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그늘…취약계층 ‘보험사기’로
입력 2020.12.22 (21:44)
수정 2020.12.2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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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상반기 보험사기에 가담했다 적발된 경제적 취약계층의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하면서 이른바 생계형 보험사기가 늘어난 것으로 금융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치과 환자의 엑스레이입니다.
임플란트를 3개 한 걸로 돼 있지만 실제론 하나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병원에선 부풀린 마취, 수술비가 줄줄이 확인됩니다.
올해 상반기 이렇게 드러난 보험사기 금액은 4천5백여억원, 적발 인원은 4만 7천명을 넘었습니다.
지난해보다 각각 10%가량 증가해 역대 가장 많습니다.
눈에 띄는 건 적발된 사람들의 직업 분포, 요식업 종사자의 보험 사기가 배 넘게 급증했고, 무직과 일용직도 크게 늘었습니다.
[보험사 보험사기조사관 : "이전에 자영업자, 요식업자, 그런 분들이 입원을 한다거나 장애를, 과다 장애를 진단받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가짜 입원이 줄고 보험금을 비교적 쉽게 받을 수 있는 가짜 진단, 과장 청구가 는 것도 이런 점을 뒷받침합니다.
10대와 20대의 보험사기도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SNS로 가담자를 모집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수법이 대표적입니다.
[보험사 보험사기 조사관/음성변조 : "알바생들이나 이런 걸 고용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니까 10대, 20대가 많아요. 탑승자도 구하고 운전자도 구해서 역할을 분담한 다음에 사고를 내는 거죠."]
적발된 건수의 70% 이상은 타낸 보험금이 5백만 원 이하였습니다.
[손승진/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 선임조사역 : "소액의 보험사기가 증가하고, 그리고 경기 불황에 따라서 금전적으로 어려울 수 있는 직종의 보험사기가 증가한 것을 보고 생계형 보험사기가 증가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수사기관 등과 공조해 보험사기 조사를 더 강화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연수/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고석훈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올 상반기 보험사기에 가담했다 적발된 경제적 취약계층의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하면서 이른바 생계형 보험사기가 늘어난 것으로 금융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치과 환자의 엑스레이입니다.
임플란트를 3개 한 걸로 돼 있지만 실제론 하나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병원에선 부풀린 마취, 수술비가 줄줄이 확인됩니다.
올해 상반기 이렇게 드러난 보험사기 금액은 4천5백여억원, 적발 인원은 4만 7천명을 넘었습니다.
지난해보다 각각 10%가량 증가해 역대 가장 많습니다.
눈에 띄는 건 적발된 사람들의 직업 분포, 요식업 종사자의 보험 사기가 배 넘게 급증했고, 무직과 일용직도 크게 늘었습니다.
[보험사 보험사기조사관 : "이전에 자영업자, 요식업자, 그런 분들이 입원을 한다거나 장애를, 과다 장애를 진단받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가짜 입원이 줄고 보험금을 비교적 쉽게 받을 수 있는 가짜 진단, 과장 청구가 는 것도 이런 점을 뒷받침합니다.
10대와 20대의 보험사기도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SNS로 가담자를 모집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수법이 대표적입니다.
[보험사 보험사기 조사관/음성변조 : "알바생들이나 이런 걸 고용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니까 10대, 20대가 많아요. 탑승자도 구하고 운전자도 구해서 역할을 분담한 다음에 사고를 내는 거죠."]
적발된 건수의 70% 이상은 타낸 보험금이 5백만 원 이하였습니다.
[손승진/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 선임조사역 : "소액의 보험사기가 증가하고, 그리고 경기 불황에 따라서 금전적으로 어려울 수 있는 직종의 보험사기가 증가한 것을 보고 생계형 보험사기가 증가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수사기관 등과 공조해 보험사기 조사를 더 강화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연수/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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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의 그늘…취약계층 ‘보험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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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2-22 21:44:17
- 수정2020-12-23 07:56:02
[앵커]
올 상반기 보험사기에 가담했다 적발된 경제적 취약계층의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하면서 이른바 생계형 보험사기가 늘어난 것으로 금융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치과 환자의 엑스레이입니다.
임플란트를 3개 한 걸로 돼 있지만 실제론 하나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병원에선 부풀린 마취, 수술비가 줄줄이 확인됩니다.
올해 상반기 이렇게 드러난 보험사기 금액은 4천5백여억원, 적발 인원은 4만 7천명을 넘었습니다.
지난해보다 각각 10%가량 증가해 역대 가장 많습니다.
눈에 띄는 건 적발된 사람들의 직업 분포, 요식업 종사자의 보험 사기가 배 넘게 급증했고, 무직과 일용직도 크게 늘었습니다.
[보험사 보험사기조사관 : "이전에 자영업자, 요식업자, 그런 분들이 입원을 한다거나 장애를, 과다 장애를 진단받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가짜 입원이 줄고 보험금을 비교적 쉽게 받을 수 있는 가짜 진단, 과장 청구가 는 것도 이런 점을 뒷받침합니다.
10대와 20대의 보험사기도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SNS로 가담자를 모집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수법이 대표적입니다.
[보험사 보험사기 조사관/음성변조 : "알바생들이나 이런 걸 고용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니까 10대, 20대가 많아요. 탑승자도 구하고 운전자도 구해서 역할을 분담한 다음에 사고를 내는 거죠."]
적발된 건수의 70% 이상은 타낸 보험금이 5백만 원 이하였습니다.
[손승진/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 선임조사역 : "소액의 보험사기가 증가하고, 그리고 경기 불황에 따라서 금전적으로 어려울 수 있는 직종의 보험사기가 증가한 것을 보고 생계형 보험사기가 증가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수사기관 등과 공조해 보험사기 조사를 더 강화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연수/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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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보험사기에 가담했다 적발된 경제적 취약계층의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하면서 이른바 생계형 보험사기가 늘어난 것으로 금융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치과 환자의 엑스레이입니다.
임플란트를 3개 한 걸로 돼 있지만 실제론 하나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병원에선 부풀린 마취, 수술비가 줄줄이 확인됩니다.
올해 상반기 이렇게 드러난 보험사기 금액은 4천5백여억원, 적발 인원은 4만 7천명을 넘었습니다.
지난해보다 각각 10%가량 증가해 역대 가장 많습니다.
눈에 띄는 건 적발된 사람들의 직업 분포, 요식업 종사자의 보험 사기가 배 넘게 급증했고, 무직과 일용직도 크게 늘었습니다.
[보험사 보험사기조사관 : "이전에 자영업자, 요식업자, 그런 분들이 입원을 한다거나 장애를, 과다 장애를 진단받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가짜 입원이 줄고 보험금을 비교적 쉽게 받을 수 있는 가짜 진단, 과장 청구가 는 것도 이런 점을 뒷받침합니다.
10대와 20대의 보험사기도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SNS로 가담자를 모집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수법이 대표적입니다.
[보험사 보험사기 조사관/음성변조 : "알바생들이나 이런 걸 고용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니까 10대, 20대가 많아요. 탑승자도 구하고 운전자도 구해서 역할을 분담한 다음에 사고를 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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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기자 peace100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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