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랏차차! 소년장사…후배들과 마지막 구슬땀

입력 2020.12.22 (20:24) 수정 2020.12.2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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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천하장사 씨름 대회에서 지역의 한 고교생 선수가 모랫판 돌풍을 일으켰죠.

주인공은 바로 최성민 선수인데요.

내년 1월 태안군청 씨름단 입단을 앞두고, 정든 학교 후배들과 마지막 훈련을 함께 하며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열린 천하장사 대회에서 지난해 천하장사인 장성우와 맞선 마지막 다섯째 판, 최성민은 밭다리 기술을 걸어 상대를 무너뜨렸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자신의 무릎이 먼저 닿아 아깝게 천하장사 타이틀을 내줬습니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고교생 씨름선수로서 모랫판에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내년 태안군청 씨름단 입단을 한 주 앞두고 후배들과의 마지막 훈련.

주특기인 들배지기 기술을 동생들에게 아낌 없이 전수합니다.

["상체를 낮춰놓고 여기서 뽑아올려야 돼!"]

후배들은 선배의 기량을 한 수 배우며 서로 돈독한 정을 쌓습니다.

[가수호/태안고교 씨름부 2학년 : "평소에도 기술을 잘 알려줬는데 마지막으로 샅바 잡아보니까 마음이 섭섭하고 아쉬웠습니다."]

내년부터는 성인 씨름단에 입단하는 만큼 지역의 기대도 남다릅니다.

[장덕영/태안고교 씨름부 지도교사 : "한국 전통 스포츠인 씨름이 다시 한번 부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키 195센티미터에 136킬로그램, 최성민은 근육을 더 키워 140킬로그램까지 체중을 늘려 내년 설날 장사 대회에 우승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최성민/태안고교 씨름부 3학년 : "설날 대회에서 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코로나 때문에 지친 씨름 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더 힘이 되고 싶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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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랏차차! 소년장사…후배들과 마지막 구슬땀
    • 입력 2020-12-22 20:24:56
    • 수정2020-12-22 20:45:23
    뉴스7(대전)
[앵커]

최근 천하장사 씨름 대회에서 지역의 한 고교생 선수가 모랫판 돌풍을 일으켰죠.

주인공은 바로 최성민 선수인데요.

내년 1월 태안군청 씨름단 입단을 앞두고, 정든 학교 후배들과 마지막 훈련을 함께 하며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열린 천하장사 대회에서 지난해 천하장사인 장성우와 맞선 마지막 다섯째 판, 최성민은 밭다리 기술을 걸어 상대를 무너뜨렸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자신의 무릎이 먼저 닿아 아깝게 천하장사 타이틀을 내줬습니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고교생 씨름선수로서 모랫판에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내년 태안군청 씨름단 입단을 한 주 앞두고 후배들과의 마지막 훈련.

주특기인 들배지기 기술을 동생들에게 아낌 없이 전수합니다.

["상체를 낮춰놓고 여기서 뽑아올려야 돼!"]

후배들은 선배의 기량을 한 수 배우며 서로 돈독한 정을 쌓습니다.

[가수호/태안고교 씨름부 2학년 : "평소에도 기술을 잘 알려줬는데 마지막으로 샅바 잡아보니까 마음이 섭섭하고 아쉬웠습니다."]

내년부터는 성인 씨름단에 입단하는 만큼 지역의 기대도 남다릅니다.

[장덕영/태안고교 씨름부 지도교사 : "한국 전통 스포츠인 씨름이 다시 한번 부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키 195센티미터에 136킬로그램, 최성민은 근육을 더 키워 140킬로그램까지 체중을 늘려 내년 설날 장사 대회에 우승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최성민/태안고교 씨름부 3학년 : "설날 대회에서 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코로나 때문에 지친 씨름 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더 힘이 되고 싶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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