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코로나 지원금’ 수령 논란…“기가 차” VS “문제 없어”

입력 2020.12.22 (19:14) 수정 2020.12.2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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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코로나 19 피해 긴급 예술인 지원’에 공모해 천4백만 원을 받은 것을 두고 정치권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기가 찬다”고 비판한 반면, 문 씨 본인과 여권 인사들은 “문제 될 게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오늘(22일) 화상 원내대책회의에서 “지원금 수령의 적절성을 지적하는 언론과 국민에게 당당한 모습에 기가 찬다”고 말했습니다.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신청 281건 중 46건만이 선정된 예술인에 대통령 아들이 포함되었고, 선정되지 않은 84%의 예술인 또는 단체는 단 한 푼의 지원도 받지 못하고 또다시 희망을 놓게 되었다”며 심사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서울시정 개혁과제 중 하나”라면서 서울문화재단을 개혁하고 공적 비용이 사용되는 심사에 대한 결과 공지 및 열람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준용 씨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코로나 지원금을 받아 작품과 전시를 제작해 계약을 취소했던 갤러리와 큐레이터, 기술자 등 영세 예술자들에게 비용이 지급됐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대통령 아들이 아니어도 예전부터 작품이 인정받고 있었다”며 “정치인들은 함부로 영세 예술인을 입에 담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도 오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무엇이 문제인가”라며 “절차에 문제가 있거나 부당한 압력이 있었다면 누구라도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대통령 아들이라고 전시회를 열기 위한 지원사업에 신청서를 내서도 안 된다는 비판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불공정과 특혜는 12년 동안 재산을 130배 불려 900억 원이 넘었다는, 직전까지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의원에게 어울리는 단어”라며 편법증여 논란 등으로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 전봉민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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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22 19:14:18
    • 수정2020-12-22 20:17:58
    정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코로나 19 피해 긴급 예술인 지원’에 공모해 천4백만 원을 받은 것을 두고 정치권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기가 찬다”고 비판한 반면, 문 씨 본인과 여권 인사들은 “문제 될 게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오늘(22일) 화상 원내대책회의에서 “지원금 수령의 적절성을 지적하는 언론과 국민에게 당당한 모습에 기가 찬다”고 말했습니다.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신청 281건 중 46건만이 선정된 예술인에 대통령 아들이 포함되었고, 선정되지 않은 84%의 예술인 또는 단체는 단 한 푼의 지원도 받지 못하고 또다시 희망을 놓게 되었다”며 심사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서울시정 개혁과제 중 하나”라면서 서울문화재단을 개혁하고 공적 비용이 사용되는 심사에 대한 결과 공지 및 열람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준용 씨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코로나 지원금을 받아 작품과 전시를 제작해 계약을 취소했던 갤러리와 큐레이터, 기술자 등 영세 예술자들에게 비용이 지급됐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대통령 아들이 아니어도 예전부터 작품이 인정받고 있었다”며 “정치인들은 함부로 영세 예술인을 입에 담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도 오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무엇이 문제인가”라며 “절차에 문제가 있거나 부당한 압력이 있었다면 누구라도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대통령 아들이라고 전시회를 열기 위한 지원사업에 신청서를 내서도 안 된다는 비판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불공정과 특혜는 12년 동안 재산을 130배 불려 900억 원이 넘었다는, 직전까지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의원에게 어울리는 단어”라며 편법증여 논란 등으로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 전봉민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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