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7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40여 개국 ‘영국 차단’

입력 2020.12.22 (21:19) 수정 2021.01.0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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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과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이 화이자의 백신 사용을 승인하면서 유럽 각국이 27일부터 접종을 시작할 전망입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영국에 대해 차단 조치를 내린 국가는 전 세계 40여 개 나라로 늘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미국 화이자가 공동 개발한 백신 사용을 공식 승인했습니다.

앞서 유럽의약품청이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한 지 불과 몇시간 만에 결정을 내렸습니다.

의약품청은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머 쿡/유럽의약품청장 : "현재로서는 이 백신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에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증거는 없습니다."]

EU 27개 회원국은 27일을 접종 개시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령의 요양원 거주자와 의료진 등이 최우선 접종 대상입니다.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내년 생산 목표인 13억 회분을 초과해 백신을 생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EU 집행위원장 : "백신 접종은 힘겨운 올해를 끝내고, 마침내 코로나19의 새로운 장을 넘기는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영국에서 퍼지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자국으로 들어올까 봐 영국에 대해 차단 조치를 취한 국가는 40여 개 나라로 증가했습니다.

유럽과 중동, 아시아, 북중미 등 사실상 전 대륙에 걸쳐 있습니다.

영국 정치권에서 '진짜 비상사태'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전파력이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는 어른만큼 어린이들도 쉽게 감염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문제의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덴마크나 네덜란드 등에 퍼졌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연합은 다음달 6일엔 미국 모더나 백신에 대한 평가회의를 개최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영상편집:김형균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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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27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40여 개국 ‘영국 차단’
    • 입력 2020-12-22 21:19:01
    • 수정2021-01-04 16: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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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과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이 화이자의 백신 사용을 승인하면서 유럽 각국이 27일부터 접종을 시작할 전망입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영국에 대해 차단 조치를 내린 국가는 전 세계 40여 개 나라로 늘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미국 화이자가 공동 개발한 백신 사용을 공식 승인했습니다.

앞서 유럽의약품청이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한 지 불과 몇시간 만에 결정을 내렸습니다.

의약품청은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머 쿡/유럽의약품청장 : "현재로서는 이 백신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에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증거는 없습니다."]

EU 27개 회원국은 27일을 접종 개시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령의 요양원 거주자와 의료진 등이 최우선 접종 대상입니다.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내년 생산 목표인 13억 회분을 초과해 백신을 생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EU 집행위원장 : "백신 접종은 힘겨운 올해를 끝내고, 마침내 코로나19의 새로운 장을 넘기는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영국에서 퍼지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자국으로 들어올까 봐 영국에 대해 차단 조치를 취한 국가는 40여 개 나라로 증가했습니다.

유럽과 중동, 아시아, 북중미 등 사실상 전 대륙에 걸쳐 있습니다.

영국 정치권에서 '진짜 비상사태'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전파력이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는 어른만큼 어린이들도 쉽게 감염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문제의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덴마크나 네덜란드 등에 퍼졌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연합은 다음달 6일엔 미국 모더나 백신에 대한 평가회의를 개최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영상편집:김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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