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또 교회발 집단감염…성탄 연휴 확산 ‘고비’

입력 2020.12.22 (21:37) 수정 2020.12.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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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는 또, 교회에서 비롯된 소규모 집단감염이 나타났습니다.

현재까지 확진자 6명이 나왔고, 추가 접촉자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부산시는 성탄절 연휴부터 연말까지 감염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방역 지침을 강화합니다.

첫 소식,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금정구의 한 교회.

이곳을 방문한 신도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지난 13일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부산시는 당일 참석자를 87명으로 파악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배 공간은 감염에 취약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교회를 신축하기 위해서 임시 시설로 옮겨서 아마 예배를 보는 것 같은데, 지하 공간이고 해서 환기가 충분히 이뤄지는 공간이 아니라고 합니다."]

1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온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와 관련해 부산시는 지난달 27일 참석자 30여 명의 명단을 확보했지만, 연락이 잘 닿지 않는 상황입니다.

열방센터를 이용한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외대에서는 추가 확진자는 없었습니다.

또, 동선이 공개된 부산진구 피시방에 대한 조사에서는 확진자들이 피시방 이용 당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창과 제일나라 등 요양병원 2곳에서 추가 확진자 3명이 발생한 가운데, 부산시는 요양병원 내 의료인력 부족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전체 환자에서 요양병원 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50%가 넘은 상황입니다. 저희가 지원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서 긴급하게 인건비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역과 놀이마루에 이어 부산시청 광장에도 임시 선별검사소가 운영을 시작해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 지침에 따라 부산의 해맞이와 타종식 등 각종 행사가 모두 취소된 가운데, 부산시는 연휴 기간 해수욕장과 일대 공영주차장 시설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정운호/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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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또 교회발 집단감염…성탄 연휴 확산 ‘고비’
    • 입력 2020-12-22 21:37:32
    • 수정2020-12-22 21:40:03
    뉴스9(부산)
[앵커]

부산에서는 또, 교회에서 비롯된 소규모 집단감염이 나타났습니다.

현재까지 확진자 6명이 나왔고, 추가 접촉자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부산시는 성탄절 연휴부터 연말까지 감염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방역 지침을 강화합니다.

첫 소식,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금정구의 한 교회.

이곳을 방문한 신도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지난 13일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부산시는 당일 참석자를 87명으로 파악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배 공간은 감염에 취약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교회를 신축하기 위해서 임시 시설로 옮겨서 아마 예배를 보는 것 같은데, 지하 공간이고 해서 환기가 충분히 이뤄지는 공간이 아니라고 합니다."]

1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온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와 관련해 부산시는 지난달 27일 참석자 30여 명의 명단을 확보했지만, 연락이 잘 닿지 않는 상황입니다.

열방센터를 이용한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외대에서는 추가 확진자는 없었습니다.

또, 동선이 공개된 부산진구 피시방에 대한 조사에서는 확진자들이 피시방 이용 당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창과 제일나라 등 요양병원 2곳에서 추가 확진자 3명이 발생한 가운데, 부산시는 요양병원 내 의료인력 부족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전체 환자에서 요양병원 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50%가 넘은 상황입니다. 저희가 지원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서 긴급하게 인건비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역과 놀이마루에 이어 부산시청 광장에도 임시 선별검사소가 운영을 시작해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 지침에 따라 부산의 해맞이와 타종식 등 각종 행사가 모두 취소된 가운데, 부산시는 연휴 기간 해수욕장과 일대 공영주차장 시설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정운호/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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