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 ‘코로나 극복·위로’ 담아…해안 절벽 마을의 성탄 점등식

입력 2020.12.25 (06:56) 수정 2020.12.2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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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절경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해안 절벽 마을이 코로나 19 위기 속에서도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의료진에 대한 감사를 담아 수십 년 전통의 '언덕 점등식'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린 언덕 비탈길 위로 하나둘 불빛이 켜지더니 어느새 동화책 삽화 같은 아기자기한 모양의 조명들이 언덕 전체를 수놓습니다.

이곳은 이탈리아 북서부 해안을 따라 위치한 다섯 개의 절벽 마을 중 하나인 친퀘테레 마나놀라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다섯 마을들은 각각의 개성과 절경을 자랑하는데 특히 마나놀라 마을에선 매년 겨울마다 1만여 개의 조명으로 아기 예수의 탄생을 묘사하는 '나티비티' 점등식이 유명합니다.

규모 면에서 기네스북에 오른 적도 있는 이 언덕 점등식은 1961년부터 시작됐고 모든 조명 설치물들은 버려진 물품을 재활용해 주민들이 직접 만든다고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한 제한 조치와 관광객 급감으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는데요.

그러나 주민들은 올 한해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자 점등식 전통을 계속 잇기로 했고 특별히 마스크를 쓴 간호사 조명을 추가해 코로나 19 의료진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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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국제뉴스] ‘코로나 극복·위로’ 담아…해안 절벽 마을의 성탄 점등식
    • 입력 2020-12-25 06:56:46
    • 수정2020-12-25 07: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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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절경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해안 절벽 마을이 코로나 19 위기 속에서도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의료진에 대한 감사를 담아 수십 년 전통의 '언덕 점등식'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린 언덕 비탈길 위로 하나둘 불빛이 켜지더니 어느새 동화책 삽화 같은 아기자기한 모양의 조명들이 언덕 전체를 수놓습니다.

이곳은 이탈리아 북서부 해안을 따라 위치한 다섯 개의 절벽 마을 중 하나인 친퀘테레 마나놀라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다섯 마을들은 각각의 개성과 절경을 자랑하는데 특히 마나놀라 마을에선 매년 겨울마다 1만여 개의 조명으로 아기 예수의 탄생을 묘사하는 '나티비티' 점등식이 유명합니다.

규모 면에서 기네스북에 오른 적도 있는 이 언덕 점등식은 1961년부터 시작됐고 모든 조명 설치물들은 버려진 물품을 재활용해 주민들이 직접 만든다고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한 제한 조치와 관광객 급감으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는데요.

그러나 주민들은 올 한해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자 점등식 전통을 계속 잇기로 했고 특별히 마스크를 쓴 간호사 조명을 추가해 코로나 19 의료진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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