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기획]② 민주당 석권…4년 만에 바뀐 호남 정치 지형

입력 2020.12.22 (19:56) 수정 2020.12.22 (19: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올 한해 지역 정치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민생당의 몰락과 민주당의 독주입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24년 만에 일당 독주 체제가 만들어졌습니다.

류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 전 녹색바람을 일으켰던 민생당이냐, 집권 여당 민주당이냐.

4월 총선의 결과는 민주당의 압승, 광주전남의 모든 의석을 가져갔습니다.

일당 체제는 24년 만의 일입니다.

[이개호/국회의원/지난 4월 15일 : "광주·전남 지역민들께서 민주당에 대한 끝없는 사랑을 베풀어주신 점 저희들이 결코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DJ가 발탁한 6선의 천정배도, '정치 9단' 박지원도, '4번 기소 4번 무죄'의 박주선도 모두 떨어졌습니다.

광주전남에서 배를 띄운 제3정당 실험은 4년 만에 닻을 내렸지만, 민생당이 내세운 '호남정치'는 180석 거대 여당에서 다시 힘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가 광주전남 출신으로는 12년 만에 당 대표가 돼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올랐고, 청와대와 정부에도 호남 출신 인사가 다수 포진해 '호남 소외'란 말이 쏙 들어갔습니다.

[최치암/광주시 상무동 : "집권당 대표가 호남 사람이고 총리도 호남 사람이고 그러니까 호남인으로서 긍지를 느끼고..."]

거대 집권여당의 힘은 5.18관련 3법 통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군공항이전특별법과 한전공대특별법, 여순사건특별법, 문화전당 특별법 개정안 등은 여전히 남은 입법 과제입니다.

특히 공항이전을 둘러싼 광주·전남의 대립과 갈등은 시·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의 정치력 수준과 한계를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영상편집:신동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말기획]② 민주당 석권…4년 만에 바뀐 호남 정치 지형
    • 입력 2020-12-22 19:56:28
    • 수정2020-12-22 19:59:13
    뉴스7(광주)
[앵커]

올 한해 지역 정치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민생당의 몰락과 민주당의 독주입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24년 만에 일당 독주 체제가 만들어졌습니다.

류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 전 녹색바람을 일으켰던 민생당이냐, 집권 여당 민주당이냐.

4월 총선의 결과는 민주당의 압승, 광주전남의 모든 의석을 가져갔습니다.

일당 체제는 24년 만의 일입니다.

[이개호/국회의원/지난 4월 15일 : "광주·전남 지역민들께서 민주당에 대한 끝없는 사랑을 베풀어주신 점 저희들이 결코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DJ가 발탁한 6선의 천정배도, '정치 9단' 박지원도, '4번 기소 4번 무죄'의 박주선도 모두 떨어졌습니다.

광주전남에서 배를 띄운 제3정당 실험은 4년 만에 닻을 내렸지만, 민생당이 내세운 '호남정치'는 180석 거대 여당에서 다시 힘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가 광주전남 출신으로는 12년 만에 당 대표가 돼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올랐고, 청와대와 정부에도 호남 출신 인사가 다수 포진해 '호남 소외'란 말이 쏙 들어갔습니다.

[최치암/광주시 상무동 : "집권당 대표가 호남 사람이고 총리도 호남 사람이고 그러니까 호남인으로서 긍지를 느끼고..."]

거대 집권여당의 힘은 5.18관련 3법 통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군공항이전특별법과 한전공대특별법, 여순사건특별법, 문화전당 특별법 개정안 등은 여전히 남은 입법 과제입니다.

특히 공항이전을 둘러싼 광주·전남의 대립과 갈등은 시·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의 정치력 수준과 한계를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영상편집:신동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