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비대면 성탄미사 집전…“형제적 사랑 가져야 할 때”

입력 2020.12.25 (01:37) 수정 2020.12.25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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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성탄절을 맞아 "소외받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형제적 사랑을 갖자"고 호소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오늘(25일) 새벽 0시 서울 명동성당 본당에서 성탄 미사를 비대면으로 집전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생활고에 시달려 고통의 나락으로 내몰리는 서민들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참 아프다"며 "우리는 주변이 어두워질수록 위로부터 오는 빛에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예수님은 비천한 종의 모습이지만 사랑과 자비를 가득히 안고 세상에 오셨다"면서, "그분을 만나면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갈 힘과 희망을 얻을 수 있고, 그분 곁에 머무르면 자신이 받은 힘과 희망을 이웃에게 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염수경 추기경은 성탄 미사에 앞서 어젯밤 11시 40분 명동성당 앞마당에서 아기 예수를 말구유에 안치하는 '구유 예절'도 집전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어제부터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주요 시간대 미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이 외 다른 시간대 미사도 15명까지만 침례를 허용했습니다.

명동성당 외 서울대교구 소속 성당과 전국 교구 본당들도 오늘 비대면으로 성탄절을 축하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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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25 01:37:25
    • 수정2020-12-25 01: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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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성탄절을 맞아 "소외받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형제적 사랑을 갖자"고 호소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오늘(25일) 새벽 0시 서울 명동성당 본당에서 성탄 미사를 비대면으로 집전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생활고에 시달려 고통의 나락으로 내몰리는 서민들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참 아프다"며 "우리는 주변이 어두워질수록 위로부터 오는 빛에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예수님은 비천한 종의 모습이지만 사랑과 자비를 가득히 안고 세상에 오셨다"면서, "그분을 만나면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갈 힘과 희망을 얻을 수 있고, 그분 곁에 머무르면 자신이 받은 힘과 희망을 이웃에게 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염수경 추기경은 성탄 미사에 앞서 어젯밤 11시 40분 명동성당 앞마당에서 아기 예수를 말구유에 안치하는 '구유 예절'도 집전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어제부터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주요 시간대 미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이 외 다른 시간대 미사도 15명까지만 침례를 허용했습니다.

명동성당 외 서울대교구 소속 성당과 전국 교구 본당들도 오늘 비대면으로 성탄절을 축하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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