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남해 강진만 새꼬막 폐사율 90%…대책 시급

입력 2020.12.22 (19:42) 수정 2020.12.22 (19: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남해 강진만에서 양식하는 새꼬막 폐사율이 90%를 넘어 어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올여름 집중호우로 남강댐이 집중 방류를 하면서 바닷물의 염분 농도가 낮아진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현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마다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새꼬막 생산으로 분주한 경남 남해군 강진만 해역.

형망선에서 긁어모은 새꼬막을 배 위에 쏟아붓자, 흰 껍데기들이 수북이 쌓입니다.

[서창만/강진만 대책상설협의체 위원장 : "예전에는 700망에서 천망 정도 채취해갔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는 50망에서 70망정도 10분의 1 이하로 줄어든 거죠. 그 정도로 95% 이상 폐사가 이뤄지고 있는 현상입니다."]

남해군 강진만 일대에서 지난 2017년 61%인 7천491톤이 폐사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95%인 2만415톤으로 늘어났습니다.

바다에서 방금 잡아 올린 새꼬막입니다.

한창 수확해야 할 시기지만 악취만 진동하고 대부분이 빈 껍데기뿐입니다.

원인은 남강댐의 집중 방류에 따른 바닷물 담수화.

지난 8월 8일 집중호우로 남강댐이 최대 초당 5천27톤을 방류한 뒤, 강진만 해역의 염분 농도는 8월 10일 6.11, 11일 5.52까지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남강댐의 방류로 강진만 일대가 담수화된 것이라며 어민들은 대책 마련을 호소합니다.

[정재협/신남강댐 대책위원회 사무국장 : "바다 생물이 사는 게 아니라 붕어, 잉어, 메기 이런 것들이 활동해서 살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그 물이 지나가면서 내가 볼 땐 9월, 10월에 거의 다 새꼬막이 폐사한 것으로."]

경남 남해군 조개류 양식의 71%를 차지하고 있는 강진만 해역.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은 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 양식패류 폐사를 줄이기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그래픽:박수홍

진주시,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 ‘첫 삽’

진주시가 오늘(22일)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 조성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진주시 천전동 일원 1만 천5백여 ㎡에 314억 원을 들여 회전교차로와 주차장, 보행공간이 확장된 교통광장을 만듭니다.

사거리 광장은 옛 진주역 복합문화공원과 국립진주박물관의 관문 역할을 하게 됩니다.

거창 ‘수승대 눈썰매장’ 감염 우려…운영 취소

거창군이 이번 겨울 수승대 눈썰매장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거창군은 눈썰매장 이용객 대부분이 아동인 데다 밀접 접촉 우려가 커 개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승대 눈썰매장은 120m 길이 슬로프를 갖춰 해마다 만5천여 명이 찾았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진주] 남해 강진만 새꼬막 폐사율 90%…대책 시급
    • 입력 2020-12-22 19:42:52
    • 수정2020-12-22 19:54:31
    뉴스7(창원)
[앵커]

남해 강진만에서 양식하는 새꼬막 폐사율이 90%를 넘어 어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올여름 집중호우로 남강댐이 집중 방류를 하면서 바닷물의 염분 농도가 낮아진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현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마다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새꼬막 생산으로 분주한 경남 남해군 강진만 해역.

형망선에서 긁어모은 새꼬막을 배 위에 쏟아붓자, 흰 껍데기들이 수북이 쌓입니다.

[서창만/강진만 대책상설협의체 위원장 : "예전에는 700망에서 천망 정도 채취해갔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는 50망에서 70망정도 10분의 1 이하로 줄어든 거죠. 그 정도로 95% 이상 폐사가 이뤄지고 있는 현상입니다."]

남해군 강진만 일대에서 지난 2017년 61%인 7천491톤이 폐사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95%인 2만415톤으로 늘어났습니다.

바다에서 방금 잡아 올린 새꼬막입니다.

한창 수확해야 할 시기지만 악취만 진동하고 대부분이 빈 껍데기뿐입니다.

원인은 남강댐의 집중 방류에 따른 바닷물 담수화.

지난 8월 8일 집중호우로 남강댐이 최대 초당 5천27톤을 방류한 뒤, 강진만 해역의 염분 농도는 8월 10일 6.11, 11일 5.52까지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남강댐의 방류로 강진만 일대가 담수화된 것이라며 어민들은 대책 마련을 호소합니다.

[정재협/신남강댐 대책위원회 사무국장 : "바다 생물이 사는 게 아니라 붕어, 잉어, 메기 이런 것들이 활동해서 살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그 물이 지나가면서 내가 볼 땐 9월, 10월에 거의 다 새꼬막이 폐사한 것으로."]

경남 남해군 조개류 양식의 71%를 차지하고 있는 강진만 해역.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은 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 양식패류 폐사를 줄이기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그래픽:박수홍

진주시,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 ‘첫 삽’

진주시가 오늘(22일)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 조성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진주시 천전동 일원 1만 천5백여 ㎡에 314억 원을 들여 회전교차로와 주차장, 보행공간이 확장된 교통광장을 만듭니다.

사거리 광장은 옛 진주역 복합문화공원과 국립진주박물관의 관문 역할을 하게 됩니다.

거창 ‘수승대 눈썰매장’ 감염 우려…운영 취소

거창군이 이번 겨울 수승대 눈썰매장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거창군은 눈썰매장 이용객 대부분이 아동인 데다 밀접 접촉 우려가 커 개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승대 눈썰매장은 120m 길이 슬로프를 갖춰 해마다 만5천여 명이 찾았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창원-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