무제 등 정부 규제(20.5%)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들 기업이 공통으로 원하는 정부 지원은 세액공제 등 세제 혜택(44%), 전문기술인력 양성 및 공급(18%), 수출·공공조달 등 판로 개척(16%) 순이었습니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3대 신산업 성장에 부응한 중견기업의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가 경제 활력을 되살릴 수 있도록 분야별 특성을 반영한 효과적인 지원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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