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노인보호센터 집단감염…감염경로 ‘미궁’ 늘어

입력 2020.12.22 (21:35) 수정 2020.12.2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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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에서 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어젯밤부터 오늘 사이 대전과 충남의 확진자가 45명이나 더 나왔습니다.

대전의 한 노인 주간보호센터에서 15명이 집단감염으로 확진됐는가 하면, 동구에 사는 두가족 11명도 한꺼번에 확진됐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전의 한 노인 주간보호센터입니다.

60대 요양보호사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동료 요양보호사 3명과 이용자인 70,80대 노인 9명, 확진자의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해당 센터는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한 달 전 전수검사가 진행됐는데, 당시에는 종사자 모두가 '음성'이었지만 한 달 사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11월 18일 (검사)했는데 그때 다 음성이 나왔거든요. 종사자들이. 그런데 한 달 사이에 또 이런 일이 벌어져서. 저희가 2차 검사를 준비하는 와중에 발생했습니다."]

대전 동구에서는 40대 부부와 자녀 7명 일가족과 또다른 가족 2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앞서 확진된 동구의 한 교회 교인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공주 푸르메 요양병원에서는 90대 확진자가 숨지면서 관련 사망자만 10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대전 맥줏집과 당진 나음교회 등과 관련해서도 연일 확진자가 한두 명씩 나오면서 집단감염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천안, 아산, 당진 등에서는 수도권 확진자의 접촉자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잇따랐습니다.

천안에서는 앞서 경찰관 2명이 확진된 것과 관련해 천안지역 경찰관 천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했고, 대전 유성구는 교인 22명과 함께 서산의 한 기도원을 방문해 집단감염을 유발한 대전지역 교회 목사를 고발했습니다.

한편, 정부가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지역에서도 모든 식당에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됐고, 식당 이외에 5인 이상 사적 모임은 취소가 강력하게 권고됩니다.

또, 지역의 해돋이 해넘이 명소가 모두 폐쇄되고 종교시설은 비대면 예배만 가능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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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노인보호센터 집단감염…감염경로 ‘미궁’ 늘어
    • 입력 2020-12-22 21:35:35
    • 수정2020-12-22 21:43:15
    뉴스9(대전)
[앵커]

대전에서 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어젯밤부터 오늘 사이 대전과 충남의 확진자가 45명이나 더 나왔습니다.

대전의 한 노인 주간보호센터에서 15명이 집단감염으로 확진됐는가 하면, 동구에 사는 두가족 11명도 한꺼번에 확진됐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전의 한 노인 주간보호센터입니다.

60대 요양보호사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동료 요양보호사 3명과 이용자인 70,80대 노인 9명, 확진자의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해당 센터는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한 달 전 전수검사가 진행됐는데, 당시에는 종사자 모두가 '음성'이었지만 한 달 사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11월 18일 (검사)했는데 그때 다 음성이 나왔거든요. 종사자들이. 그런데 한 달 사이에 또 이런 일이 벌어져서. 저희가 2차 검사를 준비하는 와중에 발생했습니다."]

대전 동구에서는 40대 부부와 자녀 7명 일가족과 또다른 가족 2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앞서 확진된 동구의 한 교회 교인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공주 푸르메 요양병원에서는 90대 확진자가 숨지면서 관련 사망자만 10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대전 맥줏집과 당진 나음교회 등과 관련해서도 연일 확진자가 한두 명씩 나오면서 집단감염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천안, 아산, 당진 등에서는 수도권 확진자의 접촉자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잇따랐습니다.

천안에서는 앞서 경찰관 2명이 확진된 것과 관련해 천안지역 경찰관 천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했고, 대전 유성구는 교인 22명과 함께 서산의 한 기도원을 방문해 집단감염을 유발한 대전지역 교회 목사를 고발했습니다.

한편, 정부가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지역에서도 모든 식당에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됐고, 식당 이외에 5인 이상 사적 모임은 취소가 강력하게 권고됩니다.

또, 지역의 해돋이 해넘이 명소가 모두 폐쇄되고 종교시설은 비대면 예배만 가능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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