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후보자 청문회, 부동산·자녀 병역 문제 공방

입력 2020.12.22 (21:30) 수정 2020.12.2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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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전 후보자의 부동산과 자녀의 병역 문제 등을 놓고 공방이 오갔습니다.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전 후보자가 매입한 43평 아파트 대신, 같은 아파트 단지에 있는 50평 아파트에 전세로 살았다며 집을 옮긴 이유가 납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전 후보자는 과거 서울 강남구에 있는 과거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43평짜리 도곡렉슬 아파트를 6억 8천만 원에 매입했다가 2018년 22억 원에 팔았습니다.

서 의원은 "대통령도 13평에 4명 살 수 있다는데 (친문) 핵심에 계신 분이 43평이 좁아서 50평으로 옮겼다는 것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박완수 의원도 "거주 목적 없이 (아파트를) 매입했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한 시세 차익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해철 후보자는 "아파트값이 올라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매우 송구스럽다"면서도 거주 목적 외 구매가 아니고, 아들이 상당 기간 거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후보자의 장남이 척추측만증으로 병역 면제 처분을 받은 것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전 후보자의 장남은 2013년 4급 공익근무요원 소집 대상이었지만, 2015년 소집 후 재신체검사 대상으로 귀가 처분을 받았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은 첫 검사 이후 치료나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지, 후보자 장남이 게임 BJ로 활동했는데 장시간 앉아있을 수 있는지 등을 따져 물었고, 전 후보자는 "적어도 공정하게 (검사 결과가) 판단돼 5급 판정을 받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권력 기관 개혁에 대한 정책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한병도 의원은 전 후보자가 고위공직자 인사 배제 7대 원칙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한다면서, 코로나 극복에 총력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한정애 의원은 전 후보자가 국정원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경찰의 대공수사 역량이나 안보 공백 우려가 있는지를 물었고, 이에 전 후보자는 "경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효율성과 독립성"이라며면서 "대공 수사권을 기존 경찰 조직이 이관받는 것보다 새 조직에서 하는 것이 맞는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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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12-22 21:33:26
    정치
오늘(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전 후보자의 부동산과 자녀의 병역 문제 등을 놓고 공방이 오갔습니다.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전 후보자가 매입한 43평 아파트 대신, 같은 아파트 단지에 있는 50평 아파트에 전세로 살았다며 집을 옮긴 이유가 납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전 후보자는 과거 서울 강남구에 있는 과거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43평짜리 도곡렉슬 아파트를 6억 8천만 원에 매입했다가 2018년 22억 원에 팔았습니다.

서 의원은 "대통령도 13평에 4명 살 수 있다는데 (친문) 핵심에 계신 분이 43평이 좁아서 50평으로 옮겼다는 것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박완수 의원도 "거주 목적 없이 (아파트를) 매입했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한 시세 차익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해철 후보자는 "아파트값이 올라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매우 송구스럽다"면서도 거주 목적 외 구매가 아니고, 아들이 상당 기간 거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후보자의 장남이 척추측만증으로 병역 면제 처분을 받은 것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전 후보자의 장남은 2013년 4급 공익근무요원 소집 대상이었지만, 2015년 소집 후 재신체검사 대상으로 귀가 처분을 받았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은 첫 검사 이후 치료나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지, 후보자 장남이 게임 BJ로 활동했는데 장시간 앉아있을 수 있는지 등을 따져 물었고, 전 후보자는 "적어도 공정하게 (검사 결과가) 판단돼 5급 판정을 받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권력 기관 개혁에 대한 정책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한병도 의원은 전 후보자가 고위공직자 인사 배제 7대 원칙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한다면서, 코로나 극복에 총력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한정애 의원은 전 후보자가 국정원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경찰의 대공수사 역량이나 안보 공백 우려가 있는지를 물었고, 이에 전 후보자는 "경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효율성과 독립성"이라며면서 "대공 수사권을 기존 경찰 조직이 이관받는 것보다 새 조직에서 하는 것이 맞는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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